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3일 집중호우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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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6-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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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침수 우려 취약도로 사전통제·산사태 우려 지역 점검 등 추진

  • 도 농기원, 장마철 호우 대비 철저한 과수화상병 예방 활동 당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내부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3일 도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에 돌입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40~100㎜(최대 120㎜)로 현재 도내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주의) 본부장(자연재난과장) 등 18명 구성 △2단계(경계) 본부장(안전관리실장) 등 32명 구성 △3단계(심각) 본부장(행정1부지사) 등 41명 구성 등 단계별로 격상된다.

도는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취약도로 113개소, 지하차도 40개소, 소교량(세월교) 26개소를 시·군과 경찰서와 협조해 사전 통제하며 산사태·산지전용 등 붕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피체계를 점검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주민대피를 시행한다.

이밖에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현장 상황 파악 △현장관리관, 주민 대표 등과 소통을 통한 현장 상황 실시간 감시 및 상황전파 △농경지 침수 등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종 방재시설 정비·점검 △방파제·선착장 등 항만시설 안전관리 등을 수행한다.
물길 관리로 다른 과수원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 필요

매립지 배수로 정비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이날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과수원 내 물길 관리, 매몰지 토양 유실 방지 등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 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세균은 빗물을 타고 흐르거나 가위, 톱, 장갑, 장화 등 농작업 도구에 묻어 다른 나무를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사과, 배 재배 농가는 장마 전 미리 물길을 관리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가 올 때나 그친 직후 과수원에 들어가 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이 과수화상병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가 그치고 과수원 내 빗물이 빠진 뒤 출입해야 한다.

공적 방제가 완료된 매몰지도 빗물에 의한 피해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강풍이나 집중호우로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어 매몰지 경사에 비닐, 부직포 등을 이용해 덮개를 덮어주고 빗물과 토사가 도로, 하천, 다른 과수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비가 내린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온도까지 오르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조금순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다가올 추석 등 명절 성수품인 사과와 배를 안정적으로 수확하기 위해 과수화상병 예방,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농업기술원도 농촌진흥청, 시·군 등과 예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안성, 평택 등 6개 시․군 68개 농가 30.71ha 면적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지금까지 53개 농가 25.1ha가 매몰 처분됐으며 나머지 과원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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