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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 인구 전망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며, OECD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해외 유수 언론들은 대한민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로 언급하며 주목하고 있다. 이런 암울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작년부터 장래인구추계 조사를 기존의 5년 주기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하고 특별 시나리오를 추가해 추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더 자주 추계한다고 더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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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스페셜 칼럼] 자금력이 곧 경쟁력 …中, 반도체 굴기 재점화
⑨ 미국 뒤통수 친 중국의 “식칼 신공(神功)” AI시대, 미·중의 전쟁이 기술전쟁으로 확전 되면서 반도체가 미·중전쟁의 중심에 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 통제는 확실한 기준이 있었다. 2022년10월부터 14nm이하 로직 칩, 18nm이하 공정의 DRAM, 128단 이상의 NAND와 관련된 기술과 장비 그리고 첨단AI 관련기술과 AI칩에 대해 미국은 엄격한 수출통제를 실시했다. 2023년 9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허를 찔렸다. 미국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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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균 칼럼] 자본주의는 영어와 함께 온다
“야, 이 나쁜 놈아!” 불가리아 소피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은 레프화를 환전하던 중 바로 옆에서 참다못한 남성의 한국어 욕소리가 들렸다. 방금 전에도 50유로권을 주고 20유로만 환전하려다 환전상이 잔돈을 30유로가 아니라 10유로만을 돌려주려 하자 화가 나서 50유로권을 돌려받고는 재차 달러화로 환전하려 했다가 다시 사달이 난 거였다. 달러화도 20달러를 마치 10달러처럼 바꿔주려다 발각된 거였다. 3개월째 배낭여행 하다가 불가리아에 막 도착했다는 또래의 남성에게 말을 붙이니 아직도 흥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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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국에 더 다가온 퀘벡
캐나다 퀘벡주는 우리 국민에게는 북미의 프랑스, 그리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퀘벡주 주도인 퀘벡시티는 2016년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여전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퀘벡 구시가지의 소위 '빨간 문(red door)'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서 퀘벡쿠아(퀘벡 사람을 이르는 말) 역시 한국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보통 '빨간 문'과 한국인 관광객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 몬트리올에서 한국과 퀘벡의 관계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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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민관 협력 통해 핵심소재 국산화 가능
최근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확대로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첨단산업의 필수 원료로 가치사슬 단계에서 최종 소비자에 가까워질수록 부가가치가 커지고 국가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배터리의 경우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모빌리티 산업 발달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및 배터리용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배터리 제조 중 양극재에는 니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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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노의 스페셜 칼럼] 기술 강국 '레드 차이나' …. 제대로된 시장 경제 안착 통큰 결단 필요하다
⑧ 지난 5월 퓨 리서치센터(PRC 2024.5)에 따르면 미국인의 80%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중국 억제를 가장 시급한 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2022년의 동일 기관 조사에서 한국인의 중국 비(非)호감도가 82%로 조사대상국 19개국 중에서 일본(87%) 등에 이어 5번째로 높은 나라로 랭크되었다. 우리의 중국에 대한 비호감은 사드, 한한령(限韓令), 코로나, 한·중 무역·투자 관계의 여러 사례, 역사인식의 차이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우리 국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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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칼럼] 교실서도 딥페이크 범죄 …이제 누굴 믿어야 하나
얼마 전 TV를 보다 박은빈 배우가 나오는 우유광고를 보게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 박은빈 배우와 아역배우들이 등장하는데 너무 닮아 본인도 모르게 아니 어떻게 저렇게 비슷한 애들을 섭외했지? 닮아도 너무 닮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중에 이들이 모두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박은빈 배우의 어린 시절 사진을 통해 만들어 낸 가상의 아역배우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섭외 담당자를 칭찬했던 일에 쓴 웃음이 났다. 최근 어린 학생들이 만든 AI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당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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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윤 칼럼] 北 러시아 파병과 우리의 대응조치는?
최근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 3,000명을 파병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1만명의 병력을 보낼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매우 심각한 문제다. 유럽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언급하였다. 현재 세계 각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 파병을 부인하지 않은 채 “우리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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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중국 시장, 포기할 수 없으면 전략을 확 바꿔라.
수출이 잘 된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따라잡고 수출 5대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마저 나온다. 그러나 이런 낙관 속에서 수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려할만한 요소들이 많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우리 수출이 과거와 같지 않고 작년부터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꺼림직하다.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은 조짐도 나타난다. 중국 시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중국 수출이 급강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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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환절기 감기 후유증, 한약치료가 대안 될 수도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차가운 공기가 우리들의 옷소매를 늘어뜨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덥기만 하던 날씨가 큰 일교차를 보이며 우리의 호흡기계를 어지럽게 자극하는 계절, 가을이 다가온 것이다. 요즘 들어 진료를 보다보면 일교차가 커지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들어가는 시기에 걸린 감기로 인해 힘들어 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벼운 감기증상이 한 달, 두 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돼 기침, 가래를 떨치지 못하고 심하게는 천명(喘鳴, 숨쉴 때 나는 색색거리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