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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③]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테니 – 전진소녀 이아진의 고백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테니" – 전진소녀 이아진의 고백 ‘14살 유학, 18살 자퇴, 22살 대학 입학.’ 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이아진은 그 어떤 길도 ‘자신만의 속도’로 선택해왔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결국 ‘전진’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그는 ‘전진소녀’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목수로 현장에서 일하며,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이자 두 권의 책을 펴낸 작가로도 살아가고 있다. 삶의 무게를 감정과 기록으로 나누는 그가 두 번째 책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전체 뉴스

  • [김호이의 사람들③] 그저 지나친 풍경도, 워너브롱크호스트의 손끝에서 예술이 된다
    [김호이의 사람들③] 그저 지나친 풍경도, 워너브롱크호스트의 손끝에서 예술이 된다 온 세상이 캔버스다 푸르게 번진 물감 한 자락이 깊은 바다가 되고, 두껍게 칠해진 초록색은 테니스 코트나 골프장으로 보인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작은 인간 피규어들은 우리의 시선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끈다.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에게 세상은 그저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예술이 될 수 있는 무한한 캔버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매일이 모험 같았던 어린 시절, 호주로 이주해 가구를 만들던 그는 다시 붓을 잡고, 세상의 풍경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창조하는 작가가 됐다. ‘ 2025-07-29 16:17
  • [김호이의 사람들②] 워너브롱크호스트의 붓 끝에서 태어난 또 다른 세상
    [김호이의 사람들②] 워너브롱크호스트의 붓 끝에서 태어난 또 다른 세상 “온 세상이 캔버스다“ 워너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을 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푸르게 번진 물감 한 자락이 깊은 바다가 되고, 두껍게 칠해진 초록색은 테니스 코트나 골프장으로 보인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작은 사람들은 우리의 시선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끈다. 그에게 세상은 그저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예술이 될 수 있는 무한한 캔버스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매일이 모험 같았던 어린 시절, 그리고 호주에서 가구를 만들며 다시 회화로 돌아오기까지. 그의 삶과 예술은 늘 관찰과 2025-07-29 16:16
  • [김호이의 사람들①] 온 세상이 그의 캔버스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은 관찰력이 만들어 낸 큰 상상력
    [김호이의 사람들①] "온 세상이 그의 캔버스다" –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은 관찰력이 만들어 낸 큰 상상력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자라난 소년은, 이제 세상의 모든 풍경을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재창조하는 작가가 됐다. 워너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두껍게 칠해진 물감의 질감만으로도 테니스 코트와 골프장, 광활한 바다와 눈 덮인 산이 떠오른다. 그 위를 가로지르는 작은 인간 피규어들은 우리의 일상을 축소해놓은 듯하면서도, 동시에 전혀 다른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전시 ‘워너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를 소개해달라 - 세상 전체가 2025-07-29 16:14
  • [김호이의 사람들③] 모두가 저죠 박정민, 그의 이름이 되는 일들
    [김호이의 사람들③] "모두가 저죠" 박정민, 그의 이름이 되는 일들 배우 박정민에게는 늘 ‘또 다른 이름’이 붙는다. 배우, 작가, 책방 주인, 출판사 대표. 하지만 그는 자신을 어떤 이름으로도 규정짓지 않는다. “모두가 저죠. 배우도 출판인도 모두가 저예요.” 그에게 배우라는 길도, 출판사 대표라는 자리도 거창한 목표로 시작된 일이 아니었다. 학창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화를 가까이 두었고, 대학로 극단의 스태프로 지내던 시절, 선배와 동기들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가 됐다. “배우가 된 계기는 너무 많아서 하나를 꼽을 수 없어 2025-07-21 14:01
  •  [김호이의 사람들②] 배우에서 출판사 대표까지…박정민이 말하는 일과 사람
    [김호이의 사람들②] 배우에서 출판사 대표까지…박정민이 말하는 일과 사람 박정민은 늘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배우, 작가, 책방 주인, 출판사 대표. 하지만 그는 자신을 어떤 이름으로도 정의하지 않는다. 재미로 시작했던 책방 운영이 어느새 책임감 있는 일이 되었고, 배우라는 길도 여러 선택과 우연이 모여 자연스럽게 닿은 곳이었다. 그는 말한다. 연기는 남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처럼 해야 하는 일이고, 글쓰기는 내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꺼내는 일이라고. 그리고 어느 쪽이든,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자신의 취향만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든 책이든, 수많은 이들과 함께 2025-07-21 14:00
  • [김호이의 사람들①] 책과 영화 사이에서…배우 박정민의 진심
    [김호이의 사람들①] 책과 영화 사이에서…배우 박정민의 진심 배우 박정민에게는 늘 ‘또 다른 이름’이 붙었다. 배우, 작가, 책방 주인, 출판사 대표. 하지만 그는 어떤 역할에도 스스로를 규정짓지 않는다. 목표나 거창한 포부보다는, 작은 호기심과 재미에서 시작된 일들이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되었을 뿐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던 학창시절, 대학로 극단에서의 스태프 경험, 그리고 단편영화에 출연하던 날들. 그 모든 시간이 자연스레 배우라는 자리로 그를 이끌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글을 쓰고, 남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다. 글쓰 2025-07-21 13:59
  • [김호이의 사람들③] 삶 속의 빛을 그리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고백
    [김호이의 사람들③] 삶 속의 빛을 그리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고백 빛이 스며드는 창문, 부드럽게 일렁이는 커튼, 그리고 적막의 바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 앞에 서면, 우리는 어느 고요한 아침의 공기와 만난다. 1960년대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녀는 창문, 커튼, 바다, 빛과 그림자 같은 일상의 소박한 소재들 속에서 서정과 명상의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림을 시작한 기억이 없어요. 그냥 늘 그리고 있었어요. 누군가는 공을 차며 놀았고, 저는 색으로 놀았어요. 제게는 너무도 자 2025-07-21 13:57
  • [김호이의 사람들②] 앨리스 달튼 브라운, 색으로 놀던 소녀, 빛의 화가가 되다
    [김호이의 사람들②] 앨리스 달튼 브라운, 색으로 놀던 소녀, 빛의 화가가 되다 누군가는 공을 차며 놀았고, 리스 달튼 브라운 작가는 그림을 그리며 색을 가지고 놀았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정확히 말하면, 그림을 시작한 기억이 없어요. 그냥 늘 그리고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그의 말처럼, 그림은 처음부터 삶의 일부였다. 빛과 그림자를 멜로디와 화음에 비유하는 화가. 인물을 배제하고 비워둔 공간 속에서 관람객이 자신을 발견하길 바라는 사람. 그의 작품은 고요함 속에서도 강렬한 울림을 품는다. 에드워드 호퍼의 빛과 고요한 긴장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속삭이는 듯한 섬세함 2025-07-21 13:56
  •  [김호이의 사람들①]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멜로디처럼 스며드는 빛, 화음처럼 번지는 그림자
    [김호이의 사람들①]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멜로디처럼 스며드는 빛, 화음처럼 번지는 그림자 빛과 그림자를 멜로디와 화음에 비유하는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가. 빛이 스며드는 창문, 부드럽게 일렁이는 커튼, 그리고 적막의 바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 앞에 서면, 우리는 어느 고요한 아침의 공기와 만난다. 1960년대부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녀는 일상의 소박한 소재들 속에서 서정과 명상의 풍경을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정확히 말하면, 그림을 시작한 기억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공을 차며 놀았고, 그녀는 색으로 놀았다. 마치 숨 쉬듯 자연스 2025-07-21 13:54
  • [김호이의 사람들③] 상상은 나이가 아니라 자유에서 나온다 – 세르주 블로크 인터뷰
    [김호이의 사람들③] "상상은 나이가 아니라 자유에서 나온다" – 세르주 블로크 인터뷰 그림은 놀이면서 언어이며, 삶을 꿰뚫는 철학이다. 세르주 블로크의 선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언뜻 보기엔 여백과 농담이 많은 드로잉 같지만, 그 속엔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이 녹아 있다. 블로크는 말한다. “단순하게 하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솔직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프랑스 태생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그는 신문, 책, 아동도서, 전시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그림과 글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세르주 블로크를 만나, 그의 그림에 담긴 철학과 2025-06-27 06:03
  • [김호이의 사람들②] 세르주 블로크 상상은 나이가 아니라 자유에서 나온다
    [김호이의 사람들②] 세르주 블로크 "상상은 나이가 아니라 자유에서 나온다" 세르주 블로크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선 하나, 여백 하나에도 삶의 깊은 통찰과 유머가 깃들어 있다. 그에게 그림은 일상이자 놀이이며, 동시에 삶을 바라보는 창이다. ‘창작’은 특수한 재능이 아닌 모두에게 내재된 능력이며, 그림을 그리는 손은 곧 마음과 생각의 연장선이라 말한다. 그의 작품에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가 없다. 그는 어른이 된 지금도 자신이 어른인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한다. 상상은 나이가 아닌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그는, 복잡한 세상 속에 2025-06-27 06:01
  • [김호이의 사람들①] 세르주 블로크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건 단 하나, 용기
    [김호이의 사람들①] 세르주 블로크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필요한 건 단 하나, 용기" "단순하게 그린다는 건 단순하지 않다."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의 말이다. 그가 그려내는 선은 간결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유머와 진실, 철학과 감성이 고요하게 녹아 있다. 글과 그림, 여백과 상상, 유머와 통찰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그의 작품은 아이에게는 웃음을, 어른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준다. 세르주 블로크는 아이처럼 그리기를 멈추지 않은 어른이다. 그림을 단순하게 표현하기 위해 오히려 더 깊이 있는 용기와 솔직함이 필요하다는 그는, 여백을 통해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텍 2025-06-27 06:00
  • [김호이의 사람들] 재능은 해봐야 안다 – 번역가 황석희의 언어 감각
    [김호이의 사람들] 재능은 해봐야 안다 – 번역가 황석희의 언어 감각 번역가 황석희는 “어떻게 번역가가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특별한 계획 없이, 단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다. 늘 불안했고, 확신은 없었지만, 꾸준히 쌓인 시간과 언어에 대한 감각은 결국 그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번역가로 만들었다. 번역은 단순한 언어 전달이 아니라, 감정을 옮기고 장면의 숨결을 전하는 일이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의심하며, 그는 계속 번역을 한다. 이 일이 아직도 좋기 때문이다. 황석희는 말한다. “재능이 있는 2025-06-26 18:32
  • [김호이의 사람들②] 감정을 옮기는 사람 – 번역가 황석희의 언어와 삶
    [김호이의 사람들②] "감정을 옮기는 사람" – 번역가 황석희의 언어와 삶 ‘번역: 황석희.’ 이 다섯 글자는 이제 자막을 넘어 하나의 신뢰가 되었다. 단지 언어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숨결과 장면의 결을 고스란히 옮겨오는 그의 번역은 관객의 몰입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하지만, 이 이름이 관객에게 익숙해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늘 불안했고, 확신보다 질문이 많았다. 조용히 글을 옮기며 하루하루 주어진 작업을 해내다 보니, 경력이 한 줄, 두 줄 쌓였을 뿐이다. 지금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번역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그는 여전 2025-06-26 18:32
  • [김호이의 사람들①] 좋아서 시작했고, 그래서 계속한다…번역가 황석희
    [김호이의 사람들①] 좋아서 시작했고, 그래서 계속한다…번역가 황석희 '번역: 황석희'라는 이름은 이제 하나의 신뢰가 되었다. 자막을 넘어 감정과 캐릭터의 숨결까지 옮겨내는 그의 번역은, 관객의 몰입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번역가가 되기까지 확신보다 질문이 많았고,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그저 조용히 글을 옮겼다. 글쓰기보다 번역이 더 좋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언어와 감정 사이의 가장 미묘한 균형을 찾는다. 이 인터뷰는 번역이라는 예술을 삶으로 살아낸 한 사람의 기록이다. 작가로서 글을 쓸 때와 번역가로서 글을 쓰는 것 중 어떤 게 더 적 2025-06-26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