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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TUE
아주칼럼
  • [김호균 칼럼] 한국경제에 뿌리 박힌 '극우 이데올로기'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구속이 사상 초유의 사법부 점거 난동 사태를 불렀다. 두 사태를 연결하는 공통의 고리는 ‘내란수괴’ 재판을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비협조적 버티기이다. 윤석열 정부는 2년에 걸친 ‘전임 정부 뒤집기 및 뒤집어씌우기’와 ‘시행령 정치’를 통한 삼권분립 흔들기를 취임과 동시에 시작함으로써 작금의 사태를 예고했다. 두 권한대행은 ‘여야 합의 요구’나 ‘모호한 중립’을 견지하여 경제 안정의 조기 회복을 간

  • [전문가 기고] 어린이에게 진짜 공간이 필요한 이유

    인간에게 "공간이 필요한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놀이하는 자로 정의되기 때문에 목적에 따른 여러 공간은 당연히 필요하다. 문제는, 공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나라는 정책에서 취약한 대상의 소유 공간 크기와 사용 혜택에서 발생한 격차를 줄이고자 노력해왔다. 어린이는 역사·문화·물리적으로 정책에서 소외된 주변에 머물러 왔다. 이에 도시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간 우선 확보 정책은 미래 사회의 방향성과 가치를

  • [전문가 기고] 홈쇼핑업계, 디지털 혁신과 제도 개선으로 새로운 전기 마련해야

    최근 홈쇼핑 업계가 전방위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인 판매량이 위축되는 데다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적 채널이었던 홈쇼핑의 입지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매시장 성장률은 0.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과 같은 중국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이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고, 네이

  • [전문가 기고] 현대차그룹 2025년 브랜드·저가 전기차·SW 전념해야

    반도체 부족 사태가 만든 공급자 시장에서 짧은 황금기를 보냈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다. 전기차 판매 감속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고와 판촉 비용 증가로 경영 성과가 악화되고 있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보쉬, 콘티넨털 등 1차 부품 업체까지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원 해고를 동반한 구조조정의 폭풍에 휩싸이면서 혼다,닛산의 경영통합 검토 등 재편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에 앞선 중국 업체의 위협

  • [전문가 기고] 한국의 정치와 기업 문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한국이 불확실성을 넘어 더 밝은 미래로 가는 방법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었다. 국제 사회는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기업인들은 국내 법체계가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는지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하고,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이미 악재로 작용했다. 여

  • [주영섭 스페셜 칼럼] AI 대전환기 CES 2025가 던진 대한민국의 미래 '투트랙 전략'

    새해 벽두 세계인의 관심 속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소비자전자쇼)가 열렸다. 166개국 4500여 기업이 전시 업체로 참가하고, 14만1000명이 참관하며 역대 최대 성황을 이루었다. 전시 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509개로 제일 많았고 중국, 한국이 그 뒤를 따랐다. 중국은 미·중 갈등에 따라 많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39개 기업이 참가했다.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어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분발

  • [노화의 미래기술] 모빌리티 혁명이 가져올 컨피던트 에이징

    현대의학 기술의 획기적 진보는 인류에게 전례 없는 장수를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존재론적 도전을 제기한다. 자신감 있는 노화(컨피던트 에이징)는 자강, 자립에 역점을 두고 공생을 추구하는 것이다. 노화의 실존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존엄성을 수호하는 혁신적 패러다임이다. 국내 노화 전문가인 박상철 전남대 교수는 “고령화 과정에서 컨피던트 에이징을 이뤄내려면 목표로 해야 할 세 가지 바이오로지컬 베이시스(생물학적 기초)가 있다”고 말한다. 생물

  • [전문가 기고]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대학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감소'를 넘어 '소멸'이라는 표현까지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인구 감소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더없이 심각하게 해결의 필요성을 가지는 과제가 된 지 오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들은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대응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교육부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한 후 그들의 한국 내 정착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매우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하

  • [이춘구 칼럼] 다문화 사회의 문화 충격과 우리의 대응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맴돌곤 한다. 그 아쉬움이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풀까? 다시 눈을 뜨고 살펴보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해하고 구조적으로 이를 체계화하는 데서 정체상태의 발전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은 인구가 격감하고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부딪치고 있다. 지역을 살리는 데서 우리의 경제발전을 추동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이들 자녀가 성장하면서 폐교

  • [박승찬 칼럼] 2025년 중국경제 핵심 키워드는 '양신(兩新)'과 '양중(兩重)'

    3월 5일 개최될 양회(兩會)를 앞두고 중국 경제 관련 각 부처들과 지방정부들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12월 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 2025년 9대 중점업무 방향에 따라 정부 부처별 연례공작회의가 진행되었고, 지난 1월 11-12일 전국 상무공작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전국 재정공작회의, 전국 발전개혁공작회의, 전국 상무공작회의, 전국 공업정보화 공작회의 등 연례공작회의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지원사업, 정부 보조금 규모의 윤곽이 거의 확정되었다. 각 부처별 연례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