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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WED
최신기사
  • 한국 외교의 나침반이 바로 서기를 기대하며

    외교는 한 나라의 안전과 번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정부에서 이른바 ‘가치 외교’란 말이 있었는데 그런 말은 패권국이 자국 정책에 대해 동맹국 지지를 끌어내고자 할 때 쓰는 ‘외교적 수사’일 뿐이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이 말은 외교의 기본적 정의(定義)에 불과하다. 미·

    한국 외교의 나침반이 바로 서기를 기대하며
  • 한일 경제협력, 수소 산업이 이끌어야

    이번 주 초 한·일 사이에 중요한 행사가 많이 벌어졌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를 주한 일본대사관이 16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쳤으며, 주일 한국대사관은 19일 도쿄에서 주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서울 행사에 불참했다. 그러나 G7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시바 총리는 도쿄 행사에 참석했다. 새 정부의 한·일 관계는 당분

    한일 경제협력, 수소 산업이 이끌어야
  • 정부가 비켜야 AI가 큰다

    AI가 국가 전략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의 개발자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고,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는 일하는 방식, 산업 구조, 경쟁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AI를 어떻게 육성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국가 전략의 필수 과제가 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기업·정부·연기금이 공동 참여하는 10

    정부가 비켜야 AI가 큰다
  • 대한민국 경제안보 '삼국지'

    이재명 대통령이 G7 확대 정상회의 참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정치적으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취임 후 보름 만에 등판한 첫 번째 국제무대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공유할 것 등을 제안하여 ‘실용외교’의 기본을 보여주었다.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은 에너지 자립의 시대로 나아

    대한민국 경제안보 삼국지
  • 네타냐후의 위험한 도박…트럼프식 외교 해법의 한계

    '레드 라인'을 넘은 이란? 베냐민 '비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연설이나 기자회견에서 각종 소품을 활용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유명하다. 2012년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그는 퓨즈에 불이 붙은 폭탄을 그린 도표(diagram)를 들고 나와 청중에게 물었다. "핵폭탄을 만들려면 고농축 우라늄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그리고 이란은 그 선에 얼마나 가까이 왔습니까? 자, 보여드리겠습니다." 네타냐후는

    네타냐후의 위험한 도박…트럼프식 외교 해법의 한계
  • 李정부, '도천지장법'의 실용외교가 필요하다

    “중국이 아시아 패권국이 되려고 한다.” 지난 5월 3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피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기조연설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남중국해 분쟁을 거론하며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 2기 글로벌 지정학 패권을 두고 양국 간 무역전쟁을 넘어 국방, 안보로 충돌과 대립의 전선이 확대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최근 관세전쟁을 두고 양국

     李정부, 도천지장법의 실용외교가 필요하다
  • 이재명 대통령, '실용적 시장주의' 본격 시동 …관건은 디테일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G7 (선진 7개국)회의 (캐나다 6.16~6.18)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6월 24일~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도 참석할지 타진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의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양대 축이 G7(경제)과 나토(안보)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지정학적, 지경학적으로 가장 리스크가 커진 이때 첫 외교길을 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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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은 왜 핵 협상 중인 이란을 때렸나

    5차 중동전쟁인가? 중동의 두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전쟁은 일주일째 상호 보복공격이 이어지면서 군사시설 파괴를 넘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G7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고 많은 민간인 피해를 양산하는 소모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마스 궤멸과 가자 학살 전쟁, 레바논 헤즈볼라와 시리아 민병대 공격에 이어 이스라

    이스라엘은 왜 핵 협상 중인 이란을 때렸나
  • 시진핑 4연임 가능할까

    요즘 우리나라 유튜브 네트워크에 올라오는 중국 국내 정치 관련 OTT의 제목들을 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은 이미 정치적 권력과 영향력을 상실하고 2선으로 쫓겨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시진핑 축출 임박했다…곧 대륙이 갈갈이 찢어진다.' '시진핑을 향하는 원로들의 칼…시진핑의 비참한 최후.' '시진핑의 후임자, 왕양(汪洋)인가, 후춘화(胡春華)인가.

    시진핑 4연임 가능할까
  • 트럼프 3연임 가능한가

    지난 14일 뉴욕과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50개 주 도시에선 2000여 건의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40만명의 참가자들은 ‘노 킹스(No Kings·왕은 필요 없다)’ 구호를 내걸고 취임 후 5개월여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일방통행식 행보를 규탄했다. 지난 4월 5일에는 인권 단체, 노동조합, 성소수자 권익 옹호 모임 등 150여 민간 단체 주도로 60만여 명이 ‘핸즈 오프(Hands Off&midd

    트럼프 3연임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