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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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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상컬럼] BTS 진의 사인, 지민의 1위 —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는 한국 문화의 힘

    브라질 대통령 부인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의 방한 일정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다. 서울의 한 식탁에서 백종원 대표와 만난 자리, 그리고 그곳에 전해진 한 병의 전통주였다. 그 술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었다. 진은 해당 전통주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만든 술에 사인을 해 선물로 전달해 달라고 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었다. 세계적인 아이돌이 한국의 전통주를 대표해 외국 정상의 가족에게 건넨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이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충남·대전 통합, 서두르기보다 제대로 준비하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반면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은 지역 내 이견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이를 두고 충청권을 향한 우려와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분한 공감 없이 강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은 해당 지역 주민의 동의와 정치권의 폭넓은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재정과 권한 이양이 분명하지 않으면 통합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통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법왜곡죄 논쟁…개혁 공감 위해선 더 깊은 숙의를

    국회가 '법왜곡죄' 도입을 포함한 사법개혁 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판사·검사가 위법·부당한 목적을 가지고 법을 왜곡할 경우 형사처벌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까지 이른바 3대 사법개혁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여당은 사법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고, 야당과 사법부는 사법 독립 침해를 우려한다. 출발점은 분명하다. 그동안 누적된 사법 불신이다. 일부 판결과 수사 과정에서의 논란은 "사법도 통제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른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육천피 시대"의 다음을 준비하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월 27일 종가 기준 5,000을 넘은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지난해 76%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이 정도 상승 속도를 보인 사례는 찾기 어렵다. 오랫동안 눌려왔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털어내고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이 거론될 정도다. 성과 자체는 분명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올랐는가”보다 “무엇을 기반으로 올랐는가”다. 지금의 상승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내란 관련 고위직 퇴직금 논란…법의 빈틈, 신뢰의 균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내란’ 혐의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고위 공직자들에게 퇴직금이 정상 지급됐다고 한다. 법 절차에 따른 행정 집행이라고는 하나 국민 정서와는 크게 어긋난 장면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국가정보원법 위반, 위증 등 혐의로 기소되거나 수사를 받는 전직 고위직 인사들이 퇴직연금과 퇴직수당을 정상 수령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급 시점에 수사·재판 기록이 공식 확인되지 않으면 일단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후 형

  • [아주사설 | BTS아리랑에서 K-헤리티지 글로벌로] ⑳ BTS '아리랑' 이후, 한국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BTS의 ‘아리랑’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으로 축소된다. 남는 것은 구조다. 우리는 지금 하나의 분기점에 서 있다. 이 장면을 일회성 문화 이벤트로 남길 것인가, 반복 가능한 체계로 전환할 것인가. BTS는 문을 열었다. 세계는 그 문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뒤에도 머물 수 있는 이야기와 시스템이 준비돼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감동은 순간이지만, 신뢰는 반복에서 만들어진다. 한국이 남겨야 할 것은 성공 사례가 아니다. 차트 기록과 매출 수치는 곧 다른

  • [아주사설 | 6·3 지방선거, AI 선수를 뽑자] ⑳이번 지방선거, AI 리터러시 선수를 뽑자

    선거는 인물을 고르는 절차이자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남길 가장 중요한 유산은 당선자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했는가에 있다. 우리는 그동안 도덕성과 경륜, 지역 연고와 정치적 메시지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아왔다. 그것들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행정의 작동 방식이 바뀌었다면 선거의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AI와 데이터가 정책 판단의 전제가 된 시대에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출발한다. AI 리터러시는 더 이상 가산점이 아니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쿠팡 사태, 방대한 자료와 로비가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다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비공개 증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은 한국 정부와 국회, 사법·행정기관과 주고받은 수천 쪽 분량의 문서와 통신 기록, 영상 자료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장에 따른 방대한 자료 제출과 장시간 증언은 이번 조사가 단순한 참고 청취가 아니라, 제도·입법 검토까지 염두에 둔 본격 조사임을 보여준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가 핵심 책임자의 불출석과 정쟁 속에 마무리됐

  • [AJP 데스크 칼럼] BTS 콘서트 티케팅이 선사한 '행복한 삼세판'

    ‘세 번 안에 승부를 끝내는 것.’ 한국인에게 이 말을 가장 익숙하게 바꾸면 ‘삼세판’이 된다. 가위바위보를 할 때도, 사소한 내기를 할 때도 우리는 습관처럼 이 말을 꺼낸다. 국어사전은 삼세판을 ‘딱 세 번 겨루는 승부’로 정의한다. 무승부는 계산하지 않는다. 결론은 언젠가 나야 한다는 뜻이다. 삼세판이라는 말에는 묘한 균형이 있다.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다. 스포츠에서도 그렇다. 1승 1패가 되면 마지막 세 번째 경기로 간다. 그 이상 가면 긴장보다 피로가 먼저 온다. 세

  • [기원상 칼럼] MWC 2026, 통신의 이름을 바꾸다

    3월 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연결의 시대는 저물고, 지능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선언이다. 올해 주제는 ‘연결과 지능이 융합된 미래(The IQ Era)’다. 통신은 더 이상 관로(管路)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실어 나르는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저마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풀스택 AI, 기업형 AX, 사람 중심 AI. 구호는 진화했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이 전략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매출 구조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