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 전면전의 문이 열렸다 ① 미군 사상자까지 나온 미·이란 충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빠르게 전면 충돌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이란은 “역대 최대 보복”을 선언하며 중동 전역의 미군 거점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동 곳곳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중동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는 국제질서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냉전 이후 국제사회는 외
-
[AJP 데스크 칼럼] 폭탄은 문을 부술 수 있지만, 집을 지을 수는 없다
107년 전 오늘, 일제의 억압에 맞서 거리는 태극기로 물결쳤고, “자유”와 “자주독립”을 외치는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외세의 총칼 앞에서도 역사의 주체는 결국 시민이라는 믿음이 광장을 채웠다. 3·1의 기억은 그래서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정치의 출발점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기준이다. 그날을 되새기는 오늘, 지구 반대편 테헤란에서는 또 다른 함성이 포착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이 퍼지자 일부 지역에서
-
[기원상 칼럼] 백범선생이 남긴 반지, 그리고 '문화의 힘'
3·1절은 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나라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가. 올해 3·1절을 앞두고 상징적인 유물이 하나 공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한국광복군 대원들에게 나눠줬다는 ‘광복군 반지’다. 광복군 출신 고(故) 송창석 독립지사의 유품으로, 아들 송진원 씨가 민족문제연구소에 대여 형식으로 맡기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반지는 무궁화와 별 문양이 새겨진 작은 금속 반지다. 번개 모양의 표식은 당시 무전반을 의미한다. 반지 안쪽에는 ‘한광무전반&rsquo
-
[기원상 칼럼 | BTS 기획] 깨끗한 거리도 K-브랜드다 — 광화문이 세계에 보여줄 또 하나의 장면
도시는 작은 장면으로 기억된다. 한 나라의 이미지는 거대한 정책보다 거리의 풍경에서 결정된다. 깨끗한 거리, 질서 있는 인파, 친절한 상인. 관광객이 처음 만나는 그 장면이 곧 국가의 브랜드가 된다. 최근 서울의 두 거리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한때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명동과 성수동이 달라졌다. 변화의 출발점은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였다. 명동 노점상 거리에는 요즘 새로운 팻말이 붙어 있다. “쓰레기 대신 버려드립니다.” 관광객이 길거리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들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중동 위기 대응, 경제부총리 중심 컨트롤타워로 관리해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자 정부가 경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국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가 빠르게 악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 중동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지역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로, 이 지역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3·1의 정신과 한일관계 60년…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를 닫지 말자
107주년 3·1절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은 “3·1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다고 밝혔다. 힘의 논리가 국제질서를 흔드는 격변의 시대에 1919년의 만세 함성을 오늘의 평화와 공존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기념사는 남북관계와 동북아 질서,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를 하나의 평화 구상 속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3·1운동은 일제에 대한 저항이었지만 동시에 보편적 가치의 선언이었다. 독립은 배타적 민족주의의 표출이 아니라, 자주와 인도적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
[기원상컬럼] 전쟁의 시대, 세계경제의 경고③ 힘의 국제질서가 돌아왔다…전쟁의 시대에 한국의 선택
세계 질서는 지금 방향을 바꾸고 있다. 국제정치에서 가장 오래된 원리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힘이다. 냉전이 끝난 이후 세계는 오랫동안 규범 중심 질서를 지향해 왔다. 국제법과 다자 협력, 국제기구가 갈등을 조정하는 구조였다.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이 확장되면서 세계 경제는 점점 더 깊이 연결됐다. 정치적 갈등이 존재하더라도 경제 협력은 계속 확대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세계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균열을 보여준 사건
-
[기원상컬럼] 전쟁의 시대, 세계경제의 경고② 중동의 포성, 세계 금융시장과 공급망을 흔들다
전쟁은 군사 사건이지만 동시에 금융 사건이기도 하다. 총성이 울리는 순간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한다. 정치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이미 시장은 위험을 계산한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늘린다. 달러와 금 가격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진다. 전쟁은 군사적 충돌로 시작되지만 그 충격은 가장 먼저 금융시장에 나타난다. 이번 중동 충돌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긴장 국면에 들어갔다. 이란 역시 중동 지역 미
-
[기원상컬럼] 전쟁의 시대, 세계경제의 경고 ① 전쟁의 경제학, 결국 유가에서 시작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에 들어섰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중동 정치 질서와 세계 에너지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다. 특히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경제사에서 전쟁과 석유의 관계는 오래된 이야기다. 현대 산업경제에서 석유는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혈액과 같은 존재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중동 대격변 ③호르무즈 긴장 …에너지 안보 비상
중동 정세의 불안은 곧바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사이의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다.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만약 이 해협의 통항이 실제로 제한되거나 봉쇄된다면 국제 유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 상승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 문제가 아니다. 물류비와 생산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