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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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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외국인 160만 명, 지역정착형 이민으로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

    국내 등록외국인이 16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동시에, 한국이 직면한 지방소멸과 국가경쟁력 문제를 한 번에 드러낸다. 이민은 더 이상 사회 현상이 아니다. 재정·산업·인구 구조가 동시에 흔들리는 국가에서, 이민은 성장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존속 전략의 일부가 됐다. 현실은 분명하다. 등록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 화성·시흥·안산·평택 등 산업과 일자리가 밀집된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는 외국인이 수도권을

  • [AJP 데스크 칼럼] 나노초의 세계, 한국 제도의 시계는 멈춰 있다

    세계 금융시장은 이제 나노초 단위로 움직인다. 나노초는 10억분의 1초다. 사람이 눈을 한 번 깜박이는 약 0.3초 동안, 시장에서는 약 3억 개의 나노초가 흐른다. 빛조차 이 시간 동안 이동하는 거리는 약 30센티미터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날 금융 경쟁은 바로 이 찰나의 시간 차이를 두고 벌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월 15일 보도한 독일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Eurex)를 둘러싼 논쟁은 이런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초고속 매매업체들은 거래소 서버와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의미 없는 데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 유니콘을 겨냥한 중국 국가펀드

    중국이 또 하나의 국가기금을 공식 출범시켰다. 중국의 경제 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기금 등록 절차와 관리 제도 수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재정부가 발행한 초장기 특별 국채 1천억 위안, 우리 돈 약 20조 원 규모다. 기금은 곧바로 지역 단위로 내려가 집행 단계에 들어갔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국가기금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의도가 분명하다. ‘기금회사–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노동 보호의 취지, 산업 전환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을 공개하자 재계에서는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이는 개별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넘어, 노동 보호와 산업 전환이라는 두 정책 목표가 하나의 제도 안에서 얼마나 정합적으로 설계됐는지를 묻는 문제다. 법과 지침이 제시한 방향은 분명하지만, 그 기준이 현장에서 예측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가 사용자성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구조적 통제’

  • [기원상 칼럼] 위기에서 브랜드를 꺼낸 롯데

    위기의 초입에서 기업은 숫자를 말한다. 매출과 이익, 차입금과 현금흐름 같은 지표들이 회의실을 채운다. 그러나 위기가 길어질수록 리더가 붙잡는 언어는 달라진다. 숫자가 아니라 정체성과 방향이다. 올해 롯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키워드가 ‘브랜드’였다는 점은 그래서 우연이 아니다. 12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에 그룹 수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장면은 상징적이다. 디자인 회의에 회장이 참석하는 일은 흔치 않다. 더 이례적인 것은 이 회의가 ‘미학’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4) 지방 소멸 대응, 재정 지원을 넘어 '삶의 단위'로 지역을 다시 설계하자

    대한민국의 수도권 일극화는 집값 급등과 저출생, 저성장을 동시에 낳으며 국가 경쟁력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최근 아주경제의 ‘국가균형발전 특별기획’이 지적했듯, 수도권으로의 과도한 인구·자본 집중은 지방 침체를 가속화하는 핵심 원인이다. 지방 주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수도권은 역대급 상승을 기록하며, 지역 간 불균형은 이미 구조적 문제로 굳어졌다. 지방 소멸은 더 이상 경고가 아니라 현실이다.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치며 가속화되는 인구 감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으로… 유학생·근로자 보호에 나서야

    지난 12월 25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J-1(교환방문)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중개업체들에 의해 왜곡 운영되며 외국 청년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는 실태를 보도했다. 문화 교류와 연수를 명분으로 한 제도가 사실상 값싼 노동력 공급 통로로 작동하고 있고, 참가자들이 고액의 수수료를 부담한 채 위험한 현장에 배치되거나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도에는 한국 유학생 사례도 포함됐다. 해당 학생은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는 홍보를 믿고 J-1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환율 급락, 안정 신호일까 한계 신호일까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내려왔다. 정부의 구두 개입과 세제 패키지 발표 직후 환율은 전 거래일(23일) 대비 1.3원 오른 1,484원으로 출발한 뒤 1,449.8원으로 어제 마감했다. 하루 낙폭은 33.8원으로, 3년 1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표면적으로는 ‘정책 효과’가 확인된 장면이다. 그러나 이 움직임을 곧바로 안정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환율 하락은 정책의 강력함이라기보다, 정책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의 범위를 시장이 한 번에 확인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에

  • [기원상컬럼] 현대차 첫 여성 사장 임명, 정의선 기업가정신의 다음 과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첫 여성 사장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 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올 3월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에 오른 데 이어, ‘첫 여성 사장’이라는 상징적 이정표까지 함께 넘었다. 이 인사는 분명 의미가 있다.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다. 현대차가 소프트웨어와 IT를 더 이상 보조 기능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조직 차원에서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승진 인사가 아니라, 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성탄메시지, 국정의 기본이 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이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낮은 곳에서 태어나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한 예수의 삶을 떠올리며, 위로와 쉼,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가 되는 성탄이 되길 기도한다고도 했다. 연말의 인사로만 보면 익숙한 언어다. 그러나 대통령의 말은 사적인 소회가 아니라 공적 약속이다. 성탄메시지는 그 자체로 끝날 수 없고, 국정의 기준으로 번역돼야 한다. 대통령이 강조한 핵심은 분명하다. ‘낮은 곳’, ‘고통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