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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한국 대학 경쟁력 추락의 책임, 이제는 교육부가 답해야 한다
세계 대학 연구 성과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대학 연구 성과 순위’에서 중국 저장대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상위 10위 가운데 7곳을 중국 대학이 차지했다. 미국 대학 중에서는 하버드대학교만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 성과라는 가장 계량적인 지표에서 패권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한국 대학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나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대학 경쟁력의 구조적 후퇴에 대해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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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컬럼] 김성훈과 업스테이지가 보여준 AI 시대 기업가정신의 기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는 단순한 선발 발표가 아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그리고 업스테이지가 통과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했다. 살아남은 세 팀 가운데 스타트업은 업스테이지만 남았다. 이 결과를 ‘이변’으로만 해석하면 본질을 놓친다. 이번 평가는 성능 경쟁이 아니라 독자성을 묻는 시험이었다. 다시 말해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독자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가를 가려낸 과정이었다. AI 시대에 이 질문은 갈수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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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SF 재발한 강릉…방역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상시 관리'의 문제다
강원 강릉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다시 확인된 것은 2024년 11월 홍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정부는 국무총리 보고 체계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초동 대응은 신속했고, 매뉴얼도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ASF 사태는 늘 같은 질문을 남긴다. 왜 반복되는가, 그리고 그 비용은 누가 감당하는가다. 이번 발생 역시 개별 농장의 문제를 넘어, 방역 체계 전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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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여론이 먼저 움직였다…AI 시대, 원전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여론이 분명한 방향을 보이고 있다.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신규 원전 2기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4%로 과반을 넘었다. 오랜 기간 이념과 진영의 문제로 소비돼 온 원전 이슈에서 국민 인식이 먼저 현실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 정치가 뒤따라야 할 지점이 분명해졌다. 그간 원전 정책은 지나치게 정치화돼 왔다. 여야는 윤석열 정부 시절 신규 원전 2기 건설에 합의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취임 초기 “수십 기가와트의 전력을 원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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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화 자연을 사랑하는 인문자컬럼] 사이비와 가짜뉴스의 시대, 인류는 다시 경전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류는 지금 문명의 역설 앞에 서 있다. 기술은 고도화됐지만 진실은 퇴보했고, 연결은 강화됐지만 신뢰는 붕괴됐다. 가짜 뉴스, 사이비 종교, 사이비 언론, 사이비 정치가 서로 얽히며 인류의 정신을 잠식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동시에 겪고 있는 문명적 위기다. 총칼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거짓이며, 폭탄보다 더 파괴적인 것은 조직화된 허위 정보다. 그러나 이 위기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류는 이미 2천 년, 3천 년 전부터 같은 문제를 경험했고, 그에 대한 해답을 경전 속에 남겨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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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인문학적인 아주서평] 인공지능 시대, 철학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다. 이미 인간의 삶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다. 계산과 기억, 번역과 요약, 판단과 추천의 영역에서 기계는 인간을 능가하거나 대체하고 있으며, 인간은 점점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스템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기술이 전진할수록 한 가지 질문은 오히려 희미해진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기상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의 『인공지능 시대 철학의 쓸모』는 바로 이 지점에서 걸음을 멈춘다. 기술의 속도와는 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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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2차 종합특검 출범…논란 넘어 내란의 실체를 밝혀야
2차 종합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앞선 3대 특검이 수사 기한 내 규명하지 못한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는 특검이다. 수사 대상은 12·3 불법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의혹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국정농단 의혹까지 모두 17개 사안에 이른다. 수사 기간도 최장 170일로 설정됐다. 특검 출범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은 거셌다. 야권은 정치 보복과 지방선거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며 반발했고, 필리버스터와 표결 불참으로 맞섰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논란만으로 특검 출범의 배경을 덮어서는 안 된다.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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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법의 이름으로 권력을 제어하다…'법 앞의 평등'은 선언이 아니라 기준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판결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지만, 이번 선고의 본질은 개인의 처벌 여부를 넘어 권력이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법이 분명히 했다는 데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는 판결문에서 “누구보다 헌법을 수호하고 법질서를 준수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절차적 요건을 경시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지위는 면책의 근거가 아니라 책임의 무게를 더하는 자리임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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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푸틴의 '관계 회복' 신호, 한국은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속히 냉각된 한·러 관계를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발언이다. 다만 이 메시지를 곧바로 ‘화해 제스처’로 받아들이기에는 지정학적 현실이 지나치게 복잡하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 연설에서 “과거 한국과 러시아는 실용적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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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서울 버스 파업 봉합됐지만…시민 부담 키우는 해법은 답이 아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 만에 타결되며 운행이 정상화됐다. 임금 인상과 정년 65세의 단계적 연장에 합의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출퇴근과 생업 이동에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서는 다행스러운 결과다. 그러나 합의의 내용까지 들여다보면 마냥 안도하기 어렵다. 정년 연장과 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은 결국 세금으로 메워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어 적자 보전의 최종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 이번 합의로 연간 수백억 원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년 65세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