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재원의 Now&Future] 'AI 금융 허브' 꿈꾸는 서울…새로운 기회이자 시험대
어제(7월 7일) 세계 투자자들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장면을 목격했다. 서울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고, 몇 시간 뒤 문을 연 뉴욕시장에서도 AI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과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고, 서울에서 형성된 투자심리는 시간대를 넘어 뉴욕으로 이어졌다. 물론 뉴욕 증시가 하루의 등락을 삼성전자 한 종목 때문에 결정하는
-
[황승연의 타임캡슐] 서울에 묶인 권한, 지방의 시간을 빼았다
대한민국은 흔히 일본의 뒤를 따라간다고 말한다. 부동산 가격도, 저성장도, 고령화도. 그러나 인구 문제만큼은 단순한 '추격'이 아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소멸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본이 40여 년에 걸쳐 겪은 변화를 우리는 불과 10~20년 사이에 압축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 현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제와 산업, 교육과 국방, 지방 공동체와 복지 재정, 그리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국가를 지탱하는 모든 기반이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
[전문가 기고] 현장의 족쇄를 풀다: "하나의 정부, 하나의 목소리"
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인들의 거친 손을 맞잡다 보면 가슴 한구석이 턱 막히는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라는 매서운 경제 한파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은 밤낮없이 땀 흘리며 위기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현장에서 토로하는 가장 뼈아픈 고충은 거창한 거시 경제의 위기나 불가항력적인 외부 환경이 아니다. 당장 눈앞에 놓인,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도 도무지 넘을 수도 없는 ‘불합리한 규제의 벽’이다. 한 중소업체는 수년간 피땀 흘려 세계적 수준의 혁신
-
[박승준 지피지기] 中 첨단산업, 노자 도덕경에 기술굴기 길을 묻다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 도(道)를 도(道)라고 부른다면 이는 이미 올바른 도(道)가 아니다. 무엇에 이름을 붙인다면 이는 이미 올바른 이름이 아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노자(老子)의 도덕경 원문을 요즘 한창 잘나가는 중국 첨단산업 현장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난해하기로 유명한 도덕경 제25장 상원(象元)으로 시작하는 원문을 대형 벽 장식으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달 13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성도(省都) 허페이(合肥)시 바오허(
-
[주재우의 프리즘] 태평양에 던져진 '외교 낚싯줄' …물 것인가, 끊을 것인가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지탱하는 기반 중 하나가 외교이다. 6월 2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 조사 결과에서 그의 직무 수행 평가 중 최고의 평가(24%)를 받았다. 문제는 그의 외교 직무 수행이 높은 평가를 지속해서 유지할 것이냐다. 왜냐하면, 주변국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에게 씌울 외교적 프레임, 즉 '덫'을 준비해 놨기 때문이다. 이 프레임은 우리에 대한 자국의 정책 기조에도 근거하지만, 대상국의 취약점을 노린다. 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프레임이 작동하기
-
[전문가 기고] 수학 난제 푼 AI, 환경 비용인 AI, 영감 주는 AI
80년간 풀지 못한 수학 난제를 AI가 풀었다. 수학자도 기꺼이 박수를 보냈다. AI는 무엇을 어떻게 한 것일까. 사람은 익숙한 프레임에 갇히면 편안하기에 다른 프레임을 찾지 않는 특성이 있다. AI는 그것이 없다. 그렇다 보니 낯선 학문 분야까지 탐색하여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AI만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의미다. AI를 우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지금의 AI는 범용성(General Intelligence)을 띤다. 즉 전혀 관련 없는 두 개 이상의 어떤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인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난제를 해
-
[곽재원의 Now&Future] 메타에서 시작한 AI 반도체 주식 급락 나비효과
“우리 AI 서버 남는 거 외부에 빌려줄게.” 어제 메타(Meta)가 던진 이 한마디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 반도체 업계를 강타했다. 시장은 이 평범해 보이는 사업 계획을 전혀 다른 뜻으로 번역해 받아들였다. “우리 이제 AI 반도체 살 만큼 다 샀고, 시장에 칩이 넘쳐나기 시작했어.” 빅테크 기업의 미시적인 전략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의 종착역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진 이번 사태는 지금의 글로벌 테크 생태계가 얼마나 긴밀하고도 취약하게
-
[안치용의 비욘드 ESG] 기후범죄 용의자 메탄 …탐욕과 태만이 부른 재앙
칠흑 같은 우주 공간, 정밀 센서를 탑재한 환경 관측 위성의 뷰파인더에 포착된 지구는 아름다운 푸른빛의 행성이 아니다. 붉고 탁한 가스구름이 점점이 박혀 있다.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외곽에 위치한 ‘로마스 로스 콜로라도스’ 매립지 상공에 거대한 보랏빛 가스 기둥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연간 무려 10만2667톤에 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후 파괴 가스가 대기 중으로 무자비하게 뿜어지고 있는 현장이다. 이 장면은 지구 대척점에서만 나타난 예외적 풍경이 아니다. 화석연료 유전의 미
-
[이두수의 절차탁마] 수직과 수평을 이루어야 건물도 사회도 무너지지 않는다
전통적인 우리 건축물에는 그 이름만 들어도 건축물의 계급이 보인다. 전통 건물의 각 이름에는 건물의 크기와 용도, 그리고 누가 머무느냐에 따라 철저한 등급이 매겨져 있다. 이를 흔히 '전·당·합·각·재·헌·루·정(殿堂閤閣齋軒樓亭)' 순으로 부른다. 건물의 서열을 이렇게 나눈 것은, 단순히 "크기가 크면 전(殿)"이라는 식이 아니라 '그 건물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의 성격'과 '주인의 신분'이 철저하게 결합한 결과다. 1등급인 전
-
[오정근의 아주경제적 시선] 반도체팹 호남행 …정부주도 경제운용의 함정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는 등 의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호남권 800조원 규모의 팹 4기 구축을 비릇해 삼성과 SK의 전체 지방 투자를 합치면 향후 10년간 2000조원, 사상 초유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팡파레를 울렸다. 그런데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7조원의 매도를 기록해 주가는 출령였다.


![[곽재원의 Now&Future] AI 금융 허브 꿈꾸는 서울…새로운 기회이자 시험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22/20241022085251917837_258_161.jpeg)
![[황승연의 타임캡슐] 서울에 묶인 권한, 지방의 시간을 빼았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08/20251208065703997157_258_161.png)
![[전문가 기고] 현장의 족쇄를 풀다: 하나의 정부, 하나의 목소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7/07/20260707083753949920_258_161.jpg)
![[박승준 지피지기] 中 첨단산업, 노자 도덕경에 기술굴기 길을 묻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13/20240813085957609355_258_161.png)
![[주재우의 프리즘] 태평양에 던져진 외교 낚싯줄 …물 것인가, 끊을 것인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082500482966_258_161.jpg)
![[전문가 기고] 수학 난제 푼 AI, 환경 비용인 AI, 영감 주는 AI](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7/02/20260702165922723511_258_161.jpg)
![[안치용의 비욘드 ESG] 기후범죄 용의자 메탄 …탐욕과 태만이 부른 재앙](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9/02/20240902084139108657_258_161.jpg)
![[이두수의 절차탁마] 수직과 수평을 이루어야 건물도 사회도 무너지지 않는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07/20241007085513492320_258_161.jpg)
![[오정근의 아주경제적 시선] 반도체팹 호남행 …정부주도 경제운용의 함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8/29/20240829165315967870_258_16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