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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7 SUN
아주칼럼
  • [전문가 기고] 그린바이오 유전자가위 가축의 가능성

    21세기 축산업은 기후변화, 가축 전염병의 확산, 항생제 내성 증가 등 전례 없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식량 안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고조되면서, 기존의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러한 난제 속에서 주목받는 기술적 해법이 바로 유전자가위(편집) 기술이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유전자 수준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축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감염된 개체를 치료하거나, 백신접종으로 질병을 예방고 발생 시 격

  • [이춘구 칼럼] 타운홀미팅과 한국적 민주주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인데도 광주, 대전에서 타운홀미팅(Townhall Meeting)을 통해 국민과 직접 대화를 하며 소통하고, 지역의 장기 민원사업 해결에 나서고 있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타운홀미팅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타운홀미팅은 12.3.비상계엄 이후 4.4. 탄핵과 6.3. 대통령 선출 과정 등을 통해 6월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 명칭을 국민주권정부로 명명했다. 이 같

  • [장영수 칼럼] 李정부 출범 한 달…통합의 정치에 앞장서라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났다. 5년 임기 중에서 한 달이란 매우 짧은 기간이다. 그러나 그 한 달이 중요한 것은 5년 임기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처음 한 달을 잘못된 길로 들어설 경우에는 훗날 이를 바른길로 바꾸기 쉽지 않으며, 힘들게 바른길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임기 초의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된다. 민주화 이후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집권 직후의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서 이후의 성과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

  • [전문가기고] 피터 린치의 경고가 지금 시장에 던지는 질문

    최근 코스피 상승을 두고 ‘버블’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해결되지 않은 미·중 갈등, 끝나지 않은 전쟁들, 유예 상태인 대미(對美) 관세 이슈 등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조정을 겪기 전인데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일부라도 시장에 참여해 놓으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유동성의 힘은 언제나 무섭다. 신(新)정부는 침

  • [전문가 칼럼] 반듯한 나라를 세우는 새 정치가 필요하다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많은 우연과 필연, 선택의 종합적 결과로 존재한다. 공동체 의식 역시 마찬가지다. 우연과 필연이 작용하지만 선택에 따라 변화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정치 이념이나 지역에 따라 편가르기가 심한 우리 사회를 양심과 윤리가 존중받는 반듯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 내 편이면 잘못해도 무조건 감싸는 정치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 이런 공동체 의식이 형성되면 이해하기 힘든 대통령의 계엄 시도도 내각 차원에서 사전 견제가 가능해질 수 있다. 새 정부 출

  • [서정목 칼럼] '카공족' '대화족' …미래 카페의 풍경은

    요즘 전국 곳곳에 들어선 카페에 들어서면, 대체로 과거와는 달리 정적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대학가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은 그런 분위기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카페는 본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인데, 테이블마다 노트북과 책들이 펼쳐져 있다. 손님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낀 채, 한마디 말도 없이 화면을 응시한다. 마치 도서관과 같은 분위기이다. 이른바 ‘카공족’의 풍경이다. 이들은 조용하고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카페 공간을 개인의 공부방으로 활용하며, 커피 한잔으로 몇

  • [전문가 기고]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와 산업적 재정립의 필요성

    우리나라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매매 거래(552건)는 2022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지식산업센터의 과도한 공급, 특히 수도권 중심의 개발이 시장 포화와 공실률 증가를 초래했다. 지산 시장의 침체는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 첫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과도한 공급은 수요를 초과하며 시장 포화를 초래했다. 둘째, 국내외 경제 성장 둔화와 고금리 환경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설비 투자 및 사무

  • [신율 칼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전직 대통령의 태도

    70년대생 이전 세대라면 젊은 시절 계엄령에 대한 기억을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전두환 군사 쿠데타에 대한 저마다의 기억 속에는, 전두환 측이 이를 쿠데타가 아닌 '구국의 일념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던 사실 역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정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도한 당시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주장은 참으로 기가 막힌 궤변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따지고 보면, 지구상에서 쿠데타를 획책하고

  • [이병종 칼럼] 베일 벗는 李대통령의 실용 외교

    취임한 지 불과 한 달이 지났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매우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취임 직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했고, 이어 곧바로 캐나다로 날아가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발생한 6개월 외교 공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숨 가쁜 외교 일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민주주의 한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정부는 이 모든 행보가 선

  • [CEO 칼럼] 푸드테크와 AI시대

    범용인공지능(AGI)과 식품의 만남으로 새로운 푸드테크 세상이 열릴 전망이다. AGI 시대가 본격 시작되며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가정에도 요리하는 로봇이 보편화되면서 본격적인 푸드테크 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 전 세계 산업 기술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핵심에는 생성형 AI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Agent) 시스템이 있다. AI 에이전트는 데이터와 외부 정보를 통합하고 다른 에이전트들과 협업해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