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전세대출, 6개월 만에 6000억 돌파…"2030·신혼부부가 주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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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3-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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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전세대출이 비대면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에 힘입어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작년 9월 출시한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상품 출시 취급 규모가 최근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3000억원, 2월 5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대출상품 이용의 편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세대출의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금 송금이 가능하다"면서 "대출을 위해 필요한 서류 10여 종을 임대차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 5% 이상)으로 간소화해 두 가지 서류를 사진 촬영해 앱으로 제출하면 클릭 몇 번으로 2분 만에 손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는 금리도 장점이다. 금융감독원(금융상품한눈에)의 전월 통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전세대출 금리는 연 2.90%로 인터넷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주택금융공사가 공시한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를 봐도 케이뱅크의 평균 금리는 연 2.80%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인 연 3.56%와 비교해 낮았다. 여기에 별도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 상환도 가능하다.

케이뱅크 분석 결과 전세대출 고객 중 82.6%가 20대와 30대였다. 특히 대출 고객 중 1인 가구 비중이 43.3%, 신혼부부 비중이 13.2%로 10명 중 6명이 1인 가구 또는 신혼 가구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고객이 63.0%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83.6%가 직장인 고객이었다. 

한편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로 부부 합산 무주택 또는 1주택 고객이면 최대 2억2200만원까지 가능하다. 1주택도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이고 보유 주택 시세가 9억원 이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년전세대출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무주택자로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편의성에 경쟁력 있는 금리가 더해지며 젊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 사이에 전세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 발굴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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