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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머스크의 앞서가는 시간표, 결국 이기는 건 준비된 사회
3년 안에 로봇이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해온 일론 머스크는 처음으로 참석한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포럼)에서 "내년 말쯤에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것"이라고 장담했다. 과장처럼 들릴 수 있는 예측과 달리, 이번 발언에는 구체적인 생산 일정이 동반됐다. 기술이 더 이상 ‘언젠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산업 현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다. 머스크의 시간표는 늘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 완전자율주행,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대량 로봇 보급까지 그는 여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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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현대차 노조의 '로봇 합의권' 요구…기술 전환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책임'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로봇과 자동화 설비에 대해 노사 합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이른바 ‘로봇 합의권’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래 기술 도입을 가로막는 주장”이라고 비판하지만, 이 문제를 단순히 찬반의 구도로 나누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흐린다. 핵심은 기술을 도입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떤 방식으로 그 전환의 비용과 책임을 지느냐에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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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컬럼] 다보스에서 불붙은 AI 거품론의 오래된 얼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이 던진 한마디가 글로벌 자본시장을 자극했다. “AI는 거품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본다.”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 포럼의 공기는 이 발언을 낯설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AI가 경제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은 이미 상식이 됐고, 자본은 그 믿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AI에 거품이 있느냐가 아니라, 이 거품을 우리는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18세기 초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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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기준' 제시…관건은 말이 아니라 작동 방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명분과 대의에 매달려 국민의 삶에 고통과 혼란만 준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의 원칙을 설명한 데 이어, 개혁 전반에 적용될 기준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개혁의 목적은 권력 재편이나 구호의 완결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삶의 개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 메시지는 최근 정치권과 행정부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속도 경쟁식 개혁’ 논쟁에 제동을 거는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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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쿠팡 사태가 시험하는 것은 법의 강도가 아니라 국가의 통상 감각이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국제 통상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국내 법 집행 사안이 외교와 통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상황이다. 이 국면에서 따져야 할 것은 특정 기업의 책임을 넘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 속에서 법을 집행하고 그 파장을 관리할 역량을 갖춘 국가인가라는 점이다. 사안이 커진 직접적 계기는 쿠팡의 미국 투자자들이다.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고, 이로 인해 투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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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칼럼] 머스크의 '느린 출발'이 예고하는 '빠른 전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생산에 대해 “초기에는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얼핏 보면 속도 조절 선언처럼 들리지만 이 발언의 무게는 다르다. 머스크가 말한 ‘느린 출발’은 실패의 여지를 남기는 신중함이라기보다 한 번 궤도에 오르면 되돌릴 수 없는 전환이 시작된다는 예고에 가깝다.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하나는 인간을 운전석에서 완전히 빼는 이동 수단이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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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집값 잡기, 세금은 최후의 카드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세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동산 정책에서 세금은 언제나 강력한 처방으로 거론돼 왔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부작용을 남긴 수단이기도 했다. 집값이 불안해질 때마다 세율을 올리고 과세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반복돼 왔지만, 그 결과가 과연 안정이었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부동산 정책사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번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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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K-뷰티, 이제 월마트 선반까지 넘본다
전 세계 뷰티 시장을 흔들어온 한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Walmart)의 문턱 앞에 섰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미국 내 K-뷰티 열풍이 오프라인 유통의 상징인 월마트 매대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1일 월마트 부사장급 6명과 구매 책임자 등 12명으로 구성된 본사 구매단이 서울을 방문해 코트라 본사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실무 차원의 방문이 아니라 실제 입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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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AI 기본법 시행일에 부쳐
오늘 한국형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시행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법률의 발효가 아니다. 한국 사회가 인공지능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어떤 문명적 질서 속에 편입시킬 것인가에 대한 첫 제도적 선언이다. 기술의 속도가 인간의 제도와 윤리를 앞질러 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이번 법 시행은 분명 시대적 요청의 산물이다. AI는 이미 산업과 일상, 행정과 의료, 금융과 교육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효율과 편의, 생산성과 예측 가능성을 앞세워 사회를 재편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윤리, 권리 보호의 장치는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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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58년 된 거북이의 '비상(飛上)'과 로켓의 가격표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거북이는 끝까지 기어가 승리한다. 성실함의 상징, 인내의 승리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21세기 정글에서도 그대로 통할까. 만약 그 거북이가 어느 날 “이제는 기어가지 않겠다. 등에 로켓을 달고 날아오르겠다”고 선언한다면, 숲속 동물들은 박수를 칠까, 아니면 고개를 갸웃할까. 창립 58주년을 맞은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이 바로 그 선언을 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일진은 전선과 부품을 만들며 우직한 거북이처럼 걸어왔다. 화려한 소비재, 반짝이는 유행, 언론의 스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