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복합금융상품은 우대금리를 얹는 방식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에서 한창 개발 중인 ‘암-케어 복합상품’도 그 중 하나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4개 그룹사의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상품 컨셉은 ‘힐링’이다. 내달 중순께 출시할 계획이다.
암 케어 복합상품에 대한 특허도 신청할 계획이다. 기능복제가 가능하다보니 먼저 특허를 신청하는 것이 저작권 보호 및 시장선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상조금 떼일 염려 없는 예적금 상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예드림 상조예적금’이 그 예다. 20일 현재 4억3100만원이 예치됐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본인, 배우자, 부모 중 예금주가 지정한 1인이 무료로 상조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계좌 유지기간 동안, 가입 시 지정한 피보험자가 사망한 경우 무료로 300만원 상당의 상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조 가입고객들의 연령층이 비교적 자산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는 점에서 은행도 이득이다.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은퇴 및 노후준비 상품과 관련된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도 상조 서비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IBK 상조 예·적금’에 가입하면 가입 고객들이 좋은상조 등에서 상조 서비스를 받을 때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은 또 예·적금과 펀드를 묶은 복합 상품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워낙 금리가 낮아 예금에만 의존하는 자금운용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KB펀드와만나는예금’은 출시 6개월 만에 4조40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 상품은 목돈 예치 후 매월 원리금을 수령해 펀드에 재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해 생활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안전자산+α’의 수익을 추구한다. 적용금리도 12개월 기준 3.2%로 국민은행의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다.
우리은행의 ‘우리 펀드플러스 예금’도 비슷한 구조다. 목돈 예치 후 매월 이자 또는 일부 원리금을 펀드로 적립식 투자할 수 있는 예금이다. 20일 현재 5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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