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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상훈 복지실장 "돌봄 서비스 사각지대 없애 공공·민간 논란 잠재울 것"
“주체가 공공이냐 민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돌봄 서비스 자체가 공공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 지원 조례 폐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지 4개월여 만에 서울시는 새로운 공공돌봄 정책 기조를 밝혔다. 지난 9일 발표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은 직접 서비스 제공은 전부 민간에 맡기고, 공공은 '조정자' '지원자' 역할에 머무는 게 골자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 1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제까지 서사원을 통한 직접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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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오세희 "골목경제 죽어가는데 국가경제 어떻게 살리나"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체 사업자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들 폐업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골목 경제, 나아가 지역 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도 성장합니다. 지역이 죽어가는데 어떻게 국가만 성장할 수 있겠어요?" 22대 국회에서 유일한 소상공인 출신으로 '700만 소상공인 대표'를 자임하는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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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ETF는 원래 장기 투자 수단…은퇴후 안정적인 소득 제공할 것"
국민연금 적립기금 고갈 가능성 우려가 이어지면서 노후소득 보장 방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운용자산 규모 200조원을 바라보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은퇴자들에게 안정적 노후를 뒷받침할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ETF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투자 철학을 제안한다. 김 대표는 2003년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커리어를 시작해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 최초 현물형 S&P500 ETF를 출시했다. 이를 비롯한 미국 ETF 투자 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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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성찬 한국앤컴퍼니 상무 "납축전지 이어 리튬이온까지…에너지 종합 솔루션 노린다"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 7위인 한국앤컴퍼니의 ES사업이 납축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두 축을 중심으로 에너지 종합 솔루션 메이커로 도약에 나선다. 이성찬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 상무는 고품질·프리미엄 제품을 필두로 미국과 유럽을 넘어 신흥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S사업본부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추가 투자로 2030년 세계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223조원 시장의 LVS(Low Voltage System) 분야를 선도할 준비도 하고 있다. ◆'한국(Hankook)' 브랜드 세계 시장에서 러브콜 이 상무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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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장영진 무보 사장 "무역보험 1조 늘면 수출 2700억 증가…韓기업 버팀목 될 것"
"현장을 벗어난 정책은 실효성이 없으며 정책적 뒷받침이 없는 현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무역보험이 1조원 증가할 때마다 기업의 수출은 2700억원씩 늘어납니다.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우리 기업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9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까지 역임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산업과 실물 경제를 조망하고 관련 정책을 설계하는 데 집중해 온 그는 무보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정책과 현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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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통상·실물경제 전문가…장영진 무보 사장 "무역 영토 확장에 앞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재직 30여 년 동안 통상과 실물경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무역 분야 전문가다. 특히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 등 환경 규제 강화에 나서자 이에 발맞춰 국내 이차전지 산업 지원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유럽 탄소 규제 전담팀(TF) 개설도 진두지휘했다. 대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장영진 사장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정책관, 투자정책관, 산업혁신성장실장, 기획조정실장, 1차관 등을 지냈다. 산업부 관료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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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세계 자살률 1위 오명 벗자...서울시, 정신건강 예산 집중투자"
“우리나라가 그간 정신건강 투자는 소홀했죠. 정신건강 예방책이라는 건 신체건강하고 똑같습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지난달 2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2026년까지 서울시민 1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최고 국가’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 10년째다. 게다가 올해 5월까지 자살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 늘어났다. 그러나 정신건강 관리에 할당된 예산은 국제기구 권장치 대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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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 "가계부채 문제, 공급 확대가 답"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서울 강남과 수도권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장기적으로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기인한 것입니다. 장단기 공급을 확대해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합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은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과거에는 자가, 전세, 월세 등 주택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었으나 전세대란 등 주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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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하나금융 싱크탱크' 수장 정희수 연구소장은…"24년 연구소 경력의 금융전문가"
정희수 소장은 하나금융연구소에서만 20년 동안 금융 연구에 매진한 인물이다. 금융연구소장 대부분이 관료 출신인 반면 그는 연구원에서 시작해 수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룹 현안과 관련한 연구뿐 아니라 연구소 자체 조직문화에도 애정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정 소장은 성균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약 4년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국제금융을 연구했다. 2008년에는 일본총합연구소(JRI) 초빙연구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앞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 환경에 대한 안목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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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법정단체화, 국민 공익 직결…전세사기 막는 최소한의 장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오로지 개업공인중개사들에게만 전가해서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책임과 의무 외에 시장에 대한 자정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권한이 함께 주어져야 합니다.” 지난 1984년 부동산중개업법 시행으로 공인중개업이 시장에 자리를 잡은 지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공인중개업계는 그간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기여를 해왔지만, 전세사기 여파와 시장 침체, 규제 확대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