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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해외로 해외로, 모든 것이 해외로
학생들에게 경제학원론의 '국민소득 3면 등가의 원칙'을 설명할 때 '누출(leakage)'과 '주입(injection)'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누출은 경제 활동에서 자원이 경제 외부로 빠져나가는 과정이다. 다시 말해 소비·투자·정부지출이 줄어드는 경우다. 저축, 조세, 수입이 누출에 해당된다. 경제주체인 개인이나 기업이 소득을 소비하지 않고 저축하는 경우 소비수요 감소, 기업수익 감소, 요소비용 감소에 이어 소득 흐름의 일부가 빠져나가게 된다. 조세 역시 가계소득 감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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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AI 미래 혁신 기술, 농업 현장에서부터
'Dive In! 변화의 물결 속에 뛰어들어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박람회(CES) 2025의 슬로건이다. 산업 간 초연결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선두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AI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녹아 들어 있다. 농식품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CES 2025 '농식품 기술 부문 혁신상'은 11개 기업이 차지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절반 이상이 AI 관련 기술이라는 것과 혁신상 8개를 휩쓴 주인공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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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칼럼] "한국판 딥시크" 나오려면 해결해야 할 4가지
딥시크 본사는 왜 중관춘이 아닌 항저우인가? 세계 AI업계를 발칵 뒤집은 중국 딥시크(Deep Seek)의 CEO 량원펑은 광둥성 출신이지만 딥시크 본사는 저장성 항저우다. 2025년 중국CCTV의 춘제 갈라쇼 ‘춘완(春晩)’에서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칼 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됐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만든 유니트리 본사도 항저우다. CEO 왕싱싱도 선전의 드론회사 DJI를 퇴직한 후 항저우에서 창업했다 중국에서 요즘 떠오르는 '과학 혁신의 여섯 마리 작은 용'이라고 불리는 AI의 딥시크, 휴머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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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칼럼] '내각제에 대한 편견' 이제는 버려야
⑬ 현재 시점으로 보면, 조기 대선이 있을지, 있다면 언제 있을지 알 수 없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결정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조기 대선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이번 대선에 바라는 점은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번에야말로 개헌을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개헌을 바라는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비상계엄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계엄령 사태의 핵심은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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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칼럼] 한국 주력산업 위기…3가지 해결 과제
최근 중국발 저가 공세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의 전통적 주력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분야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국발 범용 메모리가 시장에 쏟아진 여파로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급락하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역시 중국발 저가 제품이 시장을 석권하며 롯데케미칼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LG화학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다. 철강 산업도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발 관세 폭탄 우려로 위기에 놓이며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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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공정한 재판은 최후의 보루이다
대통령은 국가의 선장 역할을 한다. 국제 질서가 자국 이익의 극대화로 새로이 재편되는 조류를 만나 선장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지금 우리는 혼돈의 폭풍우를 만나고 있다. 이 폭풍우를 잘 뚫고 다시 순항하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올바른 가치관과 미래지향적인 식견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경제적 발전, 정치적 민주화, 문화적 융성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 세계는 유례없는 한국의 전진에 대해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었고, 한국민들에 대한 세계의 대접도 달라졌다. 대통령의 계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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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균 칼럼] '극우화' 청년층을 헌정질서 안으로 다시 포용하는 길
12월 7일은 윤석열 친위쿠테타가 불발하고 1차 탄핵 투표가 실시된 토요일이었다. 여의도 집회에 집결하는 군중으로 여의도행 지하철 전동차는 물론 지하철역까지 내 발로 걸어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붐볐다. 여의도역을 나와 여의도 공원에 도착한 순간 처음 눈에 들어온 장면은 젊은 여성들이었다. 중장년층이 다수일 것이라는 예상이 깨진 것은 감탄이었고 젊은 남성이 눈에 띠지 않는 것은 의아함이었다. 일말의 답은 귀가하는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듣게 된 20대 남성 4명의 대화 내용이었다. 당초 약속한 친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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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칼럼] 올해 중국경제 3대 정책방향을 보니
3월 5일 개최될 양회 전인대 개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더욱 심화되고 있는 관세 폭탄에 전전긍긍하며 올해 중국 경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중점육성 산업 그리고 재정· 통화정책 방향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이미 지난 1월 개최된 31개 성·시·자치구 지방양회를 통해 윤곽이 나왔다. 통상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1개 지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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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절세 #배당 #분산투자-키워드로 보는 올해의 투자전략
새해 인사를 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입춘도 지나고 어느새 3월 새 학기를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도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2기 공식 출범 이후 장기국채 금리 상승과 관세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달러와 금값 상승 같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작년까지 계속 신고점을 돌파하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동안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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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美 관세 폭탄에 중국산 기습…일촉즉발 韓 제조업
언제부턴가 한국 경제가 처한 대내외 상황을 보면 늘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 보인다. 경제 규모는 커지고 있다지만 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원초적으로 대외의존도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이는 수출이 경제의 젖줄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여건이 최악의 국면이라는 지적이 전혀 틀리지 않는다.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큰 틀에서 보면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트럼프발(發) 관세 포화로 확대일로에 있는 무역 전쟁이다. 다른 하나는 가성비를 장착한 중국 상품의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