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3.30 MON
아주칼럼
  • [박승찬 칼럼] 中 '하이난 봉관' 공식화, 3가지 변화에 주목을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부상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하이난(海南)이다. 내외국인의 이주도 많아지면서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그 이유는 2025년 12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하이난 봉관(封關, Hainan Customs Closure)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하이난성을 봉쇄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 의미는 ‘세관(關)을 봉쇄(封)한다’는 뜻이다.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홍콩·싱가포르·두바이와 같은 국제도시로 육성하

  • [이재희 칼럼] '카르텔 척결'의 성과와 남은 과제

    12·3 비상계엄이 선포·해제된 지 1년이 지났고, 올해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파면된 지도 8개월이 경과했지만 법의 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역대 11명 전직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부정 평가가 가장 많았고 긍정 평가는 가장 적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시대착오적인 계엄 선포가 가장 크게 작용했겠지만 취임 초에 검찰 출신을 대거 요직에 배치한 인사 난맥, 의대 2000명 증원과 국

  • [이학노 칼럼] 적토마(赤兎馬)가 이끄는 '2026년 대망론'  

    삼국지에서 맹장 여포가 탔다고 하는 명마 적토마. 갈기가 붉고 토끼처럼 빨랐다던 적토마. 이제 파란 뱀(靑蛇)의 시대는 가고 붉은 적토마의 해가 온다. 금년에 유난히 긴 정치적 고난의 강을 가까스로 건넌 우리 앞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겹이 가로막고 있다. 트럼프 관세 폭탄을 피해 어렵사리 첫걸음을 떼었지만 그 후유증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먹여살려온 제조업은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롭다. 인구 30배, 제조업 생산량이 우리보다 10배 이상이나 큰 중국의 거센 파도가 우리 경제를 덮치고 있다.

  • [박상병 칼럼] 정교분리, 결단의 시간

    우리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고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적시하고 있다(20조). 이러한 ‘정교분리 원칙’은 1948년 ‘제정 헌법’ 때부터 천명한 것이며 당시에도 이에 대한 별다른 반론이 없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80여 년 동안 헌법 20조를 둘러싼 정치적 또는 사회적 논란은 거의 없었다. 우리 국민은 지금도 정교분리 원칙을 너무나 상식적이고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분명 복 받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 [전문가 기고] 편리한 새벽배송 서비스, 이대로는 안된다

    최근 '새벽배송·로켓배송·총알배송'으로 대표되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는 대한민국 유통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소비자들은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서 신선식품을 받는 편리함을 누린다. 그러나 화려한 편의 뒤에는 심야 시간에 극한 노동을 견뎌야 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이 숨겨져 있다. 새벽배송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심야에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분류하고 검수하고 포장해야 한다. 택배기사들은 대부분 국민이 잠든 시간에 새벽배송 차량을 몰아 위험천만한 도

  • [김용하 칼럼] AI·로봇 시대, 소유자사회 구상

    지난 4일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베스트 아메리카 프로그램' 가동의 마중물이 될 민간 자본 참여를 보도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부부가 62억 5000만 달러를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 활성화를 위해 기부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계좌는 금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세제·지출 법안인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중 하나인 본 프로그램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하는 모든

  • [전문가 기고] 현실을 이해할 때 비로소 실현되는 AI 에이전트의 가치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과대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운영 및 경쟁 방식을 혁신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스크립트 기반 자동화 봇과 가상 비서의 역량을 넘어 리소스 효율성 향상, 복잡한 작업 자동화,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 도입을 주도한다. 이에 많은 기업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3%가 AI 에이전트 탐색 단계, 25%가 시범 운영 단계, 6%가 실운영 단계에 있으며, 40%는 향후 6개월 내 관

  • [전문가 기고] 남미의 전투기 시장, 한국은 왜 테이블에 없었나

    콜롬비아가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예상치 못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노후 전력 교체라는 군사적 판단을 넘어, 계약의 내용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투기 도입 자체가 국가적 쟁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최근 스웨덴 Saab의 JAS-39 그리펜 전투기 17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31억 유로, 미화 약 36억 달러 수준). 오랜 기간 운용해 온 Kfir 전력을 대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지 주요 언론과 국내외 국방 전

  • [전문가 기고] 대출과 환상, 그리고 성장의 마중물

    경제학에서 '환상(illusion)' 또는 '착각'이라는 용어는 좁게는 두 가지, 넓게는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개념이 화폐환상(money illusion)과 재정환상(fiscal illusion)이다. 화폐환상이란 경제주체가 물가 상승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실질변수가 아닌 명목변수를 기준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이를 체감하지 못한 노동자가 명목임금을 기준으로 노동 공급을 결정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재정환상은 납세자가 정부 서비스의 비용과

  • [정성춘 칼럼]  새벽 3킬로 달리기가 내게 준 선물

    나의 하루는 ‘아침 3킬로’로 시작한다. 나의 생활이 변화된 것은 금년 1월부터이다. 어느덧 변화된 생활도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여름이면 새벽 5시 30분, 요즘 같은 초겨울에는 6시 30분에 일어난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시간, 창밖에 미명이 느껴지면 슬며시 눈이 떠진다. 아! 이제 일어날 시간인가! 뭐라 할 것도 없이 그저 한 컵의 물을 마시고 집 근처 공원으로 걸어 나간다. 그곳에서 5분간 가볍게 몸을 푼 후 약 3㎞, 20여 분을 뛴다. 어떤 때는 좀 더 빠르게, 어떤 때는 좀 느리게,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