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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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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외국인의 공매도가 활발해지며 일부 종목에 대한 ‘숏커버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수량이 많고, 시총규모가 작아 거래량이 떨어지면서 대차잔고가 많이 쌓여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공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180만5730주) 삼성중공업(158만0040주) LG전자(95만8792주) 대우조선해양(95만5100주) LG디스플레이(82만9337주) STX조선해양(81만1950주) 순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준 시총 대비 대차잔고가 20% 이상 상회하는 종목은 총 4개로 OCI(32.85%) LG이노텍(23.23%) LG전자(22.87%) 한진해운(21.67%) 순이었다.

숏커버링이란 외국인 등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숏커버링은 주식 매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시 하락 추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5월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1850억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증시 전체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4%대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1800선까지 깨지는 등 추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숏커버링이 나타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고,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 당장 숏커버링을 통해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이미 대차잔고가 상당 부분 쌓여있는 상황에 숏커버링을 통해 대차잔고가 청산되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숏커버링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일단 공매도 수량이 많아야 하고, 주식 거래량이 떨어지면서 공매도 대기 수량으로 추측되는 대차잔고가 많이 쌓여있어야 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대차잔고의 수량만 가지고 숏커버링을 기대하는 것을 위험한 발상이라고 조언한다.

김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모두 공매도에 이용된다고 말할 수 없는 만큼 대차잔고가 높게 나타난다고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숏커버링 종목은 대차잔고 감소 추세와 공매도 약화 추이 등 종합적으로 따져 숏커버링이 될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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