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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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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자의 의정부 호원병원 갤러리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병원 한 층을 미술관으로 바꾼 '의리파 촌놈' 박향진 이사장의 인생철학

    사람은 평생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젊은 날에는 먹고사는 일이 절박하고 중년에는 사업을 일구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면 또 다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룬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경기도 의정부 호원병원의 박향진 이사장은 그 질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하고 있다. 최근 신축 공사를 마친 호원병원에 갤러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것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묻지마 범죄' 잊을 만하면 또…예방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하다

    지난 13일 인천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참담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평온했던 시민의 일상이 한순간에 공포와 충격으로 물들었다. 유동 인구가 밀집한 도심 복합상가에서 피의자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시민 다수가 중경상을 입는 참극이 빚어진 것이다. 대낮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 소식에 시민들은 일상적 외출조차 극도로 꺼리며 깊은 불안에 휩싸였다.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직시한 이재명 대통령이 사건 당일 부산 일정을 마치자마자 인천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보은 인사 논란 자초한 비서실장 인선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을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국세청장에 임명됐다. 이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까지 맡게 됐다. 이러한 초고속 영전을 두고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모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불법 대북송금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던 인연 때문이다.

  • [인문자의 글로벌 아티스트, 진솔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이 시대의 작은 영웅, 지휘자 진솔 - 말러와 함께 걸어온 10년, 마침내 영원의 노래가 되다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한 편의 음악회가 열렸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한 작곡가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아니었다. 한 젊은 예술가가 자신의 청춘을 걸고 지켜온 약속이 마침내 완성되는 자리였으며, 불가능해 보였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무대 한가운데에는 지휘자 진솔이 서 있었다. 그날 연주된 곡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2번, 이른바 '부활'이었다. 10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120여 명의 합창단이 함께한

  • [기원상 칼럼] 축구대표팀 불화설, 선수 비방 멈추고 운영 논란 밝혀야

    축구대표팀이 또 경기장 밖 일로 시끄럽다. 일부 선수들의 동반 은퇴설로 시작된 논란이 선수단 불화설로 번졌고, 온라인에서는 이강인을 갈등과 연결하는 주장까지 나왔다. 대표팀을 비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근거 없이 특정 선수를 지목해 공격하는 일은 비판이 아니다.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행위다. 발단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평가전이었다. 경기 뒤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이 일부 동료에게 대표팀 은퇴 뜻을 내비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 선수가 자정을 넘겨 현영민 대한축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한·미 정보 갈등, 자주외교보다 신뢰 회복이 먼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 간 관계에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파장이 일고 있다. 국가의 자주성과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미 간 대북 정보 공유 갈등이 반년 넘게 이어지며 양국 간 신뢰에 균열이 생기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했는지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자주외교와 동맹의 신뢰는 별개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원칙의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갈등 해소와 신뢰 회복에 나서는 일이다.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는 최근 국정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IMF의 재정 권고, 미래대응기금 설계에 새겨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기술산업 호황 등의 수혜국에 추가 세입을 신중하게 쓰라고 주문했다.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호황기에 지출까지 늘리는 행태를 경계하며, 예상 밖의 수입을 비축하거나 재정 여력 보강, 수익성 높은 투자에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을 따로 지목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요가 전쟁의 충격을 압도한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3%로 전망한 만큼 우리도 이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내에서는 미래대응기금이 정쟁의 대상이 됐다. 정부는 내년 162조3000억원 규모의

  • [인문자의 '외교·안보 빅이슈' 『격변』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미중 패권경쟁 시대,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계는 지금 격변하고 있다. 그러나 격변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쌓여온 힘의 불균형이 무너지고, 기존 질서를 지탱하던 가치와 제도가 흔들리며, 새로운 기술과 문명이 등장할 때 역사는 비로소 격변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바로 그러하다. 군사력과 경제력의 대결을 넘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에너지와 우주, 금융과 통화, 문화와 가치관까지 세계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두 강대국이 충돌하고 있다. 그 한가운데 대한민국이 있다. 미국은 우리의 핵심 안보동맹국이며

  • [인문자의 제성경 목사와 이민영 기자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정의는 시대의 양심이고, 기록은 역사의 기억이다

    2026년 10월, 한 목사와 한 기자가 함께 쓴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다. 제목은 『정의와 기록의 외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은혜의빛 은광교회의 제성경 목사와 전북도민일보 이민영 기자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사람은 성경을 들고 인간의 영혼을 살피는 목회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펜을 들고 사회의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고, 억울한 사람이 보호받으며, 권력이 진실 앞에서 겸손해지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만시지탄' 임은정 감찰이 던진 질문…'우리 편'만 옳다?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이 중수청 출범 9일 만에 ‘1호 감찰’ 대상이 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 청장을 향해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감찰을 지시했다. 품위유지·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감찰이 늦어도 한참 늦었다. 임 청장의 공개 저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임 청장은 지난해 정성호 당시 법무부 장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