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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인도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CEPA는 한국과 인도의 경제회랑—경제를 넘어 과학기술·AI·문화·방산까지 확장해야 한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관통하는 흐름은 단순한 교역이나 외교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간과 정신의 교류 위에 서 있다. 고대 가야와 인도의 아유타국을 잇는 허황옥 설화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양국이 공유해 온 정서적 기반을 상징한다. 이 스토리는 서로 다른 문명이 교차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온 인류사의 축소판이며, 오늘날 한·인도 협력의 깊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문화적 코드다. 근대 이후에도 이러한 연결은 이어졌다.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은 한국의 독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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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이재용의 선택 '현지기업'으로 살아남겠다
이재용 회장이 인도에서 던진 한마디는 단순한 투자 선언이 아니다. “현지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진출했다”는 말에는 한국 기업의 미래 전략이 압축돼 있다. 수출로 성장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제는 시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안에서 생산하고 연구하고 경쟁해야 한다. 이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과 경제인 오찬은 이 흐름을 분명히 보여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의 애로를 직접 듣겠다고 했고 전담 창구 설치까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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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팀 쿡 15년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한국 기업이 읽어야 할 경고
9월 팀 쿡이 물러난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Apple을 맡은 지 15년 만이다. 그는 회사를 사상 최대 규모로 키웠고, 동시에 새로운 질문을 남겼다. 애플은 더 강해졌지만, 더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다. 쿡 체제의 출발은 불안했다. 잡스 없는 애플은 혁신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애플은 시가총액과 매출에서 전례 없는 성장을 이뤘다. 규모와 수익성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경영 방식의 변화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쿡의 가장 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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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포스코 인도 투자, 생존 전략이지만 더 치밀해야 한다
포스코가 인도JSW Steel과 손잡고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한 결정은 방향만 놓고 보면 옳다. 보호무역이 강해지고 공급망이 지역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현지 생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를 겨냥한 이번 투자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투자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부담이다. 부담을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자본 배분 문제다. 국내 철강 산업은 지금 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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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AI '미토스'에 미·영 금융당국 비상…한국, 강 건너 불구경 할 때 아니다
인공지능이 산업의 도구를 넘어 질서 자체를 바꾸는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미국 AI 연구소 앤트로픽이 공개하지 않기로 한 해킹 특화 모델 ‘미토스(Mythos)’는 그 전환의 상징적 사건이다. 이 모델은 단순한 취약점 탐지 수준을 넘어, 수십 단계의 복합 공격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고, 아직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제로데이’ 취약점을 대량으로 찾아내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의 진보라는 측면에서는 경이로운 일이지만, 국가와 금융 시스템의 안전이라는 관점에서는 분명한 경고음이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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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비자 장벽에 흔들리는 미국의 AI 패권
AI 경쟁의 본질은 자본이 아니라 사람이다. 서버와 반도체, 전력망과 데이터센터는 돈으로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고, 기술의 방향을 바꾸고, 산업의 판을 뒤집는 연구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미국이 오랫동안 AI 최강국이었던 이유도 결국 세계 최고 인재를 가장 많이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그 공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에 따르면 미국으로 이주하는 AI 연구자와 개발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80%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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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호르무즈의 불안정은 상수다…이제 선택을 미룰 수 없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다시 임계점으로 향하고 있다. 2주간의 휴전은 21일 종료를 앞두고 있고, 협상과 충돌은 같은 궤도 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타협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실제 흐름은 서로의 지렛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유지한 채 이란 선박에 대한 발포와 나포까지 감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규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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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인도 간 李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대통령은 현지에서 “대한민국과 인도의 관계를 지금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양국 협력 잠재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했다는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새 성장 축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인도는 세계 경제의 핵심 국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했고 경제 규모는 세계 4위다. 머지않아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젊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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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진옥동 신한의 우즈베크행, 금융의 전장은 이미 국경 밖이다
국내 금융산업은 더 이상 성장의 언어로 설명되기 어렵다.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들어섰고, 금리와 규제 중심의 경쟁은 금융사를 점점 더 좁은 공간으로 밀어넣고 있다. 인구 감소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까지 겹치며 은행의 전통적인 수익 모델은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했다. 이제 한국 금융은 확장이 아니라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단계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한 해외 사업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진옥동 회장 2기 체제에서 나온 첫 글로벌 승부수이자 금융의 무대가 이미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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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구윤철의 제안, IMF는 설계자로 바뀌고 한국은 IMF를 넘어서야 한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다시 거칠어지고 있다.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고 관세 장벽은 높아지고 있다. 공급망은 효율이 아니라 안보의 문제로 바뀌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둘러싼 기술 경쟁까지 겹쳤다. 위기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동시에 온다. 과거처럼 한 번의 충격과 회복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단순한 진단과 권고만으로는 세계 경제를 지탱하기 어렵다. 이 지점에서 구윤철 부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를 향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IMF는 더 이상 위기의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