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전자서명법 정부 개정안 통과로 21년 만에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인증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패스 인증서’는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포스트 공인인증서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자서명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20일 아톤에 따르면 패스 인증서는 2019년 4월 인증서 서비스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발급 건수 1000만을 돌파하고 매월 100만건 이상 증가하면서 2020년 6월 현재 총 발급 건수 1500만을 돌파했다.
패스 인증서는 본인 확인 기관인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증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전화번호를 통한 사용자 명의 인증, USIM 및 단말 정보 인증, PIN·생체 인증, 인증서 유효성 검증, 전자서명 검증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인증서로 알려졌다.
패스 인증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공공 민원·금융 등 서비스 간편 로그인 △전자 계약·의료 기록·약관 및 동의서 등 각종 전자문서 간편 서명 △실시간 자동이체 출금 동의 △고지서 또는 안내문 형태로 본인 수취 확인이 필요한 문서의 모바일 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패스 인증서는 보험·금융·핀테크·공공 민원 등으로 제휴처 확대에 지속해서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019년 보험 업계 최초로 패스 인증서를 도입한 동양생명보험은 전자문서 통합 조회 서비스를 시작으로 간편 로그인, 전자서명 등 인증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보험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패스 인증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핀크’는 출금 이체 동의 및 2채널 인증에 활용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사용자가 다방 앱을 통해 매물 정보를 확인한 뒤 오프라인 방문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전자 계약 등에 패스 인증서를 활용, 간편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신용 데이터의 ‘캐시 노트’도 매출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의 전자 계약 등에 패스 인증서를 사용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