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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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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중동 대격변 ② 중동의 포성, 한반도 안보에도 경고음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 충돌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그 파장은 한반도에도 결코 작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이란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 국면으로 들어갔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이 아니라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반도 안보는 국제 정세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세계 곳곳에서 군사 충돌이 확대될 경우 주요 강대국의 전략적 관심과 군사적 자원 배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미국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중동 대격변 ① 하메네이 사망…중동 질서의 중대한 분수령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에 들어섰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중동 정치 질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과 국제 안보 환경,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단순한 국가 지도자가 아니다. 이란 이슬람공화국 체제에서 최고지도자는 군과 혁명수비대, 외교 정책과 핵 정책까지 최종 권한을 갖는 절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대통령의 집 매각, 상징의 정치보다 정책의 정치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 분당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29년 동안 보유해 온 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대통령은 무주택자가 된다.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를 강조해 온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은 분명하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일정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부동산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니다. 세대 간 자산 격차와 사회적 공정, 기회의 문제까지 얽혀 있는 민감한 영역이다. 그런 점에서 국가 최고 지도자가 이해관계를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는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션의 마라톤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장 긴 거리

    사회는 종종 ‘누가 얼마나 성공했는가’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그러나 성숙한 사회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 성공한 사람이 그 성공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라는 질문이다. 그 질문 앞에서 가수 션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션이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그러나 이 상의 의미는 단순한 포상을 넘어선다. 한 연예인이 오랜 기간 꾸준히 실천해 온 ‘책임 있는 영향력’에 대

  • [기원상컬럼] 내수가 멈춘 자리에서 BTS가 지갑을 열고 있다

    경제는 숫자로 움직이지만 소비는 감정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어떤 때는 금리 인하나 재정 정책보다 한 번의 공연이 더 강력한 경제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음 달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앞두고 나타난 유통가의 움직임을 보면 그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공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광화문 일대 유통업계는 사실상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편의점부터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식품업체까지 관광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은 재고를 평소보다 수십 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확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조인성의 영화관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조용한 실천

    극장가가 깊은 침체에 빠져 있다. OTT 확산과 관람 인구 감소로 영화 산업의 체력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극장은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문화 산업을 살리는 힘은 거창한 정책 이전에 ‘사람의 행동’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배우 조인성이 보여준 선택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조인성은 최근 영화 휴민트 상영을 위해 사비로 영화관을 대관해 팬들과 보육원 청소년, 사회복지사들을 초청했다. 단순한 팬 이벤트로 볼 수도 있지만 그

  • [기원상컬럼] 문화는 지역을 살린다 — 영화 한 편이 만든 영월의 변화

    문화는 종종 경제의 주변부로 취급된다. 산업이 중심이고 문화는 그 뒤에 따라오는 장식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세계가 움직이는 방식은 다르다. 경제는 숫자로 움직이지만, 사람은 이야기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가장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문화콘텐츠다. 최근 강원 영월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그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이후 영월을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단종이 유배됐던 청령포와 그의 무덤이 있는 장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일절 앞 독립운동가 조롱…익명 뒤에 숨은 폭력, 더는 방치할 수 없다

    삼일절을 앞두고 안중근 의사를 조롱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찬양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됐다. 유관순, 김구 등 독립운동가를 희화화하는 영상도 잇따랐다.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엔 도를 넘은 모욕이다. 역사를 비틀고, 공동체의 기억을 훼손하는 행위다. 문제는 반복된다는 점이다. 익명 계정, 해외 플랫폼, 짧은 영상 알고리즘이 결합하면 자극적 콘텐츠는 순식간에 퍼진다. 삭제되더라도 이미 캡처와 재업로드로 확산된다. 논란은 소모되고, 책임은 흐려진다. 현행법의 한계도 분명하다. 사자(死者)에 대

  • [진정자의 경영이야기 ② | 진리·정의·자유] 모래밭에서 꽃피운 정주영의 도전정신, 전북에 "딱" 찍히다

    “마음 같아서는 손자 회장님을 등에 업고 한 바퀴 돌고 싶다.” 새만금 현장에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던진 이 한 문장은, 의전용 멘트가 아니라 한국 산업사의 심장박동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문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만금을 울산 이상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는 전언은, 지역과 산업의 ‘좌표’를 다시 찍겠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이 장면을 우리는 단순한 “투자 유치”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이건 ‘숫자’의 뉴스가 아니라 ‘방향&rsq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사법3법 강행, 숙의 없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전격 사퇴는 한 개인의 거취 문제로만 볼 사안이 아니다. 사법부의 공식 의견 표명과 숙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법3법’이 속전속결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 제도적 경고음이다. 법원행정처장은 전국 법원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 현직 대법관이 맡는 상징적 위치이기도 하다. 취임 42일 만의 사퇴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법부가 제도 개편의 방향뿐 아니라 ‘속도’와 ‘절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