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엔씨소프트는 한국 콘텐츠 산업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일환 중에 하나가 지난 여음 이뤄진 한국형 스토리텔링 저작지원 소프트웨어의 무상 보급이다.
지난 7월 18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스토리헬퍼 제작발표회’을 열고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웹 기반의 ‘스토리 헬퍼’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스토리헬퍼’는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저작에서 분리될 수 없는 아이디어 도출부터 스토리 형성의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산업의 현장 전문 인력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스토리텔링 지원 소프트웨어다.
스토리헬퍼의 보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소설, 영화, 게임 등 스토리 창작을 도와주는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 소프트웨러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토리헬퍼는 장기간의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 엔씨소프트는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 교수의 제안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3년간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스토리헬퍼를 완성했다. 3년 동안 동안 30억원 상당이 개발비로 투자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스토리헬퍼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대한민국에서 게임회사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책임감이 크다”며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가 잘되기 위해서는 인접문화 콘텐츠가 잘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리헬퍼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웹 기반의 공동 저작 기술’을 기반으로 1406편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분석해 추출한 205개의 서로 다른 스토리 모티프와 11만6796개의 데이터베이스 요소로 이뤄졌다. 국내외 스토리 전문가, 작가, 영화 전문가 그룹의 테스트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국내외 논문 35건을 발표하는 등 학술적 검증을 거쳤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는 스토리텔러를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는 국내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전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함이다.
이 교수는 “스토리헬퍼가 전문 작가 발굴 및 육성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