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근 기원은 9월 2일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명장패와 함께 국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도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 최연소 명장으로 선정된 진윤근 기원은 1989년 경남 창원기계고등학교 졸업 후 기능올림픽 특기생으로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기능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해 메달리스트의 꿈을 접어야 했던 진 기원은 생산현장에서 또다른 꿈을 실현시켜 나갔다. 24년간 조선 분야에 근무하며 선박 자동용접 장치와 용접 재료 등을 개발해 조선 공정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데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곡선으로 움직이는 ‘자동 판계용접 장치’와 수직 용접 시 용융금속의 흘림을 막는 ‘받침쇠’를 개발해 용접의 정확도를 높이고 후처리과정을 단축했다.
지금까지 진 기원은 특허 3건과 실용신안 1건을 등록하고 중소기업 기술이전 1건 등 총 13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1990년 울산과학대학교 야간대학(기계과)에 입학해 현장기술을 이론적으로 한층 성숙시킨 진 기원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18년 만인 37세 늦깎이 나이에 울산대학교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 기원은 2008년부터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와 중소기업 등에서 지도교사로 봉사하며 용접기술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진 기원은 용접기술사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과 후에도 매일 4시간 씩 공부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중 최초로 국가기술 최고자격인 용접기술사에도 합격했다.
진윤근 기원은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기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내년 말을 목표로 ‘국제 용접기술사’에 도전할 것”이라고 또다른 포부를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27명의 대한민국 명장(재직자 17명, 퇴직자 10명)을 배출하며 업계 최다 명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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