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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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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상컬럼] AI와 인간, 경쟁을 넘어 협업으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했다. 대국이 시작된 지 10분, 61수 만이었다. 겉으로 보면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또 한 번 무릎을 꿇은 장면이다. 그러나 이번 장면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패배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었다. “이제 AI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협업의 도구다.” 이세돌의 이 한마디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간의 태도를 정확하게 짚는다. 2016년 봄, 서울에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은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A

  • [기원상 컬럼] 인구구조 변화와 일자리…지금은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인한 일자리 문제는 노사정을 넘어 전 국민과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1기의 핵심 의제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를 제시하며 국민 참여형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적절한 문제 제기다.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구조적 변화는 바로 인구다. 저출생과 초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노동시장과 경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BTS 티켓 사기, 팬심을 노리는 범죄…플랫폼 관리와 제도 보완 시급하다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두고 티켓을 둘러싼 사기와 불법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티켓 발매와 관련된 범죄 행위 3건을 수사 중이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매 의혹과 티켓 판매 사기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티켓 판매를 빙자한 사기 피해는 건당 15만 원에서 3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고, 현재까지 온라인상에서 110여 건의 의심 게시물이 발견돼 삭제·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대형 공연 티켓을 둘러싼 사기와 암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 [기원상 컬럼] 50년의 방산, 100년의 항공우주 LIG D&A의 과제

    한국 방위산업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한국은 무기를 수입해 쓰는 나라였다. 총과 포,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대부분 외국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난 50년 동안 한국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제 한국은 전차와 자주포, 미사일과 방공체계까지 스스로 개발하고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LIG넥스원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최근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 사명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efense & Aerospace)&rsqu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트럼프 발언에 널뛰는 유가와 세계 금융 시장

    중동 전쟁이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더 크게 요동치게 하는 것은 전쟁 그 자체 뿐 아니라 그 전쟁을 둘러싼 메시지의 혼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하나 하나에 국제 유가와 증시가 급등락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불과 며칠 사이 국제 유가는 극단적인 롤러코스터를 탔다. 브렌트유는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80달러대로 밀려났다. 하루 동안 가격 변동 폭이 30%에 육박했다. 전쟁 초기 충격을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 보기 어려웠던 급격한 변동이다. 세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계엄 사과 이후 정치의 다음 질문…지방선거는 'AI 리터러시'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사과하고, 이른바 ‘윤 어게인’ 정치와 선을 긋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계엄 선포 이후 15개월 만이다.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치가 과거의 잘못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과거 논쟁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다. 사과 이후 더 중요한 것은 정치의 방향을 어디로 돌릴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정치가 해야 할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외과시술적 개혁 언급한 대통령…필요한 개혁일수록 원칙과 기준이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법원·언론 개혁 등을 두고 “외과 시술적 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요한 개혁은 하되 전체를 비난해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옥석을 가려야 하며, 무관한 다수의 사기를 꺾거나 갈등을 키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높은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방향성 면에서 의미가 있다. 검찰·사법·언론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을 견제하고 사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쿠팡 투자사, 대미 301조 청원 철회…분쟁은 국가 간 투자 규범 문제로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의 쿠팡 대응을 문제 삼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기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을 철회했다.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ISDS) 절차는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번 사안의 무게중심이 통상 압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투자 분쟁 문제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미국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에 대해 제기했던 301조 청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USTR이 미국 기술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

  • [아주사설/기본 원칙 상식] 중동 긴장 고조 속 여행경보 격상…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외교부가 중동 7개국 주요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권고’로 격상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대상 국가는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오만·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이다. 특히 기존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져 있던 바레인·UAE·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5개국은 전역의 경보 단계가 3단계로 상향됐다. 여행경보 3단계는 외교부가 발령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란의 강경 승계와 전쟁 장기화 우려로 금융시장 발작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올랐다는 발표는 단순한 후계 확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전쟁과 체제의 성격을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란 국영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88명의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는 모즈타바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그는 오랫동안 후계자로 거론돼 왔고 혁명수비대와 안보 기구에 깊은 연계를 가진 강경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결국 테헤란은 위기 국면에서 타협 가능한 과도 지도체제보다 응전과 결속을 택했다는 메시지를 안팎에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