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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통일교 금품의혹, 여야 가릴 것 없이 관련자 전원 수사해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전격 사의를 밝혔다. 귀국 직후 그는 의혹을 “황당한 허위”라고 부인했지만,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논란의 중심에는 여전히 특검 수사의 공정성 문제가 놓여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미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이 여야 모두에게 제공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와 현금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구체적 진술까지 있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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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미국 0.25%p 금리 인하… '엔캐리 리스크' 대비해야 한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내리자 국내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464원대로 내려왔다. 숨 고를 틈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단기 반등을 구조적 안정으로 착각하는 것은 기본에 어긋난다. 시장은 언제나 기대보다 위험을 더 빠르게 반영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완화 전환’이라기보다 ‘속도 조절’에 가깝다. 연준 내부 전망도 내년 추가 인하가 많아야 한두 차례라는 데 가깝다. 한국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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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최태원 회장의 1400조 AI투자, 이제는 실행이다
“AI 산업은 버블이 아니다. 한국은 앞으로 7년간 140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미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특별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회장의 발언은 단순한 전망이 아니다. AI·반도체·전력·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생태계로 재해석한 선언이다. 1400조라는 수치는 한국경제 시스템 전체의 구조를 다시 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업가정신은 개인의 결단이 아닌 기술·제도·문화·네트워크가 얽힌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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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變動不居(변동불거) —기본이 국가를 지킨다
전국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변동불거(變動不居)를 선택했다.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사회는 지난 1년 동안 그 의미를 뼈저리게 경험했다. 계엄 선포에서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에 이르는 정치적 격변과 고위 인사들의 연이은 낙마는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순간을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변동불거는 이 혼란의 현실을 압축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은 단순한 상황 진단에서 그치지 않는다. 주역은 “궁즉변(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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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함영주 회장이 개척하는 AI금융
하나금융이 2027년까지 데이터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를 조기 달성한 뒤 다시 규모를 키운 것이다. 금융의 중심축이 기술에서 데이터로, 데이터에서 다시 ‘해석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을 짚어낸 행보다. 미국 JP모건이 수천 명의 데이터 인재를 전면 배치해 리스크 체계를 재설계한 흐름과도 닿아 있다. AI 금융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다. 기술을 읽어낼 사람이다. 함영주 회장은 “AI와 디지털의 근본은 데이터이며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인재가 경쟁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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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손흥민 협박 사건, 무너진 상식과 흔들리는 공동체의 기본을 묻는다
손흥민을 상대로 한 이른바 ‘임신 주장 협박’ 사건의 1심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아직 항소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판결이 던진 사회적 의미는 가볍지 않다. 단순한 개인 협박 사건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기본·원칙·상식이 얼마나 취약해졌는지를 드러낸 구조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허위 정보를 근거로 금품을 요구한 점을 중대하게 봤다. 유명인의 사회적 위치를 악용하면 여론이 움직이고, 피해자가 대응을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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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책임 회피하는 김범석, 쿠팡 사태가 드러낸 위험한 구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이름, 연락처, 주소, 주문 내역 같은 민감한 정보가 대량으로 외부로 흘러나갔음에도 회사는 초기 설명에서 “일부 계정 노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사태를 축소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술적 사고가 아니라 기업 경영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다. 논란의 중심에는 쿠팡의 창업자이자 실질적 지배자인 김범석 의장이 있다. 그는 한국 매출에 의존하는 기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알려져 있지만 국회 출석 요구나 책임 논란이 불거질 때면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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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환율을 넘어서 AI 성장시대를 열어야 한다
한국경제가 거센 파도 위에서 흔들리고 있다. 환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금융시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그러나 환율 변동의 표면만 바라보아서는 지금의 위기를 설명할 수 없다. 환율은 ‘증상’일 뿐이고, 그 뒤에는 성장동력 고갈과 경쟁력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최근 “현재의 원화 약세는 구조적 위험의 신호”라고 경고했다. 단기 부양책이나 기업 보유 달러의 일시적 동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면이 아니다. 한국경제가 다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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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설] 올림픽 유치 출장의 밤, 지방정부 해외출장의 민낯
전주시장이 올림픽 유치를 위한 외교 출장이라는 중대한 명분을 내세워 호주를 다녀온 뒤 매일 밤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주시는 “비공식 소통 시간이었다”고 해명했고, 동행 간부는 “업무 수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사안의 본질은 술을 마셨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해외출장이 언제부터 이런 느슨한 태도로 운영돼 왔는가에 있다. 지방정부의 해외출장은 대개 국제 교류, 선진 사례 학습, 투자 유치,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비슷한 명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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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진옥동 회장, AI 시대 금융을 여는 기업가정신을 보여야 한다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곽수근 회장추천위원장은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4조450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세 분기 만에 이를 넘어섰고, 그룹 시가총액도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러한 성과는 디지털 전환, 글로벌 확장, 주주가치 제고가 서로 맞물려 작동한 결과였으며, 연임 결정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연임의 의미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선다.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