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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SAT
최신기사
  • 단일화 난망과 이준석 책임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7일, 이준석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혔다. 이 정도로 강한 의지 표명이 있었던 만큼, 단일화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선거일 직전인 6월 2일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전투표가 끝난 이후 단일화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단일화 난망과 이준석 책임론
  • '한강의 기적'을 '홍강의 기적'으로

    베트남에 새로운 도전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또럼(Tô Lâm) 총비서가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조직 개편과 성(省)과 중앙직할시의 통폐합은 모든 행정 단위를 간소화하고 공무원 감축, 예산 절감, 공공 부문 개혁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호찌민 주석이 1945년 9월 2일 독립선언과 봉건군주제를 종식시키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출범시킨 ‘8월 혁명’에 비유되는 대규모 개혁이다. 베트남 역사에서 ‘8월 혁명’

    한강의 기적을 홍강의 기적으로
  • 새 정부 대북정책 첫 단추는 '과거와 마주앉기'

    6·3 조기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권력의 쟁투적 관점에서 최근 국내에 발간된 크리스 헤이즈의 소재인 유권자의 ‘주의력’을 사로잡기 위한 사이렌이 TV토론과 유세현장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분단되지 않은 것처럼 분단된 한반도를 살아가는 우리의 주의력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불필요한 정쟁에 주의력을 빼앗기고 있지 않은가? 선거 막바지 들어 각 후보 공약 중 민생문제와 지역균형발전 이슈에서 비켜 있던 외교&midd

    새 정부 대북정책 첫 단추는 과거와 마주앉기
  • 印尼 프라보워의 油~턴 외교

    싱가포르 ISEAS–Yusof Ishak 연구소에서는 매년 ‘동남아시아의 상황(The State of Southeast Asia)'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2019년 처음 출간된 이 보고서는 대학과 싱크탱크 소속 학자, 기업인, 비정부기구 활동가, 언론인, 정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 등 동남아 각국의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다. 이 보고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 중 하나는 외교 문제로, 동남아

    印尼 프라보워의 油~턴 외교
  • 블랙아웃 시작된 21대 대선…4가지 관전 포인트

    거칠어도 너무 거칠다. 21대 대선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판의 악다구니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정책과 비전, 공약 등의 경쟁은 뒤로 밀려나고 저질성 막말과 인신공격 등이 대선 정국을 오염시키고 있다. 후보의 자질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 선거판 자체가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고도 안타깝다. 게다가 그런 언행 등이 자신들의 득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아무런 부끄러움이나 주저함도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블랙아웃 시작된 21대 대선…4가지 관전 포인트
  • 감정의 딜레마와 이해충돌, 고갱 작품의 진짜와 가짜의 틈

    미술품 보는 두 가지 태도, 진위와 귀속 '고귀한 야만인(Noble Savage)'이라 불리는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은 분명 화가로서는 뛰어난 예술적 업적을 남겼지만,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성격, 여성 착취적인 행태는 예술적 성과와 별개로 엄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사실 그는 고귀한 야만인이란 낭만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여전히 복잡하고 논쟁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이렇게 고갱처럼 다양한 면모로 이루어진 정말 불가해

    감정의 딜레마와 이해충돌, 고갱 작품의 진짜와 가짜의 틈
  • 아무리 트럼프라도 시장을 마음대로 못한다

    제네바 합의 관세 전면전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회담 직전까지 양국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크지 않았으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63)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5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90일간 서로에게 부과한 보복관세를 115%포인트 낮추고 이 기간 동안 무역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아무리 트럼프라도 시장을 마음대로 못한다
  • 미중 무역전쟁과 속 한국의 생존전략

    무역은 평화를 만들기도, 전쟁을 부르기도 한다. 19세기 프랑스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는 “상품이 국경을 넘지 못하면, 군대가 국경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 말은 단지 수사학이 아닌, 오늘날 국제질서의 실상을 예언한 통찰이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은 2025년 들어 단순한 관세 갈등을 넘어 기술·안보·외교를 포괄하는 총체적 충돌로 비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미중 무역전쟁과 속 한국의 생존전략
  • 초고령사회, 치유농업이 전하는 녹색 처방전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불과 7년 만에 다가온 변화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고령화 속도이며 이는 단순한 인구구조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노인의 정신 건강’이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간, 즉 건강수명은 그에 미치지 못한

    초고령사회, 치유농업이 전하는 녹색 처방전
  • 베트남 지방조직도 '다이어트'

    베트남이 중앙정부 조직 개편에 이어 지방정부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조직 개편은 비단 행정부, 국회 등 국가기관에 국한하지 않는다. 공산당 중앙 조직이 이미 개편됐고 지방 위원회도 개편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는 현재 지방정부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6월 말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치체계가 1975년 통일, 1976년 7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출범과 함께 재편된

    베트남 지방조직도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