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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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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웰컴, KB저축은행 매출채권 사기, 제도 허점과 관리 실패 동시에 바로잡아야

    웰컴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자동차 부품 매출채권 담보 대출 사기는 단순한 금융사고로 보기 어렵다. 누적 취급액 3000억원, 피해 규모 1000억원 안팎이라는 수치보다 더 심각한 것은 금융 시스템의 취약한 고리가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이번 사태는 제도의 허점과 현장의 관리 실패가 결합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다. 먼저 원인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1차 책임은 제도 설계에 있다. 자동차 수리비 견적서를 매출채권으로 인정하고 이를 근거로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는 본래 중소업체

  • [아주ABC 대한민국리더에게 묻는다-곽상언의원] "노무현의 사위로만 살지 않겠다…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랫동안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그 이름은 정치적 자산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쉽게 벗어날 수 없는 무거운 이름이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피하지 않았다. “곽상언 개인으로 살았지만 세상은 저를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보는 경우가 많았다.” 곽 의원은 그 시간을 통해 정치권력이 국민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체험적으로 배웠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연민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드러난 곽상언은 단지 &ls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OPEC 66년 체제의 균열, 'UAE 탈퇴'가 한국에 던지는 기회

    세계 에너지 시장의 심장부로 군림해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오펙)가 66년 역사상 최대의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기구 내 제3위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5월 1일을 기해 전격적인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회원국 이탈이라는 현상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독점적 석유 카르텔 체제 붕괴의 서막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UAE의 이번 결정은 최근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경제적·인적 피해 때문도 있지만, 그동안 자국의 증산을 억제해온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한 오랜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국힘 후보들, 장동혁 대신 김문수를 '얼굴'로…보수가 돌아봐야 할 현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가 아닌 김문수 전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 얼굴’로 호출되고 있다. 부산·대구·강원·세종·경북 등 곳곳에서 김 전 후보를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거나 지원 유세 요청이 이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직 당대표가 있는데도 후보들이 다른 인물을 간판으로 세우려는 모습은 보수정당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당 선거에서 대표는 곧 당의 얼굴이다. 대표가 전국을 돌며 후보를 지원하고, 선거 메시지를 통일하며, 패배의 책임

  • [진정자의 장한나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장한나 사장, 만년 적자의 예술의전당을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버금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서울 서초동 우면산 기슭의 예술의전당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한 시대의 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이다. 오페라하우스 지붕 위에 얹힌 갓의 형상처럼, 예술의전당은 한국적 전통과 세계적 예술이 만나는 장소다. 그러나 상징만으로 기관은 살아남지 못한다. 아름다운 건축은 유지비를 대신 내주지 못하고, 명성만으로 적자를 메워주지도 않는다. 문화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고, 사람의 발걸음을 끌어와야 하며, 시대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세계적인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성바이오 파업, 노사 자율 속 공익 균형 찾는 해법 시급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파업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일부 공정에서 이미 차질이 발생했고 전면 파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한 기업의 분쟁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동시에 이를 곧바로 ‘국가 위기’로 과장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핵심은 분명하다. 민간 기업의 자율적 교섭이라는 원칙을 지키되, 그 파급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균형 있는 해법을 찾는 일이다. 먼저 원칙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기업은 사적 주체이며 노사 교섭은 자율이 기본이다. 임금과 성과급, 근로 조건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기업승계특별법, 중소기업을 살리려면 제도만이 아니라 시장도 바꿔야 한다

    중소기업이 사라지고 있다. 단순한 적자 폐업이 아니다. 흑자를 내고 기술을 가진 기업조차 문을 닫는다. 경영자는 늙어가는데 후계자가 없고, 제3자에게 넘기려 해도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제기된 ‘기업승계특별법’ 논의는 이런 현실에서 출발했다. 방향은 맞다. 그러나 처방이 충분한지는 따져봐야 한다. 우선 짚어야 할 것은 원인이다. 흑자 기업이 폐업하는 현상을 단순히 ‘제도 실패’로만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물론 가업 승계에 비해 제3자 인

  • [기원상컬럼] 해군의 첫 여군 주임원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

    대한민국 해군 역사에 의미 있는 장면이 새겨졌다. 해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여성 주임원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황지현 원사다. 2006년 부사관으로 임관한 이후 훈련소대장과 함정 병과 진급 등 여러 ‘최초’를 기록해온 그는 이제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라는 상징적인 자리에 올랐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인사 뉴스가 아니다. 한국 군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압축된 신호다. 군은 오랫동안 전통과 규율이 강한 조직이었다. 그 안에서 ‘최초’라는 기록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조직

  • [진정자의 인도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초다양성의 인구·종교·문화대국, 인도 : SWOT 분석 토대로 30년 동반성장 계획부터 세우자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1835~1910)은 인도를 여행한 뒤 이렇게 기록했다. “인도는 인류의 요람이며, 인간 언어의 발상지이고, 역사의 어머니이자, 전설의 할머니이며, 전통의 증조할머니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가치 있고 교훈적인 자료들은 오직 인도에만 소중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한 세기 전 문명의 저장고로 불렸던 인도는 이제 세계 경제 질서를 흔드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국가이자 가장 젊은 경제 거인, 그리고 동시에 가장 복잡한 문명국가가 바로 인도다. 오늘 한국이

  • [AJP 데스크 칼럼] 호르무즈가 '상수'가 되는 순간, 세계경제의 출구는 사라진다

    5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60일 시한’의 첫 고비다. 시한은 턱밑까지 차올랐으나 해답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교착, 협상도 결렬도 아닌 지연, 봉쇄도 전면전도 아닌 압박이 중동과 세계경제를 질식시키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평행선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먼저 멈추라 압박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건다. 양측 모두 “시간은 내 편”이라 믿지만, 정작 시간이 지날수록 피를 흘리는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