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C AI 지방시대=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자에게 묻는다] AI 산업대개조, 대구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이 돼야 한다
대구는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섬유산업은 한국 수출의 상징이었고 기계·금속산업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산업의 중심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제조업 구조가 바뀌면서 대구는 오랫동안 성장 정체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추경호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인정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산업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구경제 대개조’가 필요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250년 역사의 미국은 5000년 역사의 페르시아 제국, 이란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③
우리는 제1부에서 미국이 왜 이란을 오판했는지를 살펴보았다. 미국은 군사력을 보았지만 이란은 문명을 보았고, 미국은 현재를 계산했지만 이란은 역사를 계산했다. 제2부에서는 조로아스터교와 시아파 정신, 호메이니 혁명과 혁명수비대, 그리고 핵개발 30년의 역사를 통해 이란이라는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정신적 토대를 살펴보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전쟁은 끝났는데, 그 다음은 무엇인가. 역사는 전쟁보다 전후 질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없이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바꾼 것은 전쟁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250년 역사의 미국은 5000년 역사의 페르시아 제국, 이란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②
이란은 단순한 중동의 국가가 아니다. 키루스 대제의 나라이고, 로마와 700년 동안 맞섰던 나라이며,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 문명을 연결했던 문명국가다. 그러나 역사만으로 오늘의 이란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란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군사력이나 석유, 핵개발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정신적 토대와 종교적 세계관,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집단적 기억이 오늘의 이란을 만들고 있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혁명수비대의 전력과 핵시설의 규모를 분석했고 미사일 사거리와 드론 생산 능력을 계산했다.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250년 역사의 미국은 5000년 역사의 페르시아 제국, 이란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①
2026년 6월 15일 미국과 이란은 106일 동안 이어진 전쟁의 종전을 선언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미국이 승리한 전쟁처럼 보인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수십 년 동안 경제 제재를 받아 온 이란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위성과 인공지능 기반 정보체계를 동원했고, 이스라엘 역시 중동 최강 수준의 군사력을 투입했다. 반면 이란은 오랜 경제 제재와 국제적 고립 속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역사는 늘 숫자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전쟁은 무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 나라가 가진 역사
-
[박용준의 어부바] 김현미가 남긴 것, 김윤덕이 증명할 것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출발했다. 8·2 대책으로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했으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예고했다. 대출 한도도 크게 낮춰 레버리지를 억제했다. 공식 명분은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였다. 그런데 4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44.3% 대 38%, 민심의 경고를 정쟁의 연료로 써선 안 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 더불어민주당은 38.0%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51.5%로 4주 연속 하락했다. 한 달 만에 9%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의미다. 이번 여론 변화는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확대라기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만이 반영된 결과에 가깝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관리위원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스페이스X 상장도, 전쟁도 끝나…투자자 관심은 금리
스페이스X 상장이라는 초대형 이벤트가 글로벌 증시를 달궜다. 중동발 전쟁 공포도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장을 흔들던 굵직한 재료들이 하나둘 소진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한곳으로 향하고 있다. 금리다. 결국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화려한 테마도, 일시적 지정학 리스크도 아니라 돈의 가격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은 혁신 기업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인공지능, 우주산업, 방위산업이 결합된 거대 성장 서사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역사인식교육 받는 정용진과 스타벅스 전직원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신세계그룹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진과 스타벅스 본사 직원, 매장 파트너들까지 모두 교육 대상에 포함됐다. 전국 매장이 조기 영업 종료를 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1999년 스타벅스 코리아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사후 수습 차원을 넘어 기업이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106일 전쟁의 끝, 그리고 새로운 중동의 시작
2026년 6월 15일은 중동 현대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발표했고, 이란 정부와 중재국 파키스탄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양측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후 106일 동안 이어진 전쟁이 사실상 막을 내린 것이다. 106일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러나 그 106일은 지난 수십 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미국·이란 종전 협상과 한국경제의 미래
미국과 이란이 종전합의에 나서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의 늪에 빠졌던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 한번 볕이 들고 있다. 인공지능(AI) 이라는 거대한 산업의 대변혁 속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성장을 경험하고 있지만 어느 때 보다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수억원의 성과급을 받는자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자, 부동산으로 부를 대물림 하는 이들과 사라지는 전세 때문에 월세 걱정을 해야 하는 이들의 간극은 더 멀어지고 있다. 미·이란 전쟁의 종전은 거대한 거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