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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MON
최신기사
  • 초고령사회, 치유농업이 전하는 녹색 처방전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불과 7년 만에 다가온 변화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고령화 속도이며 이는 단순한 인구구조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노인의 정신 건강’이다.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간, 즉 건강수명은 그에 미치지 못한

    초고령사회, 치유농업이 전하는 녹색 처방전
  • 베트남 지방조직도 '다이어트'

    베트남이 중앙정부 조직 개편에 이어 지방정부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조직 개편은 비단 행정부, 국회 등 국가기관에 국한하지 않는다. 공산당 중앙 조직이 이미 개편됐고 지방 위원회도 개편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는 현재 지방정부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6월 말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치체계가 1975년 통일, 1976년 7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출범과 함께 재편된

    베트남 지방조직도 다이어트
  • 자영업 살리기, '3가지 축'에 집중하라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깊은 한숨이 대한민국 경제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800만 중소기업과 750만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고금리, 고물가, 소비침체의 삼중고 속에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이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는 소상공인 붕괴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했지만 수익성 악화와 매

    자영업 살리기, 3가지 축에 집중하라
  • 숲과 온천의 힐링 여행 …독일 51만 일자리 창출의 비밀

    “라이프치히 치유박람회에 청년들이 넘쳐난다. 치유가 새 미래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창업, 스타트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치유박람회의 클라우스 에른스트 전무이사가 필자 질문에 대답한 내용이다. 필자는 대한민국 ‘치유수도’를 꿈꾸는 경북 봉화군(박현국 군수) 공무원들과 함께 치유박람회 행사에 참여하고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nbs

    숲과 온천의 힐링 여행 …독일 51만 일자리 창출의 비밀
  • 교원 열정 없는 '교육 개혁'은 실패

    역대 대통령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대선 공약을 제시했고, 교육 부문 과제가 제외된 적은 없을 만큼 교육은 중요시되었다.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국정 과제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유·초·중·고등학교, 대학 및 평생교육을 망라한 개혁 과제를 제시하였다. 현 정부도 교육개혁 9대 과제로 유보통합, 늘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입시개혁,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대학혁신 생태계, 교육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5개 과

    교원 열정 없는 교육 개혁은 실패
  • 이재명 '셰셰(謝謝)외교'… 실현 가능할까?

    “제가 셰셰했습니다.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그게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틀린 말 했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3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유세하면서 한 말이다. 이 후보는 한 달 남짓 전인 4월 11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한 말을 확인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 후보는 4월 10일 후보 등록을 한 다음날 당진

    이재명 셰셰(謝謝)외교… 실현 가능할까?
  • 새 정부 풀어야 할 '복지분야' 핵심 아젠다

    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이면 신정부가 출범한다.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하여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복지와 관련된 핵심 어젠다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장려제와 생계급여제의 통합이 필요하다. 저소득층 소득보전제도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근로장려세제(EITC)는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새 정부 풀어야 할 복지분야 핵심 아젠다
  • '플라자 합의' 이후 40년 …미국은 왜 다시 달러를 흔드나

    역사는 되풀이된다. 패권전쟁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21세기 후반 일본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듯 미국 경제를 바짝 추격했다. 1980~1990년대 세계 GDP 2위 국가인 일본은 1위 국가인 미국의 GDP 규모를 최대 72.6%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밀려 수많은 미국 노동자들이 일본 차량을 부수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상황에 노출되었으며, 이는 레이건 정부의 쌍둥이 적자(twin deficts)라 불

    플라자 합의 이후 40년 …미국은 왜 다시 달러를 흔드나
  • 물에 다가가야 물고기 속성을 알 수 있다

    지난 9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7년 만에 진행된 한국 정부 정기심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 사회의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인 한·중 외교관계가 무색할 지경이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 맞춰 불거진 중국 부정선거 개입 음모론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극도로 양분되며 국익을 저해하고 있다. 반중(反中)을 넘어 혐중(嫌中

    물에 다가가야 물고기 속성을 알 수 있다
  • 의료개혁...국민주치의 도입이 우선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시도가 실패한 표면적 이유는 의료계의 조직적 반대였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가 문제의 본질을 진단하지 못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 접근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의사 수 증원의 공적 가치와 필요성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고, 의료계와의 일방적 대립 구도로 인해 정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의료대란으로 구급차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환자가 연달아 사망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고, 응급환자 치료 지연으로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응급실

    의료개혁...국민주치의 도입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