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주경제 특별취재팀) 오는 29일 천안함 희생장병 46인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해군은 27일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서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최고의 영예인 '해군장'으로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결식의 장의위원장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다.
순서는 개식사→국기에 대한 경례→고인에 대한 경례 및 묵념→경위보고→훈장추서(화랑무공훈장)→조사(해군참모총장)→추도사(천안함 갑판부사관 김현래 중사)→종교의식→헌화 및 분향→조총(5초 간격 3발) 및 기적 취명→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난 후 20명의 해군 군악대가 '바다로 가자', '천안함가' 합창하는 가운데 운구 이동을 시작한다. 영결식장부터 입구까지는 육해공군 의장대 80명이 도열해 최고의 예를 표한다.
제일 앞열에는 왼쪽부터 계급별로 故이창기 준위, 故임재엽 중사, 故김선명 병장의 영현이 앞선다. 고인들의 영정은 고인들과 그간 한 배를 타고 서해 NLL을 지키며 가족처럼 지내 온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이송한다.
영결식을 마친 천안함 46용사의 영현은 출동임무 후 휴식을 취하던 군항부두를 지나 가족들과 함께 지내던 해군아파트를 마지막으로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한다.
영정이 군항부두를 지날 때 모든 정박함정은 5초간 기적을 울리고, 흰색과 검은색 풍선 3000개를 하늘로 날려보낼 예정이다. 흰색은 해군의 하얀정모를, 검정색은 정복을 상징한다.
해군아파트를 지날 땐 해군 장병들과 군 가족, 지역 주민들이 부대 정문부터 해군아파트까지 도열해 고인들에게 국화꽃을 도로에 헌화하며 배웅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성찬 참모총장의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이 거행될 계획이다.
천안함 46용사의 유골은 사병 제3묘역에 조성된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故이창기 준위는 장교묘역에 안장되기로 했으나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천암함에서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과 함께 안장된다.
한편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 건너편에는 천안함 장병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묘소(장교 제3묘역)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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