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내년 1월부터 건축물의 건축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 기준이 구체화되고 토지의 형질변경을 위한 절토ㆍ성토 기준이 용도지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또 개발행위 허가시 도로나 구거로부터 이격거리 확보, 물건 적치물의 높이 등 경관 및 안전에 대한 기준이 구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발행위허가운영지침'을 개정ㆍ공포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은 비도시 지역에서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기반시설확보 기준을 구체화하고 절토 및 성토 기준을 차등화하며, 환경 및 경관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명확한 기준이 없어 개발압력이 높은 비도시지역에서 적정 기반시설이 확보되지 않은 채 건축물이 들어서거나 경관 및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산지 등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면서 개별입지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정비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우선 사업부지가 시ㆍ군도 등 법정도로에 접하지 않아 별도 도로를 설치하는 경우 사업규모에 따라 도로 폭 확보 기준이 구체화 된다.
개발행위허가규모가 5000㎡ 미만은 4m 이상, 5000~3만㎡는 6m 이상, 3만㎡ 이상은 8m 이상의 도로 폭을 확보해야 한다.
또 절토ㆍ성토 등 토지형질변경에 따른 비탈면 높이는 용도지역별로 차등화되며, 비탈면 높이 5m마다 1m이상의 소단을 설치하도록 했다.
녹지지역 및 비도시지역에서 사업부지가 도로와 구거가 접하는 경우 그 경계로부터 2m 이상 이격하여 건축하도록 했고 물건적치 높이는 10m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적치장소가 8m 이상의 도로 및 철도부지에 접하는 경우 적치물 높이에 5m를 더한 거리만큼을 이격하도록 했다.
이밖에 개발행위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작의 범위를 명확히하고, 재해방지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시 위해방지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했다. 도서작성의 책임성 확보를 위해 작성자가 해당 도서에 서명ㆍ날인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정되는 개발행위허가운영지침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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