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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아브라함협정을 넘어 노아협정으로 중동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전쟁은 언제나 명분으로 시작되지만, 끝에 남는 것은 폐허와 피로, 그리고 계산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이번 이란 전쟁 역시 마찬가지다. ‘안보’와 ‘억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드러나는 것은 군수물자의 급속한 소진, 국민경제의 하강, 그리고 세계경제의 위축이다. 승리의 깃발보다 먼저 바닥나는 것은 미사일 창고와 국민의 인내다. 최근 미국 언론과 싱크탱크들의 분석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군은 ‘장대한 분노’ 작전 이후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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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방시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BTS의 창업자 방시혁, 법의 심판과 K시리즈 완성의 갈림길에서
국가는 법 위에 설 수 없고, 개인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자본시장의 질서는 신뢰 위에 세워지며, 그 신뢰는 공정한 정보와 투명한 절차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방시혁 HYBE 의장을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상장 이전 기존 주주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고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기게 한 뒤, 이후 상장을 통해 거액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은 사실이라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시장은 감동이나 명성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계약과 공시, 그리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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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에 25조 쓰고 사람은 내보낸다…빅테크 구조조정의 역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나이와 근속연수를 합산해 70 이상인 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미국 직원 약 12만5000명 가운데 7% 수준, 약 8700명이 대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 날 메타 역시 대규모 감원과 직무 축소 계획을 내놨다.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사람을 줄이는 역설적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다. MS는 최근 호주에 180억 달러, 일본에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AI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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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거래시간 연장 논란…투자자 설득 없는 개편은 성급하다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시장 내부의 이견이 커지고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편의 확대를 내세우며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증권업계와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실효성과 혼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도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되더라도 시장 참여자 신뢰를 얻지 못한 개편은 성공하기 어렵다. 거래소는 당초 정규장 외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도입해 하루 거래시간을 현행 6시간 30분에서 12시간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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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우리은행이 잇는 백범의 '나의 소원'
150년은 한 사람을 기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 이름이 여전히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우리가 다시 묻게 되는 것은 과거의 업적이 아니라 그의 질문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를 만들고 있는가. 백범이 남긴 문장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나의 소원’이다. 그는 강한 나라보다 아름다운 나라를 원했다. 힘으로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문화로 존중받는 나라를 꿈꿨다. 이 문장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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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사랑의 조건은 계산되고, 신뢰의 가치는 버려졌다
결혼은 오래전부터 거래였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애써 '사랑'이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포장해왔을 뿐이다. 지난해 화제작 〈머티리얼리스트〉는 그 포장을 정면으로 벗겨냈다. 연봉, 외모, 학력, 나이. 조건을 정교하게 조합해 최적의 매칭을 설계하는 커플매니저 루시는 냉소적으로 읊조린다. "사랑은 변수고, 결혼은 계산이다." 그녀의 세계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될수록 결혼의 성공 확률은 치솟는다. 데이터가 많을수록, 조건이 명확할수록 실패는 줄어든다. 그러나 그 계산이 완벽해질수록 인간은 점점 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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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쿠팡 사안,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말해야 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챙긴다. 새삼 이 속담이 떠오르는 것은 쿠팡 사태가 그 구조를 너무도 선명하게 닮았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 3500만 명이 깔아준 물류망 위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새벽을 달려 배달하고, 한국 자영업자들이 입점 수수료를 감당하며 키워낸 플랫폼이 지난해 매출 45조4555억 원, 영업이익 2조2883억 원, 당기순이익 1조58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0.9%, 순이익은 37% 증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한국 사회 전체가 술렁이던 그해에 거둔 성과다. 그렇게 번 돈으로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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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AI 시대의 역설: 가르친 손이 먼저 잘린다
미국 실리콘밸리발 감원 풍랑은 단순한 경기 대응형 구조조정이 아니다. 문명적 전환의 신호탄이자, 노동의 정의가 바뀌는 구조적 변곡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AI를 구축하고 가르쳤던 사람들이, 자신이 만든 지능에 의해 밀려나는” 잔혹한 역설의 시작이다. 메타(Meta)는 인력의 10%를 감축하면서도 AI 인프라에는 연간 1,3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대규모 조기퇴직을 단행했다. 표면적으로는 비용 절감이지만, 본질은 ‘노동의 자본 대체’다. 인간의 인건비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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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법원 제동에도 파업 강행…산업 경쟁력 흔드는 노사 충돌
한국 산업 현장이 다시 거센 노사 충돌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고 있다. 법원이 쟁의행위의 정당성에 제동을 걸었는데도 일부 노조가 파업 강행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생산 차질과 투자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사 갈등은 민주사회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법적 판단마저 무시한 대결은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자해적 충돌에 가깝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는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다음 달 총파업 돌입 계획을 재확인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선과 초과이익 배분 확대 등을 요구하며 반도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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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국민의힘, 지지율 역대 최저…지도부 내홍으로는 위기 못 넘는다
국민의힘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정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당 안에서는 대표 책임론과 사퇴론이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눈앞에 둔 제1야당이 민심 회복 경쟁은 커녕 내부 권력투쟁에 매몰된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지금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니다. 정당으로서의 신뢰 붕괴다. 전국지표조사(NBS)가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집계됐다. 2020년 9월 현재 당명 사용 이후 최저치다. 더불어민주당은 48%로 양당 격차는 세 배를 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