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원장 탄핵소추안, 헌정질서 근간 훼손…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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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12-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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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1호기 감사, 최재해 취임 전 완료·공개…어떤 책임 있나"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감사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오늘 발의한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 시도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월성1호기 감사는 지난 정부 시절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요구한 감사로서 최재해 감사원장 취임 전에 이미 감사 결과 처리가 완료·공개된 것"이라며 "여기에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어떤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사유로 우리 헌정 질서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돼 본회의 보고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탄핵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최 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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