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 CPI 충격에 VN지수 4%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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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6-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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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4.44%↓…1227.04에 마감

  • HNX지수 5.9%↓…288.37에 마감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는 4%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4포인트(4.44%) 내린 1227.0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4.53%) 이후 1개월 만에 4%대 낙폭을 다시 기록한 것이다.

이날 VN지수는 1284.08로 출발한 후 하락 곡선을 그렸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패닉 셀링(공황매도)' 장세가 이어졌다"며 "전 세계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돼 이후 장세는 계속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앞서 10일(현지시간)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8조5230억동(약 1조261억원)으로 집계됐다. 35개 종목이 올랐고 460개 종목은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이날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매도 규모는 1850억동에 달했다. DCVFMVN 다이아몬드 ETF(FUEVFVND), 득장화학그룹(DGC) 등의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49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은 모두 1~7%대로 하락했다. 이 중에서 △광산업(-7.35%) △증권(-7.12%) 등의 주가는 제일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하락했다. 특히 VP뱅크(-6.96%)와 마산그룹(-6.84%) 등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8.08포인트(5.9%) 하락한 288.37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3.19포인트(3.40%) 내린 90.53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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