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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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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전 동행노조, 공동투쟁 이탈…노노 대립 현실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공동투쟁 전선이 내부에서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선 구조적 신호로 읽힌다. 비반도체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과 공동투쟁본부에서 이탈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임금협상을 위해 결성된 공동 대응 체제는 협상 결렬 이후 투쟁 조직으로 확대됐지만, 결국 내부 이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탈의 배경은 반도체 사업부 중심의 성과급 요구와 강경 투쟁 노선에 대한 불만이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이해가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트럼프의 압박과 한국의 선택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의 군사 작전 참여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해방 프로젝트’에 동참하라는 요구다. 한국 선박 피해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여론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선택의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 감정이 아니라 국익이다. 무엇보다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까지 해당 선박 피해의 원인이 이란의 공격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분쟁 상황에서 초

  • [기원상컬럼] 세계최강 안세영 20승은 우연이 아니라 루틴(반복 연습)에서 왔다

    점수는 단순했다. 21-10, 21-13. 그러나 그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세계 2위 선수를 상대로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은 완승, 그리고 그 승리가 쌓여 만들어진 20승이라는 기록. 안세영의 이번 승리는 한 경기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을 다시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안세영은 중국의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 전적이면 ‘천적’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압도적 우위가 곧 종목 전체를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고위험 산모 병상 실종…출산이 '원정 의료'가 된 나라

    충북 청주의 임신 29주 산모가 응급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채 부산까지 이송됐다가 태아를 잃었다. 충청권 병원 여러 곳이 전문의 부재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못했고, 결국 산모는 헬기로 300㎞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수술이 시작됐을 때는 이미 늦었다. 같은 날 세종의 다른 고위험 산모도 부산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을 위해 타지역 병원을 전전하는 ‘원정 의료’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 비극은 단일 사고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에서 조산 증세를 보인 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342명 성착취, 징역 11년…디지털 범죄에 여전히 가벼운 처벌

    피해자 342명을 상대로 성착취와 협박을 자행한 디지털 성범죄 조직 총책에게 1심 법원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른바 ‘참교육단’ 총책에게 범죄단체 조직·활동, 공동강요 등의 혐의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하고 성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등록도 명령했다. 법원은 범행의 조직성·반복성·악질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국민 다수는 피해자가 342명인데 징역 11년이 과연 무거운 형벌인가하고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다.

  • [기원상컬럼] 바비에서 풍산개까지, '반려동물 정상 외교'의 진짜 의미

    정치 뉴스에 강아지가 등장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회담 결과나 공동 성명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잔디밭을 뛰노는 반려견 사진은 누구나 쉽게 이해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한 반려견 ‘바비’의 모습이 그랬다.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선물한 옷을 입고 뛰노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가 됐다. 말 대신 감정이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웃었고, 동시에 이런 생각에 이르렀다. 정상끼리 사이가 좋은가 보다. 이 짧은 반응이야말로 반려동물 외교의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삼성전자 목표가 30만원까지 낮춘 씨티…노조 리스크, 기업가치 흔든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이유는 이례적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나 기술 경쟁력 후퇴가 아니라 ‘노조 리스크’였다. 씨티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 심화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11% 하향 조정했다. 세계 투자시장이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노사 문제가 직접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시가총액 비중, 수출 기여도, 고용 효과, 협력업체 생태계까지 감안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성공의 순간'보다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 후 첫 교신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술적 완성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본체와 핵심 탑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은 우리 위성 산업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발사 성공을 넘어 ‘기술 축적의 분기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위성은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한 지구관측을 수행한다. 흑백 0.5m, 컬러 2m급 해상도로 지상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산불, 홍수, 도시 변화 감지 등 다양한 분

  • [기원상컬럼] 추미애 VS 양향자, 경기도민 선택이 바꿀 한국정치의 미래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이 선출되면서 이번 선거의 구도가 또렷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후보와 맞붙는 이 대결은 겉으로 보면 ‘여성 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단번에 눈길을 끈다. 한국 정치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에서 두 여성 후보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사실 자체가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선거를 단순히 “여성 정치의 약진”이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순간, 오히려 중요한 흐름을 놓치게 된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의미는 ‘여성이 등장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삼성家 12조 상속세 완납, 기업승계와 세제개편 논의할 때다

    삼성가(家)가 고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모두 납부했다. 2021년부터 5년에 걸쳐 6차례 분할 납부한 끝에 국내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된 것이다. 기업 총수 일가의 사적 문제로만 볼 사안은 아니다. 이번 완납은 한국 상속세 제도의 현실과 기업 승계 구조,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돌아보게 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고인의 유산은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을 포함해 약 26조원으로 평가됐고, 상속세는 절반에 가까운 1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