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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IAEA 총회 의장 수임으로 빛난 우리 원자력의 위상
지난 9월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5일간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 총회가 막을 내렸다. IAEA 총회는 매년 이맘때쯤 전 세계 178개 회원국에서 대표단 3000여 명이 참가해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IAEA 최대 규모의 연례 회의이다. 우리에게 올해 IAEA 총회는 특별했다. 우리나라가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이 된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35년 만에 총회 의장을 수임했기 때문이다. 2022년 이사회 의장을 수임한 지 불과 2년 만에 총회 의장까지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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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칼럼] '단반도체 1등' 대만을 벤치마크 하라
“1등 기업의 저주”가 내렸다? 바둑에서는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지만 반도체업계에서 대마(大馬)도 죽을 수 있다. 세계 1위 반도체업체였던 인텔은 2024년 2분기에 16.1억 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주가가 장부가를 하회하는 수모를 겪었다. 15%의 감원과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리를 발표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세계 1위 폭스바겐이 전기차시장에 제대로 대응 못해 독일과 중국공장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반도체업계 40년 황제에서 계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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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열폭주' 막는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대안으로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여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배터리(이차전지)에 대한 국민적인 포비아(공포증)가 그만큼 컸던 것이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건이지만, ‘열폭주’라는 특성으로 불길을 초기 진화하기 어려운 배터리의 특성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은 외부 충격, 과충전, 과방전, 고온 환경, 결함 또는 불량으로 양극과 음극 사이를 갈라놓는 분리막이나 전해질이 손상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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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교 칼럼] 농식품도 수출산업화…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6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7%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핵심 공산품의 수출에만 관심이 컸지 농식품 수출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우리 농식품 수출은 공산품 수출의 1.7배 넘는 성장을 이룩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공산품과 농식품의 수출 실적을 비교해 보면 공산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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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칼럼] 미중 경쟁과 동남아시아-인도의 새로운 기술 동맹
미중 기술 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과 같은 주요 기술 산업 국가들은 어느 한쪽에 동맹할지에 대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의 기술 질서를 위협하며, 많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재조정하고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서 양극화될 위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지역은 미중 기술 전쟁의 주요 초점 중 하나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위험을 완화하고,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인도와 같은 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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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칼럼] 대한민국의 미래, 통합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추석 민심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 반응의 풍향계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였다. 비록 최근에는 각종 정보통신기술 및 SNS의 발달에 따라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소통이 쉽게 되고 있다고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결국 추석 민심이라는 정치 풍향계는 추석 연휴가 계속되는 한, 그리고 민족 대이동이 멈추지 않는 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올해의 추석을 비롯한 최근의 명절 민심에서는 과거와 달리 민심의 변화를 읽어내기 힘든 상황이 되고 있다.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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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베이비부머의 다른 이름, K-시니어가 의료계에 던지는 역설
대한민국은 현재 전례 없는 인구학적 격변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변동을 넘어서는 사회 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하는 전조다. K-시니어는 해방의 여명부터 1965년 베이비붐의 황혼까지 아우르는 세대로 단순한 노년층이 아닌,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든 살아있는 신화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 기적을 일궈낸 이들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1960년대에는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어 외화를 벌어왔고, 1970~1980년대에는 중동의 열사 사막에서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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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가짜뉴스 판치는 세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해와 책임
현대사회에서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매체가 발달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경향이다. 특히 인터넷과 SNS의 발전은 표현의 자유를 거의 무제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의 확대는 주관적으로 보면 인간의 인격을 갖추게 하며, 진리에 도달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객관적으로는 자유민주사회의 근본인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하며, 사회질서와 안전을 유지하는 자동안전장치로서 기능도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SNS에서 유통되는 상당수의 콘텐츠가 딥페이크(deepfake) 등 가짜라는 데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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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칼럼] 허리띠 졸라도 건정재정 빨간불 …세수확보가 관건
2025년 국가 예산, 세수 확보가 관건 정부가 2025년 국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재정지출은 67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것으로 잡았으나, 이는 GDP 대비 25.6%로 2024년 26.0%보다 낮은 ‘긴축재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재정수입은 65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하여 재정지출보다 2배 이상 높게 잡았다. 통합재정수지는 25조6000억원 적자, 사회보장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77조7000억원 적자가 발생하여 국가채무는 2024년 1195조8000억원에서 1277조원으로 늘어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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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칼럼] 추석 연휴 의료 대란은 없었다지만 …심화되는 국민적 반감
즐거워야 할 한가위 명절 내내 혹시 모를 사고에 걱정이 많았다. 의례 일가친척이 만나면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묻는게 일상이지만, 이번만큼은 그 의미가 남달랐다. 연휴 첫날부터 청주의 한 임신부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75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했다는 뉴스에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었다. 명절 전 총리까지 나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전달하였고, TV를 봐도 아래에 자막으로 노심초사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대한 안내가 불안감을 더 크게 하였다. 다행히 걱정하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