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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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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8) 무안 참사 1년이 남긴 국가 과제...재난 위기 대응 시스템, 이제는 제대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은 다시 묻고 있다. “그날 국가의 위기 대응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했는가.” 1년이 지났지만 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 사회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매뉴얼이 있었다’는 설명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매뉴얼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그것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했는지에 있다. 무안공항 참사를 비롯한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장면은 책임 주체의 혼선, 지휘 체계의 지연, 그리고 현장과 매뉴얼 사이의 괴리였다. 국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의대 정원 논쟁, 다시 혼란을 되풀이 말자…의료 복지 관점에서 해법을 찾자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2040년까지 의사가 최대 1만1000명가량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행 정원을 유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의료 인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러나 이 문제가 단순히 숫자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경험으로 확인됐다. 지난 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의료계의 강한 반발과 집단행동으로 이어졌고, 진료 차질과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가 사기를 산업화했다…한국 사회는 준비돼 있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충격적인 진단을 내놨다. 전 세계 피싱 메시지의 절반에서 많게는 75%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술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도 월 수십 달러만 내면 범죄용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이는 사이버 범죄가 일부 해커의 영역을 넘어, 자동화·분업화된 ‘산업’ 단계로 진입했음을 뜻한다. 이 경고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한국 사회에 더 직접적이고 위협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사회다. 모바일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KT 4500억원 보상, 미리 보안에 썼어야 할 돈이다

    KT가 해킹 사고에 대한 책임 조치로 위약금 면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최대 45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책을 내놨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이 비용은 왜 사고 이전이 아니라, 사고 이후에야 집행됐는가다. 지금 KT가 부담하는 4500억원은 단순한 보상 비용이 아니다. 이는 선제적으로 이뤄졌어야 할 보안 투자가 사후 비용으로 전환된 결과에 가깝다. 정보보안은 사고가 발생하면 한순간에 비용으로 드러나지만, 사고 이전에는 늘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이번 사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임시변통의 관행을 버리라는 구윤철 부총리의 주문

    “인순고식(因循姑息), 구차미봉(苟且彌縫).”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업무보고회에 앞서 꺼낸 이 고사성어는 뜻이 분명하다. 인순고식은 하던 대로만 답습하며 잠시의 안일함에 기대는 태도를, 구차미봉은 근본 해결을 피한 채 임시변통으로 때우는 처신을 가리킨다. 한국 공공행정이 반복해 온 병폐를 정확히 짚은 표현이다. 구 부총리는 공공기관을 정책 집행의 최전선으로 규정하며 중복·비핵심 업무의 정리, 인공지능(AI)의 적극 활용,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투명한 절차를

  • [기원상 컬럼]  신창재의 선택, AI 시대 기업가정신은 무엇을 묻고 있는가 

    교보증권이 AI·디지털자산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획부 산하에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디지털자산과 데이터 전략을 전담하도록 했고, 디지털자산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기술을 단기 실험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 전략의 전제로 삼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그룹 차원의 리더십으로 시선을 옮기게 한다. 신창재 회장의 기업가정신은 지금 어떤 기준으로 읽혀야 할까. AI가 계산과 예측, 최적화를 대신하는 시대에 기업가정신은 더 이상 과감한 결단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 대통령 방중, 한한령 풀고 한중 경제협력 정상화

    이재명 대통령의 6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은 한중 관계 복원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이번 방중을 평가하는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 한중 관계의 본질은 외교적 수사나 정상 간 이벤트가 아니라 경제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다. 한한령은 그 본질을 가늠하는 상징일 뿐, 목적 그 자체는 아니다. 한한령이 특별한 이유는 명확하다. 사드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왔는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공식 발표도, 명확한 기준도 없이 작동했고, 완화나 해제 역시 책임 있는 설명이 없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튀르키예 참전용사에게 전한 감사, 보훈외교는 끝까지 가야 할 국가의 도리다

    배은망덕, 결초보은, 인면수심. 은혜를 잊는 태도를 꾸짖는 말이 유독 많은 것은, 그만큼 ‘은혜를 기억하는 일’이 한국 사회의 깊은 정서이자 윤리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더욱 그렇다. 나라의 존립을 가능하게 했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일은 외교 이전에 상식이며, 정치 이전에 도덕이다. 최근 주튀르키예 한국대사관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담은 선물을 전달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심표 국방무관은 지난 22~25일 이스파르타와 안탈리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연임에 성공한 임종룡 회장, 이제는 AI 경쟁력으로 답할 때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조직 안정과 리더십에 대한 내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연임은 평가의 종착점이 아니라 과제의 출발선이다. 특히 이번 임기에서 임 회장이 피할 수 없는 시험대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이다. 금융 환경은 이미 은행 중심 수익 구조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금리 사이클 변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상황에서, 전통적 예대마진에 기대는 성장 전략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해외 주요 금융사들이 AI를 성장 전략의 중심에 놓은 이

  • [AJP 데스크 칼럼] AI 전쟁의 다음 무대는 '전력과 땅'이다

    인공지능(AI) 경쟁의 무대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와 알고리즘을 둘러싼 1라운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제 승부는 훨씬 물리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어디에서, 어떤 전기로 AI를 돌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29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 디지털브리지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거래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다. AI 패권 경쟁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전력·인프라를 둘러싼 전쟁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AI는 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