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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벽두 '베트남몽' 희망을 쐈다
베트남의 2024년 10대 뉴스로 베트남통신사와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모두 응우옌푸쫑 공산당 총비서(서기장)의 사망과 최고위 지도자 4인의 구성을 1, 2위로 꼽았다. 베트남통신사는 3위에 국가기관의 재편성, 4위에 GDP 증가율 7.09% 달성 성과를 꼽았다. 유난히 변화가 많았던 베트남의 2024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변화의 방향을 가늠해보려고 한다. 2024년 정치적 격변을 마무리한 해 베트남은 2024년에 정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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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안보 연계 전략' 범정부 대응 필요
바이든 행정부와 전면적 차별화를 공언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드디어 출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종류의 관세 인상을 통해 통상정책의 전환을 예고하였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근본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작년 9월 탈(脫)달러화를 추진하는 국가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를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통상정책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또한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强)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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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기 CES 2025가 던진 대한민국의 미래 '투트랙 전략'
새해 벽두 세계인의 관심 속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소비자전자쇼)가 열렸다. 166개국 4500여 기업이 전시 업체로 참가하고, 14만1000명이 참관하며 역대 최대 성황을 이루었다. 전시 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509개로 제일 많았고 중국, 한국이 그 뒤를 따랐다. 중국은 미·중 갈등에 따라 많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39개 기업이 참가했다.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강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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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중국경제 핵심 키워드는 '양신(兩新)'과 '양중(兩重)'
3월 5일 개최될 양회(兩會)를 앞두고 중국 경제 관련 각 부처들과 지방정부들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12월 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 9대 중점업무 방향에 따라 정부 부처별 연례공작회의가 진행되었고, 지난 1월 11-12일 전국 상무공작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전국 재정공작회의, 전국 발전개혁공작회의, 전국 상무공작회의, 전국 공업정보화 공작회의 등 연례공작회의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지원사업, 정부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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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트럼프 스톰'이 몰려온다
'충격과 공포'의 행정명령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주인으로 8년 만에 돌아온다. 2025년, 아니 향후 4년간 국제 정세에서 최대 변수는 다름 아닌 바로 트럼프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과 국경 통제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측근들이 미리 작성한 약 100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행정명령은 굳이 의회를 통하지 않고도 즉각 효력을 낸다. 다수의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즉시 폐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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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종전을 '남북관계 회복' 발판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국들은 현재 전쟁의 종식을 원하고 있다. 지난 3년 가까이 지속해 온 전면전에 모두 지쳐있는 상태다. 하지만 전쟁을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에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선다. 전쟁 당사국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 협상의 중심에는 국경선 확정,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과 지역 안보 및 평화보장방안이 쟁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정도를 점령하고 있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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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영혼이 없다? 먼저 자율·전문성 보장하라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 이 표현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공무원을 바라보는 불신과 구조적 한계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탄핵 국면에서 고위공무원들이 보여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 사회가 새로운 발전 동력을 발굴하지 못하고 다시 정체의 늪에 빠지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결과가 부정적일까 두려워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가능성이 좀 낮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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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한국경제, 내수부터 살리자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희망적인 것은 거의 없고 회색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부터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5년 국가예산안을 수립할 때만 해도 2,2% 정도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연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1.8%로 낮추었다. 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은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에서 1.9% 성장 전망을 내놓았을 때 충분히 감지된 것이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던 2024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도 하반기 성장률이 곤두박질치면서 2.0%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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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보물창고 열려라! 탄자니아
아프리카 대륙의 54개 국가 중 어느 나라와 경제교류를 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된다. 아프리카 국가 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대상 국가의 정치 및 사회적 안정성, 지리적 위치, 인적 자원의 질적 우수성, 정부의 거버넌스, 경제발전 가능성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탄자니아가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상국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자. 탄자니아는 인구 6720만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거의 5배가 된다. 모두 129개 종족이 있으며 기독교, 이슬람, 토속 종교 등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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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한국이 맨 앞에 서려면
지난 10일 원자력계 신년회에는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과 정부부처 장차관도 나와 격려했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신년사에 참석자들은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황 회장의 신년사는 오는 3월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둔 시점이라 한층 묵직하게 다가왔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계는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습니다. 2015년 이후 최고의 원전 이용률인 83.8%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