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조성되는 명품 복합도시의 명칭이 ‘아리울(Ariul)’로 확정됐고 새만금 사업에 2030년까지 총 21조원이 투입된다.
향후 외국인 직접투자(FDI), 관광ㆍ레저, 국제업무 등의 용도로 활용될 명품 복합도시의 형태는 반지 모양의 ‘방사형 구조’로 결정됐다.
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사업 종합실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총 2만8300㏊에 달하는 새만금 사업의 최종 마스터 플랜이 나온 것은 첫 삽을 뜬 지 19년만이다.
새만금에 조성되는 국제도시 ‘아리울’은 ‘아리(물의 순우리말)’와 ‘울(울타리, 터전의 순우리말)’의 합성어로 ‘물의 도시’라는 새만금의 특성과 함께 외국인의 발음 편리성이 고려됐다.
‘아리울’은 새만금 전체의 23.8%인 중심지역(6730㏊)에 들어서며, 세계적인 수변도시인 암스테르담과 베네치아 등을 모델로 건설된다.
‘아리울’의 디자인은 새만금위원과 전문가의 의견 수렴 결과, 상징성과 도시 기능간 연계성 등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은 ‘방사형 구조’가 선정됐다.
정부는 특히 새만금의 수질을 뱃놀이 등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2조9천905억원의 수질개선비용을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새만금의 항만과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내년말 우선 3~4선석 규모의 신항만 건설에 착수하며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및 새만금-군산 철도 등 새만금과 국내외 주요지역을 연계하는 교통·물류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내부간선도로는 남북 노선 3개, 동서 노선 4개, 순환형 도로 1개가 각각 신설된다.
새만금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총비용은 약 21조원이며, 이중 용지조성비가 13조원으로 62.5%를 차지한다. 기반시설 설치비와 수질개선대책비는 각각 4조8000억원과 3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우선 △명품도시 건설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매립토 확보 및 조달사업 △방수제 착공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 등 5대 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새만금의 용도에 따라 △산업용지(3900㏊) △관광ㆍ레저용지(2490㏊) △국제업무용지(500㏊) △생태ㆍ환경용지(5950㏊) △과학ㆍ연구용지(2300㏊) △신재생에너지용지(2030㏊) △농업용지(8천570㏊) △도시용지(1460㏊) 등 8개 용지로 나눠 개발된다.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번 종합실천계획 확정으로 새만금 사업이 보다 가시화되고 이미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