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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커진 재경매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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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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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매 아파트 낙찰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재경매란 낙찰됐으나 잔금 미납 등으로 다시 경매에 부쳐진 것을 말한다.

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경매가 이뤄진 아파트의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재경매된 아파트 대부분은 8~10월에 낙찰된 것으로 잔금 납부시점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잔금 납부를 포기하거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이 안되자 잔금 납부를 못한 물건들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우성아파트 226동 302호(164.4㎡)는 8억1526만원(감정가 10억원)에 낙찰됐다. 본래 이 아파트는 두 달 전인 10월 5일 9억7215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두 달만에 1억5689만원 낮게 팔린 셈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 2동 406호(전용56.4㎡)도 9월 30일 9억5889만원(104%)에 낙찰됐으나 11월 중순에 잡힌 잔금납부기한까지 잔금이 납부되지 않아 12월 9일 재경매됐다. 재매각가는 8억4777만원(92%)으로 낙찰가 차이는 1억1112만원이다.

강남구 도곡동 필로스 201호(전용119.2㎡)도 9월 24일 팔린 금액은 5억4150만원(83%)이었으나 지난 3일에는 8천640만원 낮은 4억5510만원(70%)에 낙찰됐다.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신성호계미소지움 102동 701호(전용 59.8㎡)는 지난해 8월 감정가(2억6000만원)을 웃도는 2억9389만원에 낙찰됐으나 재경매에서는 2억1880만원에 팔렸다. 첫 낙찰가보다 7천5백만원이 낮은 금액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대화마을(전용 84.5㎡)도 석 달 새 5193만원 떨어진 금액으로 재경매됐고, 광주시 오포읍의 금호베스트빌(125.7㎡)도 재경매에서 4385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재경매 낙찰가는건은 동일 부동산이 2~3개월 뒤에 다시 팔리는 가격이기 때문에 시차에 따른 부동산 가격 변동을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작년 내집마련의 기회를 놓쳤다면 저가취득이 가능한 올 1분기 경매시장을 적극 노려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유찰이 많이 된 물건은 위축된 시장의 영향때문인지 권리분석 상 하자가 있는 물건인지 정확히 구별해 응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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