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주호주 대사로 재직할 때인 2019년 초에 필자는 당시 호주 언론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책 ‘조용한 침공’의 저자인 클라이브 해밀턴에게 만나고자 연락을 취했다. 대사관을 직접 방문한 그에게 집무실에서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참 책 설명을 하고 난 뒤 그는 헤어지기 전에 필자에게 “중국은 한국과 호주를 미국 동맹 중 약한 고리로 보고 있으며 호주에 이 정도 공작을 하면 한국에는 더 심한 공작을 할 것인데 한국은 이에 어
중동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다. 유대인들이 일상으로 던지는 '샬롬'이라는 인사말도 평화다. '이슬람'이라는 언어적 의미는 평화다. 평화의 종교를 지향한다. 아랍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인사말은 '앗 살라무 알라이쿰', 즉 “신의 평화가 그대에게 그득하소서”이다. 평화, 평화를 달고 산다. 사실 2천년 가까이 아랍인과 유대인들은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