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6.09 TUE
아주 VIEW
  • [인문자의 젠슨 황 먹방 이야기] 삼겹살 한 점에 담긴 AI 혁명의 리더십

    2026년 6월 첫번째 주말, 서울의 한 삼겹살집은 뜻밖의 이유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퇴근 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평범한 식당 한쪽에 세계 AI 혁명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검은 가죽 재킷 차림의 그는 LG전자와 네이버,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마주 앉아 삼겹살을 굽고 소맥잔을 기울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언뜻 보면 오래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는 세계 자본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장

  • [진정자의 AI 반도체 이야기 긴급 시리즈 ⑤] 젠슨 황의 삼겹살 회동이 던진 질문...한국은 AI 제국의 부품공장인가, 공동 설계자인가

    2026년 6월 첫번째 주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시선은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었다. 그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전 세계 AI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뒤 곧바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전했고, LG전자와 네이버, SK하이닉스 경영진과의 회동은 물론 삼겹살과 소맥이 오가는 저녁 만찬까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산업은 원래 웃는 얼굴 뒤에서 가장 냉정한 계산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국제 비즈니스에는 우정도 존재하지만 결국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

  • [ABC 지방 AI시대=박찬대 인천시장에게 묻는다] AI 물류혁명, 인천은 동북아 허브가 돼야 한다

    "시장님, 인천의 미래는 공항과 항만에 있습니까. 아니면 공항과 항만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로 연결하는 데 있습니까. 10년 뒤 세계는 인천을 물류도시로 기억해야 합니까, 아니면 동북아 AI 허브로 기억해야 합니까?"(ABC AI시대의 질문)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세계와 만나는 도시다. 인천공항이 있고 인천항이 있으며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관문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 관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AI는 물류와 산업, 금융과 도시 경쟁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 [진정자의 장동혁과 송언석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정치 리더의 덕목과 선진정치, 민심이 천심이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이 아니다. 권력은 정치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이고,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민주주의의 역사는 결국 민심의 역사다. 국민의 뜻을 거스른 권력은 오래가지 못했고, 국민의 경고를 무시한 정당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정치인은 승리할 때보다 패배할 때 더욱 빛났다.승리의 영광은 많은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지만 패배의 책임은 누군가가 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의 품격

  • [ABC 금융기업가정신 = 김영성 KB자산운용대표] 연금과 ETF를 연결하는 장기투자의 설계자

    한국 자산운용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공모펀드 중심 시장은 ETF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투자 문화 역시 단기 매매에서 연금과 장기 자산관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가 있다. 그는 채권운용 전문가로 출발해 해외투자, 연기금 운용, 퇴직연금, ETF 사업을 두루 경험하며 자산운용업계의 변화를 직접 이끌어 온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 CEO보다는 성과와 원칙을 중시하는 실무형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성의 금융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 [아주ABC 리더에게 묻는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주를 연구하던 과학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은 산업의 규칙을 바꾸고 있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우주산업은 더 이상 과학자의 꿈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미래 먹거리를 결정하는 전략 산업으로 부상했다. 미국과 중국은 AI와 우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패권 경쟁에 돌입했고, 세계 각국은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를 맞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몇 안 되

  • [진정자의 시진핑과 김정은 정상회담 이야기] 시진핑 두 번째 국빈 방북의 의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6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시진핑이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북한을 찾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두 번째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두 차례나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북은 형식부터 상징성이 크다. 장쩌민 전 주석의 2001년 방북과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5년 방북은 모두 ‘공식친선 방문’이었다. 반면 시진핑의 2019년 방북과 이번 방북은 모두 ‘국빈 방문’이다. 북한이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보훈신춘문예가 지키는 기억, 현충일이 묻는 대한민국의 미래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묻는다. 대한민국은 무엇으로 유지되고 있는가. 경제 성장인가, 첨단 기술인가, 아니면 세계를 놀라게 하는 K-콘텐츠의 힘인가.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그 모든 성취의 바탕에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놓았던 애국자들의 희생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장을 누볐던 참전용사들,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장병들, 그리고 그들을 묵묵히 뒷받침했던 가족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다. 국가는 기억 위에 선다. 기억을 잃은 공동체는 방향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선거가 남긴 경제의 숙제

    선거는 끝났지만 민심은 여전히 말을 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집권세력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전면적 거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낸 것도 아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나타난 견제 심리는 경제정책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와 불만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는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도 개선됐다

  • [한준호의 기원상 칼럼] 투표용지는 없고 책임자도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됐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두고두고 기록될 만한 사건이 됐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가. 선거는 국가가 수행하는 수많은 행정업무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국민은 결과에 승복하고 민주주의는 작동한다.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이 특별히 독립기관으로 규정할 정도로 높은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정작 선거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인 투표용지가 부족했다. 서울 송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