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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사망사고' 남성은 피곤해서 여성은 수다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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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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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전불이행 40대 34%, 30대 28%, 20대 27%. 50대 12% 순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를 주요 법규위반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안전운전불이행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망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안전운전불이행 70.1% △중앙선 침범 10.1% △신호위반 7.2% 순으로 나타났고, 부상자수에서는 △안전운전불이행 52.1% △신호위반 12.7% △안전거리미확보 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안전운전불이행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과 경험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8월 3~4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방주시태만·주의력 부족 등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해 사고가 났거나 날 뻔했던 사람이 22.5%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6.8%로 여성 18.3% 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 27.5%, 20대 27.4%, 50대 11.8%, 60대 이상 10.5% 순이었다.

또 사고가 났던 운전자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이 36.7%,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20.0%, 급제동·핸들과대조작 등 운전미숙이 18.3%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졸음운전 40.5%, 운전미숙 18.9%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이 졸음운전 30.4%,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26.1% 순으로 나타나 졸음운전은 남성이 더 많이 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30.0%)이 가장 높았고, 30대는 졸음운전(76.9%)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15.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50대 이상은 급제동·핸들과대조작 등 운전미숙(33.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규모별로는 특별·광역시는 졸음운전이 30.8%,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운전미숙이 15.4%였고, 중소도시는 졸음운전 31.0%,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27.5%, 운전미숙 24.1% 순이었다.

조준한 선임연구원은 "사망사고 원인의 70% 이상이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해 발생함에 따라 운전습관 및 운전자 성향, 주변 환경 등 사고원인의 1, 2차 요인을 세부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단 관계자는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졸음운전은 30대 남성, 휴대전화 사용은 20대 여성, 운전미숙은 5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난 조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대, 지역규모 등 유형별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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