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증시] 민주당 공약에서 찾아보는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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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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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되면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단기적으로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없다면서도 건설과 벤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총선 공약집을 통한 투자 힌트를 제시했다. 우선 혁신성장 관련 수혜주다. 스마트 산단 및 공장 조성,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산업 중소기업,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미디어 콘텐츠 산업, 벤처투자 활성화 등이 꼽힌다.

또 남북 해안도로의 중국·러시아 연결사업에 따른 균형발전 관련 수혜주와 △민생활력 관련주(전국 무료 공공 WiFi 구축,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주택 10만호 공급) △안전사회 관련주(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미세먼지 배출저감) △지속사회 관련(신재생 에너지, 미래차·수소경제 활성화) △평화안보 관련(세계 5위 스마트 정예강군 육성) 등을 들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1대 총선과 관련한 정책 수혜주 찾기 논의는 단순 테마나 이슈를 중심으로 둬선 안된다”며 “중장기 시각으로 기업 실적과 펀더멘탈 측면에서 옥석 가리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도 “여당이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여당의 공약을 점검해볼 필요성이 생겼다”며 “현재 내건 공약 중에서는 벤처기업 투자 확대, 부동산, 환경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 투자 확대의 경우 2022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K-유니콘기업 30개를 육성하기 위해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벤처 기업들의 성장에 부정적이지는 않은 내용으로 바이오, 핀테크 등 4차 산업분야의 수혜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공약에 대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부동산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 과세 강화 정책, 3기 신도시 건설, 분양가 상한제 등 기존 정책들의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리서치알음은 남북 경제협력 관련 섹터 중 특히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시멘트 업계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여당 공약인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목이 집중된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남북경제협력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은 여대야소 정국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공약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화 등으로 수혜를 점쳤다.

최 연구원은 “건설경기 부양과 남북 경협 가시화에 따라 시멘트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시멘트 업계는 이미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수익개선을 앞두고 있고 앞으로 정책 수혜까지 기대돼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21대 총선 개표현장.[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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