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외교·안보 부처와 주요 경제부처까지 참석한 가운데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와 함께 열린다.
문 대통령이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의 무력충돌 분위기가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과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우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추가 출국하는 교민도 있어 잔류를 계속해서 희망하는 교민은 약 3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외교부 측은 보고 있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등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데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수출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에너지, 원자재, 곡물 등의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자국 국방부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미국이 신속하게 제재에 나선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행동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전쟁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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