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해상풍력 해수담수화 2차전지 등 5대 녹색산업의 중장기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인 두산중공업, 웅진코웨이, 동국S&C, 영풍정밀 등이 핵심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정부가 녹색산업 중 단기 상용화 가능성이 큰 5대 산업을 선정함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산업군의 중장기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5대 산업은 해상풍력, 해수담수화, 2차전지, 친환경 대체용수, 유기농 식품 등으로 정부는 27대 녹색기술분야, 부처 추진사업 등 총 40개 산업 중에서 향후 2~3년 안에 단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정부가 이들 산업에 대해 산업별 세부 성장방안을 마련한 뒤 예산 편성에 반영해 연구ㆍ개발(R&D) 단계에서부터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녹색관련 정책 중 가장 잘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국내업체들의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고 ▲선점효과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으로 꼽혔다.
이번 5대 녹색산업 육성 정책으로 해당 업체들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 5MW의 해상 풍력터빈을 개발 중이며,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화 플랜트도 정부 발주로 건설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자회사의 수처리 필터기술을 바탕으로 담수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동국S&C는 국내 유일의 해상 풍력타워 및 지지대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필수부품인 산업용 대형 펌프가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2009~2015년 연평균 45% 정도 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특히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선점에 따른 이익이 큰데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국내 해상풍력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수담수화 시장 역시 전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약 26조원에 달할 것을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는 이중 23%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5대 산업이 집중 육성될 것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정책이 단기적인 지원보다느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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