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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춘 칼럼] 벼랑끝 몰린 이시바… 日경제 개혁동력 되살릴까
이시바 시게루씨가 일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면서 일본에 새로운 변혁의 기운이 돌 것인지 주목된다. 이시바 총재는 오래전부터 당 총재선거에 출마해 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거듭거듭 낙선하였다. 이번이 다섯 번째 출마로 자신의 정치 인생 최후의 총재선거라고 생각하면서 임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당선을 의심하지 않았던 경쟁자 다카이치 사나에를 꺾고 당 총재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2024년 10월 1일 제102대 총리로 취임하였다. 오랜 세월 당 총재를 목표로 고군분투해 왔던 데는 그만의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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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K-뷰티 글로벌 시장 전략은 '콘텐츠 통한 소통
K-뷰티 시장에 종사한 지도 올해로 15년째다. 그간 한국 뷰티 시장은 오프라인 로드숍 브랜드의 활약과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중견 브랜드들의 탄생·인수합병·쇠락, 중소 인디 브랜들의 글로벌 진출 성공으로 OEM·ODM 기업의 동반 성장 등 매우 다이내믹한 변화를 짧은 기간에 겪었다. 현재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다. 외형적인 수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가 강화되고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이 좋게도 필자는 K-뷰티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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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순 칼럼] 한반도 안보지형 싹 바뀌는데 … 'NPT 체제 수호' 집착하는 한국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미국 전문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도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내비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점차 힘을 얻어 가고 있다.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반대론자들은 우리가 핵무장을 시도한다면 ‘핵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위반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심각한 국제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다. NPT 체제는 1970년 출범하였으며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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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칼럼] 확대일로의 미중 기술패권 전쟁 …'초격차'만이 살길이다
⑩ 디지털, 그린, 문명의 3대 대전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은 국가는 물론 기업의 생존 요건이자 성공 요소가 되고 있다. 환경 및 사회, 궁극적으로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고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이 국가와 기업, 국민 모두 추구해야 할 목적이자 미션이며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을 수단으로 하여 환경과 사회, 인류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그린 대전환과 문명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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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교 칼럼] 트럼프 2기 리스크 한국 농업도 예외 아니다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까지의 경합주 여론조사는 트럼프 후보나 해리스 후보 모두가 1% 이내 박빙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 막판까지 과연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무척 어렵다. 박빙의 대결에서 트럼프 후보가 유리한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숨은 표 때문이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나타난 트럼프 후보의 숨은 표는 대략 2% 안팎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박빙의 경합이 계속된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해리스 후보의 숨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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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 인구 전망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며, OECD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해외 유수 언론들은 대한민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로 언급하며 주목하고 있다. 이런 암울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작년부터 장래인구추계 조사를 기존의 5년 주기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하고 특별 시나리오를 추가해 추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더 자주 추계한다고 더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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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스페셜 칼럼] 자금력이 곧 경쟁력 …中, 반도체 굴기 재점화
⑨ 미국 뒤통수 친 중국의 “식칼 신공(神功)” AI시대, 미·중의 전쟁이 기술전쟁으로 확전 되면서 반도체가 미·중전쟁의 중심에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 통제는 확실한 기준이 있었다. 2022년10월부터 14nm이하 로직 칩, 18nm이하 공정의 DRAM, 128단 이상의 NAND와 관련된 기술과 장비 그리고 첨단AI 관련기술과 AI칩에 대해 미국은 엄격한 수출통제를 실시했다. 2023년 9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허를 찔렸다.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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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균 칼럼] 자본주의는 영어와 함께 온다
“야, 이 나쁜 놈아!” 불가리아 소피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은 레프화를 환전하던 중 바로 옆에서 참다못한 남성의 한국어 욕소리가 들렸다. 방금 전에도 50유로권을 주고 20유로만 환전하려다 환전상이 잔돈을 30유로가 아니라 10유로만을 돌려주려 하자 화가 나서 50유로권을 돌려받고는 재차 달러화로 환전하려 했다가 다시 사달이 난 거였다. 달러화도 20달러를 마치 10달러처럼 바꿔주려다 발각된 거였다. 3개월째 배낭여행 하다가 불가리아에 막 도착했다는 또래의 남성에게 말을 붙이니 아직도 흥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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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국에 더 다가온 퀘벡
캐나다 퀘벡주는 우리 국민에게는 북미의 프랑스,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퀘벡주 주도인 퀘벡시티는 2016년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여전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퀘벡 구시가지의 소위 '빨간 문(red door)'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서 퀘벡쿠아(퀘벡 사람을 이르는 말) 역시 한국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보통 '빨간 문'과 한국인 관광객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 몬트리올에서 한국과 퀘벡의 관계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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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민관 협력 통해 핵심소재 국산화 가능
최근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확대로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로 가치사슬 단계에서 최종 소비자에 가까워질수록 부가가치가 커지고 국가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배터리의 경우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모빌리티 산업 발달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및 배터리용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배터리 제조 중 양극재에는 니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