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6년 이후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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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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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한 '거래공백' 현실화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택 거래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추가 부동산대책을 기다리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주택 매매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일 현재 510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6건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000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 2008년 11월(1269건)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연도별 1월 거래건수와 비교하면 2006년 1539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구별로는 지난해 12월 493건이 거래됐던 강남구에선 25건만 거래됐다. 광진(9건)·서대문(9건)·강북(5건)·중(4건)·종로(2건)구 등은 아파트 거래량이 10건도 안 됐다.

이 같은 거래 공백 현상은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이 종료돼 이미 예견됐으며 봄 이사철 성수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방안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취득세 감면이 다시 시행되고 소급적용 여부가 결론 나야 실수요자 중심의 저가매물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 연장의 경우 현재 정치권에서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연장기간 및 소급적용 등에 대해 정부와 입장이 엇갈리며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

대책 마련 지연 등으로 부동산시장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업계에서는 거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각종 대안을 제시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형 건설사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17일 취득세 감면 재시행과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신규 사업장 자금지원 활성화 등을 새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은 중장기 주택정책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양도소득세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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