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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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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불안정한 평화협정, 또 시작된 주말 희망고문

    중동 정세를 둘러싼 ‘주말발 평화 기대’가 또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전이 “꽤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고, 이란과의 협상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핵 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한다. 휴전 시한은 21일까지다. 겉으로만 보면 전쟁이 출구를 찾는 듯한 장면이다. 하지만 이런 장면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됐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KT&G '1.8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신사업 투자 계획도 제시해야

    KT&G가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대상은 1086만6189주, 전체 발행주식의 약 9.5%에 해당한다. 회사는 개정 상법 취지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연간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자사주 소각까지 결정했다. 시장이 즉각 반응할 만한 강도 높은 주주환원책이다. 자사주 소각은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수단 가운데 하나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유통 주식 수 감소는 수급 측면에서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 [기원상 컬럼] 코카인 적발부터 기술탈취 의혹까지…신뢰가 무너지면 시장도 무너진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백색 가루가 발견되고 간이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공항은 국가의 최전선이자 보안의 마지막 관문이다. 그곳을 통과한 뒤, 사실상 ‘밖’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단순 사건을 넘어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재 해당 물질의 성분과 유입 경로는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남긴 여운은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기반 위에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OB맥주 '영업비밀 침해 의혹' 수사…혁신 보호의 기준을 점검할 때다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OB맥주를 둘러싸고 영업비밀 침해 의혹이 제기되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중소기업이 제안한 사업 모델과 유사한 형태의 사업이 이후 다른 경로를 통해 추진됐다는 주장이다. 현재 해당 사안은 수사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사안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협력 구조와 혁신 보호 체계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없다. 기업 간 협력 과정에서 오가는 사업 제안서와 아이디어는 단순한 발상이 아니라 축적된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트럼프의 벼랑끝 역봉쇄와 이란경제 부흥전략

    중동의 하늘에는 여전히 포연이 가시지 않았으나, 그 포연 속에서 한 줄기 다른 기류가 동시에 흐르고 있다.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되, 전쟁을 끝내려는 움직임 또한 그만큼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이란 전쟁은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외교·경제·에너지·금융이 뒤엉킨 복합전이며, 그 종결 또한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문명적 선택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 이 국면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다. 그는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미국인의 충돌…절제와 과잉의 정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미국인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한 사람은 권력을 쥔 대통령이고, 다른 한 사람은 도덕적 권위를 상징하는 교황이다. 미국 대통령과 교황이 공개적으로 맞서는 장면은 흔치 않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 사이의 갈등은 단순한 외교적 불협화음을 넘어, 정치 권력과 도덕 권위가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발단은 이란 전쟁과 이민 정책을 둘러싼 입장 차이였다. 교황 레오 14세는 전쟁과 폭력에 대해 “하느님의 마음이 찢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메가특구 추진, 지역과 산업을 동시에 살릴 기회다

    정부가 ‘메가특구’라는 새로운 정책 도구를 꺼내 들었다. 시도 경계를 넘어 광역 단위로 산업을 묶고, 규제와 재정·세제·금융·인재 지원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소규모 특구를 넘어 국가 차원의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정책 의지가 보다 명확한 형태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집적’이다. 정부는 로봇, 재생에너지, 바이오, AI 자율주행 등 전략 산업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생산적 금융, 구호 아닌 실행으로 증명해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자본규제 완화를 통해 약 100조원의 추가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은 필요한 대응이다. 금융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번지지 않게 하려면 시장을 안정시키고 자금 흐름을 붙들어 두는 조처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방안이 단순한 유동성 공급에 머물지 않고 전략산업, 수출, 에너지 전환 같은 분야로 자금을 돌리겠다고 밝힌 점은 방향만 놓고 보면 타당하다. 지금처럼 대외 충격이 잦고 산업 재편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정상혁의 '선구안 금융', 돈이 산업으로 가야 경제가 산다

    금융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회수하는 기능을 넘어, 산업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내세운 ‘선구안 금융’은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신한은행이 산업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기업 심사 체계를 재무 중심에서 산업·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징적 장면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 방식의 수정이 아니라 금융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과거의 실적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보겠다는

  • [기원상컬럼] 이재명 대통령의 규제 전환, 한국 경제 경쟁의 룰을 바꾼다

    국가 경쟁력은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같은 기술과 같은 자본을 가진 국가라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제도, 그중에서도 규제에 있다. 규제는 산업의 속도를 결정하고 시장의 방향을 바꾼다. 지금 세계는 보이지 않는 이 규제의 설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합리화위원회를 주재하며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선언한 것은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규제를 줄이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규제를 통해 경쟁력을 설계하겠다는 선택이다. 네거티브 규제의 핵심은 단순하다. 금지된 것만 막고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