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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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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50여년 된 '국위선양' 병역특례... 달라진 시대에 답해야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기록도 세웠다. 결승에서 일본을 3대 1로 누른 선수들의 노력과 성취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금메달의 환호 뒤에 또다시 '병역 특례'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선수들의 자격이나 금메달의 가치가 아니다. 현행 병역제도의 기준이 시대 변화와 국민의 공정성 눈높이를 따라가고 있는가에 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 1위 입상자는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중국은 한국인에게 반간첩법 적용...우리는 '배후' 밝혀야 간첩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반도체 기업에 근무했던 50대 한국인 A씨는 2023년 12월 국가안전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안전국은 A씨가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했다. 2023년 7월 개정 반간첩법 시행 이후 한국인이 이 법의 적용을 받아 구속된 첫 사례다.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감청부대’에서 약 40년간 복무한 60대 중국인이 우리 군 통신을 도청한 혐의로 이달 재판에 넘겨졌다. 중령에 해당하는 ‘중교’로 전역한 그는 2024년 3

  • [기수정의 여담] 다시, 판다와 이별할 시간

    또 판다가 중국으로 간다는 기사를 쓰게 됐다. 이번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가 오는 12월 셋째 주 중국으로 떠난다고 30일 밝혔다. 정확한 날짜와 지낼 곳은 건강 상태와 기온, 현지 사정 등을 살펴 정한다고 했다. 언젠가는 쓰게 될 기사였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이 가능한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 언니 푸바오도 그렇게 떠났으니 쌍둥이 차례가 올겨울쯤 오리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 2023년 7월 7일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 첫째는 180g, 둘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㊵ | 이슬람교 이야기 ③] 복종에서 평화로

    꾸란에서 수피즘과 루미로, 제국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근현대 이슬람과 AI를 지나 다석의 ‘얼나’까지…신에게 복종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을 더 평화롭게 만드는가 이슬람교 첫 번째 이야기에서 우리는 아라비아 사막의 히라산 동굴로 들어갔다. 무함마드가 받았다고 믿은 최초의 계시에서 출발해 메카와 메디나, 꾸란과 움마, 이슬람의 다섯 기둥을 따라가면서 “인간은 무엇 앞에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를 물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무함마드 사후의 세계로 들어갔다. 아부 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초고빈도매매 규제 검토한다는 금융당국, 실태 파악부터 서둘러야

    초고빈도매매(HFT)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지난 28일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고빈도 매매의 적절한 규율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HFT 규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HFT 관련한 문제제기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점에서 만시지탄이란 지적도 나온다. HFT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대량 주문을 반복해서 낼 수 있는 거래 형태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1초당 수천번의 매매 주문이 가능하다. 대

  • [기원상 칼럼] AI 속도조절론에도 엔비디아가 배짱 부리는 이유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오픈AI는 킬스위치마저 먹히지 않아 통제 불능이 된 신모델 출시를 철회했다. ‘AI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린다. 반면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 사상 최대인 2350억 달러(약 32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 시장 우려를 비웃듯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의 판단은 단순하다.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5배로, 지난 15년 평균인 30배의 절반 수준까지 내렸다. 매 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주가는 따라가지 못했다. &lsquo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상상할 자유, 역사를 다룰 책임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광복절 경축식 도중 총성이 울렸고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날의 사건이 다시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 지난 23일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 때문이다. 극 중 인물들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 등을 의심하는 대목을 놓고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법적 대응과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론했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 [아주사설 I 기본·원칙·상식] 85주 오른 집값, 서민 부담도 '상향 평준화'

    서울 아파트 값이 한국부동산원 공표 기준 85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다. 강남 3구가 내리는데도 서울 전체 상승은 멈추지 않았다. 고가 지역의 조정과 외곽의 오름세가 함께 나타난 결과다. 강남의 하락이 서울 평균의 상승 폭을 낮출 수는 있어도 외곽에서 집을 구하는 사람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것은 아니다. 고가 지역의 변화는 분명하다. 9월 21일 기준 부동산원 조사에서 강남·서초는 7주, 송파는 3주 연속 내렸다. 마포의 주간 상승률은 7일 0.24%에서 14일 0.15%, 21일 0.06%로 낮아졌다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더 세지는 '경제 검찰' 공정위…전관의 힘도 함께 세져선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오는 10월 1일 약 40명 규모로 ‘중점조사기획단’을 발족한다. ‘조사 1·2·3과’로 구성되는데, ‘재계 저승사자’라 불린 조사국이 21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공정위의 몸집 자체도 커졌다. 공정위 본부 정원은 2024년 말 474명에서 현재 768명으로 약 62% 급증했다. 문제는 기관의 권한과 전문성이 커질수록 ‘전관’의 시장가치도 함께 올라간다는 점이다. 이미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 10일까지 제기된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㊴ | 이슬람교 이야기 ②] 하나의 움마는 왜 갈라졌는가

    무함마드에서 칼리프로, 알리와 후세인에서 수니와 시아로, 다마스쿠스와 바그다드에서 찬란한 지식문명으로…신에게 복종한다는 신앙이 인간의 권력과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슬람교 이야기 첫 편에서 우리는 아라비아 사막의 히라산 동굴로 갔다. 그곳에서 무함마드가 받았다고 믿은 첫 계시에서 출발해 메카와 메디나, 꾸란과 움마, 그리고 이슬람의 다섯 기둥을 따라갔다. 그 긴 여정의 끝에서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인간은 무엇 앞에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무함마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