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송파·서초·강동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해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시행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에 힘입어 0.02% 올랐다. 특히 △강동(0.20%) △송파(0.16%) △서초(0.10%) △강남(0.03%) 등 강남권 4개구는 모두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0.14%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0.09%) △강동(0.50%) △서초(0.27%) △송파(0.41%) 등 4개 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경기도 과천도 0.25% 올라 14주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을 필두로 한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으로 5주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도 재건축의 대표단지 격인 잠실주공5단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송파구는 3호선 연장선 개통 기대감으로 중소형 일반아파트도 상승했다.
서초구도 서초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구반포주공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강동·송파·서초구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호가가 올랐다.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경기도에서는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산본(0.20%) △성남(0.06%) △과천(0.03%)이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다른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의왕(-0.09%) △구리(-0.09%) △안양(-0.09%) △용인(-0.09%) △김포(-0.13%) △군포(-0.19%)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세]
전세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은 주요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경기권은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전세시장도 가라 앉았다. 봄 이사철이 오기까지는 이 같은 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가는 0.12% 올랐다. 반면 △신도시(0.00%) △경기(-0.03%) △인천(0.04%)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60%)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12월말 3호건 개통 시기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계속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음으로 △강남(0.38%) △양천(0.38%) △광진(0.28%) △노원(0.19%) △강서(0.17%) △강동(0.17%) △영등포(0.16%) 순으로 상승했다. 금천(-0.22%)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방학시즌이 되면 학군수요가 몰리는 대치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능 직후 반짝 상승을 보인 후 지속적인 보합을 나타냈던 광진구는 매물이 적은 구의동을 중심으로 중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군포(-0.20) △광명(-0.21)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군포는 광명·의왕의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 여파로 금정동과 당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일대의 지속적인 입주로 인한 공급량 증가로 떨어졌다.
전주에 소폭 올랐던 신도시는 급하지 않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수를 연기하면서 전반적인 보합세를 나타냈다.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0.04%)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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