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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의 어부바] 공급 속도전보다 먼저 온 입주 절벽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서울의 전세 계약자들은 벌써 가을 이사철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새로 들어올 아파트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공급 속도전을 말하지만, 세입자와 매수 대기자가 당장 확인하는 것은 몇 년 뒤 계획이 아니다. 올해와 내년에 실제 입주할 아파트다. 부동산 시장은 발표보다 입주에 먼저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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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금융시대 =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AI가 여신 심사의 미래를 바꾼다
금융의 본질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판단하는 데 있다. 누구에게 자금을 공급할 것인지, 어떤 산업에 투자할 것인지, 어떤 자산이 위험한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이 판단의 방식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의 경험과 직관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그 역할을 나누어 맡고 있다. 하나캐피탈 김용석 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리스크 관리형 CEO다. 하나은행 여신그룹장 출신인 그는 화려한 디지털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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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을(乙)과 을(乙)의 전쟁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노동계가 시급 1만2000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최저임금 1만320원보다 16% 이상 높은 수준이다. 노동계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요구다. 장바구니 물가는 올랐고, 월세와 공공요금 부담도 커졌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저임금 논쟁에는 늘 빠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임금은 누가 올려주는가 하는 문제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노동자의 소득은 늘어난다. 그러나 그 비용은 누군가 부담해야 한다. 대기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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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의 여담] 'E'는 틀렸고, 'B'도 정답은 아니다
한국관광공사(KTO)가 기획재정부의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최하위인 '아주미흡(E)' 성적표를 받아든 지 불과 1년 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C등급만 받아도 선방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공사는 단숨에 세 계단을 수직 상승하며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접하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축하를 앞서는 의구심이었다. 과연 관광공사의 조직 역량이 1년 만에 E등급 기관에서 B등급 기관으로 환골탈태한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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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고위공직자 도덕 이야기] 특혜는 누리고 책임은 잊어버린 공직사회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단순한 법조문이 아니다. 그것은 이 나라를 움직이는 모든 권력자들에게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하고 국회의원도 국민이 선출한다. 지방자치단체장도, 지방의원도, 헌법기관의 수장도 결국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공직자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이고, 지배자가 아니라 심부름꾼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 이러한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칙이 점점 흐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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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삼성전자 주가 85만 원설 이야기] AI 삼총사는 '삼성전자 주가 85만원' 설을 어떻게 분석했는가
세상은 때때로 흥미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이야기한다. 어떤 때는 철학자가 말하고, 어떤 때는 경제학자가 말한다. 그리고 2026년 오늘, 미래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화자는 인공지능(AI)이다. 클로드와 제미나이, 그리고 챗GPT. 서로 다른 개발사가 만든 세 개의 거대 AI가 하나의 질문을 받았다. "월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5만 원으로 제시했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세 AI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고했음에도 결론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단순히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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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금융시대=장종환 NH 농협캐피탈 대표] 'AI 금융회사'로 전환한다
AI는 더 이상 빅테크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역시 자본 규모가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AI를 얼마나 깊이 조직에 심느냐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캐피탈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금리와 대출 중심의 전통 금융회사에서 데이터 기반 금융회사로 변신하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장종환 NH농협캐피탈 사장은 독특한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니라 ‘AI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2026년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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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지방시대=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묻는다] AI 반도체 패권, 용인은 세계 최대 반도체 도시가 돼야 한다
AI 시대의 석유는 데이터이고, 데이터를 움직이는 엔진은 반도체다. 지금 세계는 AI 경쟁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와 AMD를 앞세우고 있고, 중국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추격에 나섰다. 한국 역시 반도체 경쟁력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바로 용인이다. 삼성전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동시에 들어서는 곳이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을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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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의대보다 반도체, 대한민국 인재 지도가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입시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넘어섰고 일부 학과는 지방권 의대보다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지방 의대를 앞질렀고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역시 의대 수준에 근접했다. 의대가 최상위권 학생들의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던 시대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 구조와 인재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지나친 의대 쏠림 현상을 겪어 왔다. 우수한 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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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검찰개혁을 또 검찰 출신에게 맡긴 이재명 정부의 승부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을 개편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한찬식 민정수석 임명이다. 법무부 인권국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낸 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재명 정부가 또다시 검찰 출신 인사를 민정수석에 발탁했다는 사실이다. 앞서 봉욱 전 민정수석 역시 검찰 출신이었다. 두 사람 모두 검찰을 떠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몸담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검찰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수사와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