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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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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소기업 승계, 폐업 막는 마지막 선택…M&A는 '존속의 질서' 안에서 설계돼야

    중소기업의 고령화는 더 이상 예고된 미래가 아니다. 후계자 부재로 지속 경영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이 67만 곳을 넘는 현실은, 승계 문제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기반을 좌우하는 국가적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승계 정책은 가족 중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인구 구조 변화와 창업 환경의 급변 속에서 ‘물려줄 사람이 없는 기업’을 어떻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K-푸드 수출 210억 달러, 선언을 전략으로 완성할 시간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2030년 수출 210억 달러라는 목표와 함께 민·관 합동 수출기획단 출범, 관계부처 가용자원 총동원까지 제시된 방향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 목표가 구호가 아니라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다. 이번 비전의 출발점은 과거와 다르다. 단순한 수출 확대가 아니라 K-푸드를 문화·기술·브랜드가 결합된 산업으로 재정의했고, 규제·인증·물류·콘텐츠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권위와 이익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 공직자, 눈 뜨고 볼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공직사회를 향해 던진 질타는 표현만 놓고 보면 강경했다. 그러나 그 메시지의 본질은 공직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질문을 다시 꺼낸 데 있다. 공직은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가. 직위인가, 절차인가, 아니면 결과인가.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권위·명예·이익·혜택만 누리고 본질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은 눈 뜨고 못 봐주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경고라기보다 공직 전반에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향한 선언에 가깝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2) 글로벌 사슬 재창조, 이제는 한국이 설계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

    글로벌 밸류 질서는 더 이상 ‘재편’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가 일시적 대응을 넘어 구조로 굳어지면서, 세계 공급망은 지금 재창조의 국면에 들어섰다. 관세와 보조금, 수출통제와 안보 동맹이 시장의 효율과 비용 논리를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이제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안보가 결합된 질서의 문제다. 미국은 산업정책과 동맹 전략을 결합해 새로운 규칙을 설계하고 있고, 중국은 원자재·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는 하

  • [기원상컬럼] AI 시대, 금융인의 기업가정신을 묻다

    필자는 기업가정신을 특정 산업이나 직군의 전유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정신은 제조업에도 필요하고, 서비스업에도 필요하다. 공공 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가장 절실하게 기업가정신을 요구받는 영역은 금융이다. 새로운 산업과 기업은 기술만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아이디어와 인재, 기술이 있어도 초기 투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금융의 판단이 없다면 출발선에 설 수조차 없다. AI, 반도체, 바이오처럼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긴 산업일수록 이 조건은 더욱 엄격해진다. 실패 가능성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에너지 현실'과 '신뢰 회복'은 동시에 가야 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재가동을 확정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촉발된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고, 그 기억은 일본 사회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도 여전히 깊은 불안을 남기고 있다. 그만큼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전력 정책을 넘어, 안전과 신뢰를 동시에 시험받는 사안이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르면 2026년 1월 20일, 총 7기 원자로 가운데 6호기 1기의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통폐합 넘어 체질 개선으로…석유화학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되살려야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중동 등 경쟁국의 공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원가율이 99%에 육박해 영업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단순한 업황 부진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의 한계가 누적된 결과다. 정부와 업계는 지난 8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에 따라 주요 기업들로부터 사업 재편안을 제출받는 성과를 냈다. 여수·대산·울산 등 3대 산업단지의 16개 주요 기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 'AI 대전환' 원년…'제2의 국가 창업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

    2026년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성장의 경로를 선택해야 하는 분기점이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신기술이 아니라 성장·산업·노동·교육·안보를 동시에 관통하는 국가 전략의 핵심 축이 됐다. ‘아주 어젠다 2026’이 AI를 모든 과제의 출발점으로 삼은 이유다. 새 정부 역시 핵심 국정과제로 ‘AI 3대 강국 도약’과 ‘경제·사회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방향성과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고, 구호가 아니라

  • [기원상 컬럼] 인공위성과 AI로 가는 K-방산, 구본상이 보여준 기업가정신

    드론·위성 공간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메이사에 LIG넥스원이 투자했다는 소식은 표면적으로는 벤처 투자 뉴스다. 그러나 본질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 그 결정을 가능하게 한 리더의 판단에 있다. 무인 기술로 성장해온 LIG를 인공위성과 AI라는 고난도 영역으로 이끌고 있는 구본상 LIG회장의 선택이다. 메이사는 위성과 드론에서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람이 곧바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이다.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가 강점이다. 기존 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LIG넥스원까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환율·고물가·내수 부진…숫자가 말하는 2026년 경제의 복합 위험

    2026년을 향한 한국 경제의 경고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환율 상승과 고물가, 내수 부진과 회복 지연이 서로 맞물린 복합 위험이 기업과 유통 현장의 조사에서 동시에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 심리 악화라기보다 구조적 부담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경영 환경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과반은 내년 경영 여건을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위험 요인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