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5.03.29 SAT
아주칼럼
  • [CEO칼럼] K-프리미엄 시대, AI 기술 활용한 IP 보호가 기업·소비자에게 이익

    최근 한국 브랜드들이 패션, 뷰티, 식품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믿고 구매하는 프리미엄까지 붙는 ‘K-프리미엄’ 효과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K-프리미엄 인기에 편승한 위조상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실제 특허청이 실시한 국내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 단속 결과 2020년 13만7382건에서 2024년 27만2948건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위조상품뿐만 아니라 무허가 판매, 즉 무단 판매도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무단 판매란 정식으로

  • [신율 칼럼] 대한민국 정치판 뒤흔들 '슈퍼 위크'

    이번 주는 대한민국 정치판의 ‘슈퍼 위크’라고 부를 만하다. 24일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있고, 26일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언제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일단 하루에 중대한 두 사안에 대한 선고가 있을 수는 없고, 지난주 금요일에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에 대한 선고 기일을 발표하지 않았으니, 월요일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확

  • 차무겸 국제 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 "과학 인재 육성 위한 제도 정비 필요하다"

    한국의 과학 인재들이 의대로 몰리고 있다. 대학 진학 과정에서 과학 분야 인재들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고, 미래가 불확실한 과학보다는 안정적인 소득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국내 과학 영재들에게 사실상 의대 진학을 권장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한국 과학 분야가 직면한 가장 큰 숙제는 ‘인력’이다. 과학에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도 대학 입시를 앞두고 결국 의대를 선택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 [박승찬 칼럼] 양회 3대 키워드로 본 中경제 변화

    中 올해 중국 정치·경제·대외관계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양회가 지난 11일 폐막되었다. 특히, 내수 경기침체와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더욱 커져가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을 중국이 어떻게 극복하며 5% 내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과 미·중간 관세전쟁으로 인해 수출이 25~30% 감소할 경우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중국 대학 졸

  • [전문가 기고] 'AI 시대' 밀물에 저항하는 생존법 고민해야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는 가라앉는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을 설득해 행동하도록 만드는 밀물. AI가 사람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필요한 물건을 웹에 들어가 알아서 결제하는 밀물. AI가 압축파일을 풀고 그 안에 있는 문서를 이해해 업무를 대행하는 밀물. AI가 매일 웹에 있는 영상과 오디오를 시청해 사람이 아침에 눈을 뜨면 한국어로 핵심 내용을 브리핑하는 밀물. AI가 신규 고객을 발굴해 계약하도록 유도하고,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시하는 밀물.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가 사람

  • [이왕휘 칼럼] 혹 떼려다 혹 붙인 '핵무장론'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SCL)’에 포함시켰다.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됨으로써 에너지부가 담당하는 원자력 발전, 핵 비확산,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테크 등에서 한·미 협력이 제한된다. 미국 연구기관이 한국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축소하거나 지연할 수 있으며 연구에 필요한 기계 장비의 수출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언론보도 이후 사실관계를 부랴부랴 확인하느라 허둥대고 있다. 이 목

  • [이재희 칼럼] '4세 고시' 방치는 교육당국 직무유기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1960년대 말까지 세칭 일류 공사립 중학교 입학시험 준비로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는 물론 참고서(‘전과’)를 암기하면서 재수 또는 삼수까지 하는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69학년도부터 3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중학교 입학 시험제도를 폐지하고 무시험 추첨 배정제를 실시함으로써 초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며칠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손녀가 다니는 학원의 영어 교재와 숙제를 보면서 암기 위주 교육이 오늘날에도

  • [전문가 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군 조종사 폭격훈련은 지속되어야 한다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가 광활한 사막에서 실기동과 사격을 실시하는 장면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국내 여건에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육군 유튜브 채널은 ‘돌격! 사막의 오뚝이 in UAE’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알하므라 훈련장에서 진행한 연합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육군이 수천대의 기동화력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대속도로 기동하며 다양한 사거리 사격으로 실전 감각을 배양할 수 있는 국내 훈련장은 없다. 군인들이 자신들의 무기체계를 맘껏 운용하며 훈련하는 것이

  • [AI 인사이트]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파트너십 통한 AI 생태계 확장 기여"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혁신하며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업스테이지(Upstage)는 뛰어난 기술력과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AI의 창시자인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이 기업은 "AI를 더욱 이롭게 하라(Making AI Beneficial)"라는 모토 아래, 맞춤형 AI 모델과 시스템 구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 [강준영 칼럼] 이론과 현실 …양회가 남긴 '시진핑의 고민'

    한해 중국 정치 일정의 시작을 알리는 두 개의 회의, 제14기 3차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全國政協)와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代), 즉 양회(兩會)가 막을 내렸다. 중국은 해마다 최고 국정 자문 기구인 정협과 헌법상 최고권력기구인 전인대를 통해 한해 국정운영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 최고권력기구의 최고 집행기구인 국무원의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政府工作報告)를 발표하고 전반적인 시정(施政) 방향을 심의·확정한다. 이 보고에는 경제 성장률 목표 제시와 함께 예산안, 외교 방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