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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佛의 이라크 재건시장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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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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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라크 정부, 5년간 주택, 병원 등 프로젝트에 2750억佛 투자 예정<br/>-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 재건시장 선점 경쟁 심화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이라크의 정세안정 및 원유생산 증가에 따른 오일머니 증대로 침체된 이라크 재건시장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오영호, 코트라)가 발간한 ‘떠오르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선점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향후 항만·병원· 수처리시설·도로건설 등의 사회 인프라 재건분야에 27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인구 3200만의 이라크는 원유매장량이 1431억 배럴로 세계 5위에 해당된다. 2013년 GDP 예상 증가율은 14.7%로 전 세계에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야별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등 주택건설 분야에 500억에서 800억달러를 투자한다. 이와 함께 철도, 메트로, 공항 등 교통인프라 분야에 460억 달러, 원유·가스 정제공장, 원유 파이프라인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80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라크는 가스터빈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전력분야에 900억 달러, 배수관개망 구축 등 상하수도·폐수처리 분야에도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출입통제시스템, 광통신망 구축사업 등 보안·IT분야에 175억 달러, 병원 건설 분야에는 175억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는 재건비용을 충당키 위해 원유생산량을 현재 일 340만 배럴(‘12.12월 기준)에서 오는 2018년까지 두배 이상인 일 880만 배럴로 증산한다는 입장이다. 재정수입(지난해 1100억달러)을 2018년 2800억 달러로 155% 증가시켜 사건재업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이 이같은 이라크의 재건사업을 고려해 시장선점을 위한 진출 경쟁을 가속화 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2월초 독일 교통부장관이 80명 규모의 사절단을 이끌고 이라크를 방문했으며, 3월에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사절단이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기업들 또한 지난 2년 동안 건설, 엔지니어링, 전력 등의 분야에 20여개사가 이라크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 엔지니어링이 9억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와 10억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플랜트를 각각 수주했으며, 한화건설이 80억달러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정영화 코트라 신흥시장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이라크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96억4000만달러로 사우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최근 이라크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재건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우리기업의 이라크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내달 1일 바그다드에서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GPP(Global Project Plaza) 상담회에도 현지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기업과 상담주선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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