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붕괴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극적인 긴축 전환을 시사하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의 약세가 이어진 탓이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40분 경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2.55% 오른 3만6199.49달러(약 43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해당 가격은 전날 밤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전날 수준으로 일부 회복한 것이다.
전날 오후 10시 경 비트코인 가격은 3만2951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전환 공포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 폭을 키운 분위기와 동조한 결과다. 24일(현지시간) 장중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00p(포인트)가량 폭락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3만3000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자산 특성상 더욱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경우 그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해 11월 10일 당시의 전고점인 6만8990.90달러에서 50% 이상 떨어졌다. 또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전고점 대비 50% 이상 주저 앉은 것은 비트코인이 거래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8번째에 불과했다. 2018년 이후로 기간을 좁혔을 경우에는 세 번째에 불과하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 역시 급락세를 맞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가(4860달러 수준)에서 반토막난 22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시바이누도 각각 고점 대비 64%와 74%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시장 전체 규모 역시 지난해 11월 강세장 당시보다 44%나 쪼그라든 상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당시 2조9700억 달러 규모까지 부풀었지만, 전날에는 1조65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와 같은 암호화폐의 추락세를 놓고 암호화폐 자산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3만 달러 선의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장세 싸움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에서 무너진 후,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3일을 간격으로 약 3000달러씩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WSJ은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붕괴할 경우 장세가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같은 해 4~8월 당시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규제에 조정세를 맞은 기간에도 이 수준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의 윌프레드 데이 자산관리부문 책임자는 "3만 달러 선이 비트코인 거래에 있어 기술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여기에서도 밀려 2만7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동안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이 빠르게 3만 달러로 향하고 있다"면서 "앞서 4만 달러를 가격 지지선으로 고려했던 것에서 불과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의 기술적 분석에 자주 활용되는 '상대강도지수(RSI)'를 제시했다. RSI는 종가의 변화 상황을 기반으로 거래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선행지표다. 특정 금융자산의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상태로, 30 아래로 떨어지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한다.
블룸버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RSI가 19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의 과매도 상태가 가장 커진 상황"이라면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인 저점을 3만 달러 선에서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악재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최근 더욱 변동성이 커진 상태라는 진단도 내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점검하고 관련 전략을 준비하는 와중에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제임스 말콤 UBS 외환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서 "지난 주말과 지난 몇 주 동안 봤던 것처럼, 현재 시장은 부정적인 소식에 훨씬 더 민감하다"면서 "이는 그간 암호화폐를 사놓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기에 (시장을) 매우 불안정한 환경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40분 경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2.55% 오른 3만6199.49달러(약 43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해당 가격은 전날 밤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전날 수준으로 일부 회복한 것이다.
전날 오후 10시 경 비트코인 가격은 3만2951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전환 공포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 폭을 키운 분위기와 동조한 결과다. 24일(현지시간) 장중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00p(포인트)가량 폭락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3만3000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자산 특성상 더욱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경우 그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해 11월 10일 당시의 전고점인 6만8990.90달러에서 50% 이상 떨어졌다. 또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전고점 대비 50% 이상 주저 앉은 것은 비트코인이 거래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이번을 포함해 8번째에 불과했다. 2018년 이후로 기간을 좁혔을 경우에는 세 번째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시장 전체 규모 역시 지난해 11월 강세장 당시보다 44%나 쪼그라든 상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당시 2조9700억 달러 규모까지 부풀었지만, 전날에는 1조65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외신들은 이와 같은 암호화폐의 추락세를 놓고 암호화폐 자산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3만 달러 선의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장세 싸움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에서 무너진 후,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3일을 간격으로 약 3000달러씩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WSJ은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붕괴할 경우 장세가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같은 해 4~8월 당시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규제에 조정세를 맞은 기간에도 이 수준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의 윌프레드 데이 자산관리부문 책임자는 "3만 달러 선이 비트코인 거래에 있어 기술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여기에서도 밀려 2만7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동안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이 빠르게 3만 달러로 향하고 있다"면서 "앞서 4만 달러를 가격 지지선으로 고려했던 것에서 불과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의 기술적 분석에 자주 활용되는 '상대강도지수(RSI)'를 제시했다. RSI는 종가의 변화 상황을 기반으로 거래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선행지표다. 특정 금융자산의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상태로, 30 아래로 떨어지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한다.
블룸버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RSI가 19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의 과매도 상태가 가장 커진 상황"이라면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인 저점을 3만 달러 선에서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악재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최근 더욱 변동성이 커진 상태라는 진단도 내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점검하고 관련 전략을 준비하는 와중에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제임스 말콤 UBS 외환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서 "지난 주말과 지난 몇 주 동안 봤던 것처럼, 현재 시장은 부정적인 소식에 훨씬 더 민감하다"면서 "이는 그간 암호화폐를 사놓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기에 (시장을) 매우 불안정한 환경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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